2026. 10. 10. 20:02 KST
나스닥은 AI 투매 하루 만에 반등 — 외국인이 6조원 판 코스피는 월요일이 분기점
달라진 점
5건- 핵심commodity트럼프·푸틴 경유 공급 합의트럼프 대통령이 9일 푸틴과 통화한 뒤 러시아가 경유 30만톤을 즉시 공급하고 11월 50만톤, 이후 100만톤을 추가하며 정유시설 상태에 따라 300만톤이 더 붙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 OFAC은 같은 날 러시아산 경유 수입을 2027년 4월 7일까지 허용하는 일반허가 135호를 발급해 2022년부터의 수입 금지에 예외를 냈고, 젤렌스키는 전쟁을 연장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경유 소매가는 9월 22일 갤런당 6.5달러 최고가에서 10월 5일 주 6.2달러로 내려왔지만 전쟁 전의 1.6배다. 후티의 아람코 시설 공격 주장 등 사우디 충돌로 오르던 브렌트는 합의 뒤 상승폭을 줄여 105달러(+0.4%), WTI 92달러로 마감했고 시장은 합의를 유가 상단 제한으로 읽었다.
- 핵심sentiment나스닥 AI 투매 하루 만에 반등9일 뉴욕 증시는 나스닥 0.6%, S&P 500 0.6%, 다우 0.8% 올라 전날 1.3% 빠진 AI 투매를 하루 만에 되돌렸다. 재료는 오픈AI가 연말까지 연환산 매출 최소 700억달러를 예상한다고 투자자들에게 전했다는 블룸버그 보도였고, 마이크론·마벨·인텔 등 반도체주가 장 초반부터 1% 넘게 올랐다. 9월 말 확인된 약 500억달러와 모순은 아니지만, 하락은 확인된 숫자에서 나왔고 반등은 아직 오지 않은 숫자에 기댔다. Vital Knowledge는 AI 기술주 전체의 V자 회복은 어렵다고 봤고 목·금 이틀 합산으로는 여전히 0.7%가량 낮다. 미 10년물 5.24% 보합, VIX 15, 공포탐욕지수 45로 포지션 쏠림은 없다. 월요일 코스피는 두 밤의 뉴스를 한 번에 소화한다.
- 핵심sector삼성·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막바지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전년 대비 +782.5%, 전분기 대비 +20.0%)으로 국내 기업 첫 분기 100조원 돌파다. 증권사 전망치 105조7533억원을 1.6% 웃돌았지만 매출은 전망을 3% 가까이 밑돌았고 주가는 2.4% 내린 26만2000원. 삼성전자 15조원 자사주 매입(8월 24일~11월 21일)은 10월 초 예정 물량 대부분을 소화했고 SK하이닉스 40조원 매입도 78%를 넘겨 이달 안에 끝난다. 두 회사 매입 기간 기타법인이 두 종목 외국인·기관 매도의 약 88%(31조3988억원)를 받아냈다는 집계가 있어, 이 매수가 사라지면 주가를 받칠 주체는 개인과 외국인 복귀뿐이다. 8일 두 종목 외국인 순매도는 1조2143억원.
- 주요fx대미 투자 위탁에 외환보유액 감소한은이 6일 발표한 9월 말 외환보유액은 4406억달러로 17억달러 줄어 넉 달 만에 감소했다. 외화예수금 감소, 달러 강세와 함께 2000억달러 대미 투자와 관련된 한미전략투자공사 자산 위탁이 이유이고 추가 위탁 금액·일정은 미정이다. 8월 국제수지에서는 경상흑자 461억달러의 반대편에서 준비자산이 122억달러 늘어 사상 최대 폭이었다. 8월에 쌓인 외화가 9월부터 대미 투자 통로로 빠져나가기 시작한 셈이다. 달러/원은 8일 1343원, 10일 새벽 역외 1340원 안팎. 엔화는 반대로 CFTC 6일 기준 레버리지펀드 엔 순매도가 3만379계약으로 일주일 새 1만3570계약 늘어 달러/엔 158엔, 엔/원 100엔당 844원으로 일본 경합 수출주에 부담이다.
- 주요sector모더나 나스닥100 편입 첫날모더나는 9일 개장 전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자리를 대신해 나스닥100에 편입됐고 주가는 닷새 18%, 분기 256% 올랐다. 출발점은 8월 머크와 공동 개발한 개인 맞춤형 mRNA 흑색종 백신 intismeran이 3상 INTerpath-001에서 무재발 생존 등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는 발표다. 키트루다 병용이며 전체 데이터는 10월 23~27일 마드리드 ESMO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시티는 9월 30일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며 매도 의견을 냈다. 치료용 암 백신 테마는 반년 224%, 분기 184% 상승으로 8월 데이터가 추세의 바탕이고 이번 주 가속은 지수 편입 수급과 학회 기대가 얹힌 결과다. 학회 발표 하나에 결과가 좌우되는 단발 위험은 그만큼 커졌다.
외국인 매도에도 달러/원이 1340원에 머무는 배경은 8월 경상흑자 461억달러다
오픈AI '연말 700억달러' 한 줄이 되돌린 AI 매수, 반등의 근거는 아직 전망치다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전날의 AI 투매를 하루 만에 되돌렸다. 나스닥이 0.6%, S&P 500이 0.6%, 다우가 0.8% 올랐다. 전날 낙폭의 출발점은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였다. 오픈AI가 투자자들에게 9월 말 연환산 매출(최근 월 매출을 1년치로 늘려 잡은 수치)이 약 500억달러라고 알렸다는 내용이다. 한 달 전 보도된 680억달러보다 크게 낮았고, 나스닥은 8월 중순 이후 최대 낙폭을 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사정에 밝은 인사는 이전 수치에 협력사 몫의 총매출이 섞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되돌림의 재료는 블룸버그 보도 한 줄이었다. 오픈AI가 연말까지 연환산 매출 최소 7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투자자들에게 전했다는 것이다. 마이크론·마벨 테크놀로지·인텔 같은 반도체주가 장 초반부터 1% 넘게 올랐다.
두 숫자는 서로 모순이 아니다. 500억은 9월 말에 확인된 실적이고, 700억은 석 달 뒤의 목표다. 문제는 목요일 하락이 확인된 숫자에서 나왔고, 금요일 반등은 아직 오지 않은 숫자에 기댔다는 점이다. 리서치 업체 Vital Knowledge는 AI 관련 기술주 전체가 V자형으로 되오르긴 어렵다고 봤다. 주간으로 보면 나스닥은 0.6% 올랐지만, 목·금 이틀을 합치면 여전히 0.7% 가량 낮다. 금리 쪽은 조용했다. 미 10년물은 9일 5.24%로 보합이었고, 30년물만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경유 대책 뒤 소폭 강세였다. VIX는 15로 내려와 헤지(위험 회피) 비용이 싼 구간이고, 공포탐욕지수 45는 포지션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다는 뜻이다.
같은 날 나스닥의 다른 한쪽에서는 모더나가 나스닥100 지수 편입 첫날을 맞았다. 나스닥 공지 (새 창에서 열림)에 따르면 모더나는 9일 개장 전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자리를 대신해 지수에 들어갔다. 모더나는 닷새 18%, 분기 256% 올랐다. 출발점은 8월 발표였다. 머크(Merck)와 공동 개발한 개인 맞춤형 mRNA 흑색종 백신 intismeran이 3상 INTerpath-001에서 무재발 생존(암이 재발하지 않고 생존하는 기간) 등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고 두 회사가 밝혔다 (새 창에서 열림). 피부암의 한 종류인 흑색종을 완전 절제한 환자 1137명이 대상이었고 키트루다와 병용했다. 전체 데이터는 10월 23일부터 27일 마드리드 유럽종양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시티그룹은 9월 30일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내렸다(Forbes 보도). 치료용 암 백신 테마는 반년 224%, 분기 184% 올라 8월 데이터가 추세의 바탕이고, 이번 주 가속은 지수 편입 수급과 학회 기대가 얹힌 결과다. 재료는 소진되지 않았지만, 학회 발표 하나에 결과가 좌우되는 단발 위험은 그만큼 커졌다.
삼성전자 107조 실적도 멈추지 못한 매도, 월요일 코스피는 두 밤의 뉴스를 한 번에 소화한다
8일 코스피는 6809에 출발해 6811을 고점으로 내리 밀려 6626에 저가로 마감했다. 하루 2.62% 하락이고 거래대금은 24조4000억원이었다. 같은 날 아침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실적 (새 창에서 열림)을 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82.5%, 직전 분기보다 20.0%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돌파는 국내 기업으로 처음이라는 평가가 따랐다. 영업이익은 증권사 전망치 105조7533억원을 1.6% 웃돌았지만 매출은 전망을 3% 가까이 밑돌았고, 사업부별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2.4% 내린 26만2000원으로 끝났다.
실적이 아니라 수급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8일은 옵션 만기일(옵션 계약이 청산되는 날)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만기 차익 실현과 포트폴리오 재조정, 반도체 ETF 리밸런싱(지수 구성 변경에 따른 매매), 자사주 매입 종료 우려가 겹쳤다. KRX 확정치로 외국인이 2조767억원, 기관이 1조6750억원을 팔았고, 개인이 2조9972억원, 기타법인이 7544억원을 받았다. 6일부터 사흘간 외국인 순매도는 6조4532억원이다. SK하이닉스에서만 외국인이 닷새 4조798억원을 팔았고, 8일 기타법인 7007억원 매수가 그 반대편에 있었다. 매도는 반도체에 그치지 않았다. 금융 업종이 4.1%, 운송장비·부품이 3.9%, 제약이 3.7% 떨어졌고, KB금융·신한지주 같은 고배당 금융주도 수급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보도).
직전 브리프가 변수로 지목한 삼성전자 잠정실적과 자사주 매입 종료는 8일 두 종목 외국인 순매도 1조2143억원과 저가 마감으로 그대로 나타났다. 자사주 흡수력이 사라지는 중순 구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15조원 자사주 매입(취득 기간 8월 24일부터 11월 21일)은 10월 초 이미 예정 물량의 대부분을 소화했다는 보도가 있다. SK하이닉스의 40조원 매입(2407만주, 8월 19일 이사회 결의, 3개월 내 장내 매수)은 10월 초 78%를 넘겨 이달 안에 끝난다. 두 회사 자사주 매입 기간 기타법인이 두 종목 외국인·기관 매도의 약 88%(31조3988억원)를 받아냈다는 집계도 있다(보도). 기타법인은 자사주를 사는 회사 자신이 포함되는 투자자 분류다. 이 매수가 사라진 뒤 주가를 받칠 주체는 개인과 외국인 복귀뿐이다.
시간 순서가 중요하다. 8일 코스피 하락은 한국 장 마감 뒤 뉴욕에서 터진 오픈AI 보도보다 먼저였다. 그 뒤 목요일 밤 나스닥이 1.3% 빠지고 금요일 0.6% 되올랐다. 월요일 코스피는 두 밤의 뉴스를 한 번에 소화한다. 코스피 변동성지수는 8일 37로 일주일 새 10% 내렸지만, 여전히 VIX 15의 두 배를 훨씬 넘는다. 한국 옵션시장은 미국보다 훨씬 큰 변동 폭을 호가에 담고 있다.
대형 메모리에서 빠진 돈의 일부는 삼성 파운드리 후공정으로 옮겨갔다. 두산테스나는 닷새 28%, 한 달 52% 올랐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6일 11.7% 급등해 11만9400원에 마감했고, 엔비디아의 AI 추론 가속기 '그록3' LPU(언어처리장치) 웨이퍼·패키징 테스트(만든 칩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사하는 후공정)를 맡는 점이 배경으로 거론됐다. 그록3는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는 3월 GTC(엔비디아 개발자 회의)에서 하반기 출하 시작을 언급했다. 두산테스나는 매출 90% 이상이 삼성전자 파운드리·시스템LSI에서 나오고, 1분기 매출 768억원(전년 대비 +29.6%)에 영업이익 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8일에도 두 자릿수 올랐지만 상승 이유를 설명하는 새 공시나 발표는 확인되지 않는다. 반년 20%대 추세 위에 단기 급등이 얹힌 가속 패턴이되, 급등과 급락이 하루 간격으로 번갈아 나오는 종목이라 11월 중순으로 알려진 3분기 실적이 확인 지점이다.
트럼프·푸틴 경유 합의, 중간선거 앞 정치가 만든 공급에 브렌트는 105달러에서 멈췄다
9일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뒤 러시아가 경유를 즉시 30만톤 공급하고 11월 50만톤, 그 뒤 100만톤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유시설 상태에 따라 300만톤이 더 붙는다는 것이 트럼프의 설명이다(트루스소셜 게시물).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같은 날 러시아산 경유의 판매·인도·하역·수입을 2027년 4월 7일까지 허용하는 일반 허가 135호 (새 창에서 열림)(특정 거래를 포괄적으로 허용하는 제재 예외 조치)를 발급했다. 2022년부터 이어진 러시아산 석유제품 수입 금지에 예외를 낸 것이다. 러시아 중앙은행·국부펀드·재무부 계좌를 거치는 결제는 여전히 막혀 있다. 크렘린은 푸틴이 미국과 세계 시장에 '석유를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긴장 완화 약속 없는 제재 완화가 전쟁을 연장할 뿐이라고 즉각 비판했다.
배경은 미국 경유 가격이다. AAA 집계로 이란 전쟁 전 갤런당 3.8달러였던 경유는 9월 22일 6.5달러로 최고가를 찍었다. EIA 주간 소매가 (새 창에서 열림)로는 10월 5일 주 6.2달러까지 2주 연속 내려왔지만 여전히 전쟁 전의 1.6배다. 트럼프는 5일 농업용 면세 경유(적색 염료 경유)를 도로용으로 쓸 때 붙는 연방 소비세를 연말까지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백악관 설명자료는 유럽이 넉 달 안에 정제 경유 1억배럴을 비축분에서 풀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한다. EIA는 10월 단기 전망 (새 창에서 열림)에서 경유 소매가가 10월 중 6달러 위에 머문 뒤 완만히 내리고, 브렌트가 4분기 평균 105달러일 것으로 봤다.
시장은 합의를 '상단 제한'으로 읽었다. 브렌트는 9일 105달러로 0.4% 올랐고 WTI는 92달러였다. 사우디와 후티 반군의 충돌 격화에 올랐던 상승폭을 경유 대책 발표 뒤 상당 부분 줄인 결과다(연합인포맥스 보도). 후티는 이달 초 리야드·쿠라이스의 아람코 시설 공격을 주장했고, 9월에는 호르무즈를 우회하는 사우디 동서 파이프라인이 공격으로 열흘 넘게 멈춘 전례도 있다. 석 달간 WTI 28.6%, 브렌트 37.8% 상승은 이 지정학이 쌓은 숫자다. 달러인덱스는 102로 보합이었다. 캐나다 고용 감소로 캐나다달러가 약해지며 달러가 강세 압력을 받았지만, 경유 대책 뒤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경유 합의의 다음 접점은 물가다. 14일 나오는 미국 9월 CPI (새 창에서 열림)에는 이번 합의가 들어 있지 않다. 8월 3.7%였던 상승률에 9월 유가 100달러대가 얹힌 숫자가 먼저 나오고, 합의의 효과는 10월 이후 지표에서 확인된다. 27·28일 FOMC (새 창에서 열림)의 기준금리는 3.75에서 4.00%다. 한국도 같은 변수를 공유한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9%, 국고채 3년물은 8일 3.98%로 한 달 새 0.50%포인트 올랐다. 8월 금통위에서 위원 7명이 낸 6개월 후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 21개 가운데 3.25%가 10개, 3.50%가 6개였고 현 수준 3.00%는 5개에 그쳤다(보도). 22일 금통위 (새 창에서 열림)를 앞둔 3년물 금리는 인상을 상당 부분 미리 담은 상태다.
8월 경상흑자 461억달러에 준비자산 122억달러, 외국인이 20조 팔아도 원화가 버티는 배경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 (새 창에서 열림)에서 경상수지는 461억달러 흑자였다. 6월 497억달러에 이은 역대 2위이고, 40개월 연속 흑자이자 석 달 연속 400억달러 돌파다. 상품수지가 468억달러로 7월보다 64억달러 늘며 반도체 등 IT 수출이 흑자를 이끌었다. 서비스수지는 17억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줄었지만 여행 적자는 커졌고, 본원소득수지는 19억달러 흑자였다. 1월부터 8월 누적 흑자는 2792억달러다. 한은은 연간 전망치 45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하다고 봤다(보도). 흑자의 반대편인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402억달러 늘었고, 그중 준비자산(통화당국이 보유한 외화자산의 거래 기준 증감)이 122억달러 늘어 사상 최대 폭이었다(연합인포맥스 보도). 8월 말 외환보유액도 143억달러 늘어 통계 이래 최대 증가였다.
9월은 방향이 바뀌었다. 한은이 6일 발표한 9월 말 외환보유액은 4406억달러로 17억달러 줄어 넉 달 만에 감소했다. 한은은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한미전략투자공사에 대한 자산 위탁, 달러 강세에 따른 기타 통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를 이유로 들었다. 한미전략투자공사 위탁은 20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와 관련된 것으로, 추가 위탁 금액과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8월에 기록적으로 쌓인 외화가 9월에는 대미 투자 통로로 일부 빠져나가기 시작한 셈이다.
이 구조가 환율을 설명한다. 외국인은 한 달여 코스피에서 20조원 넘게 팔았는데(보도) 달러/원은 8일 서울 종가 1343원, 10일 새벽 역외 호가 1340원 안팎으로 석 달 전보다 10.5% 낮다. 주식에서 나가는 달러보다 무역에서 들어오는 달러가 더 많다. 엔화는 정반대로 움직였다. 일본 정책금리가 9월 24일부터 1.25%로 올랐는데도 달러/엔은 9일 뉴욕에서 158엔까지 밀렸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집계로 6일 기준 레버리지펀드(헤지펀드 등 투기적 거래자)의 엔화 순매도 포지션은 3만379계약으로 2주 연속 매도 우위이고, 일주일 새 1만3570계약 더 늘었다. 엔/원은 100엔당 844원으로 석 달간 8.7% 내려 자동차·기계처럼 일본과 경합하는 수출 업종에는 가격 부담이 커진다. 10일 한국금융연구원의 신용상 선임연구위원은 반도체·AI에 실적 개선이 집중되고 건설·부동산·도소매는 구조적 부진이 이어진다며 선제적 구조조정을 제언했다. 경상흑자의 품목 편중을 대출 시장 쪽에서 본 진단이다.
관찰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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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2일, 오픈AI '연말 700억달러'가 떠받친 미국 반등이 한국 반도체로 옮겨오는지가 이번 주 첫 관전 포인트다. 외국인 순매도가 하루 1조원 아래로 줄고 SK하이닉스가 기타법인 매수 없이도 버티면, 자사주 종료 공백이 시장이 두려워한 것보다 작다는 쪽으로 읽을 수 있다. 코스피가 6800선을 되찾는 흐름이면 목요일 하락의 상당 부분이 만기일 수급이었다는 해석이 힘을 얻는다. 반대로 외국인 1조원대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타법인 매수가 사라지고 8일 종가 6626이 깨지면, 오픈AI 전망치가 아니라 확인된 숫자를 기다리는 장으로 바뀌는 시나리오에 대비할 구간이다. 두산테스나가 대표주인 반도체 장비 그룹은 한 달 7% 조정 뒤 닷새 4% 되오른 재점화 패턴이지만, 대형주가 안정되면 자금이 되돌아갈 수 있어 거래소 공시 없는 급등은 보수적으로 볼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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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유가 실제 가격을 얼마나 빨리 끌어내리는지는 14일 CPI와 같은 날 나오는 EIA 주간 경유가에서 먼저 드러난다. 경유가 6달러 아래로 내려오고 브렌트가 105달러 아래에 머물면 10월 물가 둔화 기대가 살아나 27·28일 FOMC의 추가 인상 논의가 약해지고, 10년물 5.2%대 안착이 가능해진다. 반면 후티·사우디 충돌로 브렌트가 110달러를 넘기면 480만톤 경유 합의는 묻히고, 장기 금리 재상승이 반도체 대형주의 할인율 부담으로 돌아오는 시나리오다. 한국에서는 22일 금통위로 이어진다. 3년물 3.98%는 인상을 상당 부분 미리 담았기에, 유가가 꺾이면 한 달 0.50%포인트 상승세가 멈출 여지가 생기고, 유가가 버티면 3.25% 인상이 기정사실로 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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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 매도와 경상흑자 사이에서 달러/원 1340원의 균형이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는 1350원과 1360원 두 레벨이 가른다. 외국인 매도가 이어져도 원화가 1350원 안쪽을 지키면 흑자 구조가 자본 유출을 압도한다는 뜻이고, 이 경우 원화 강세는 수출 대형주 이익에 역풍이 된다. 1360원을 넘어 약세로 돌면 대미 투자 위탁에 따른 외환보유액 감소와 주식 유출이 흑자를 넘어선다는 신호라 경계할 자리다. 엔화는 반대 방향을 봐야 한다. 레버리지펀드의 엔 순매도가 계속 늘어 달러/엔이 과거 일본 당국의 개입이 나왔던 160엔에 다가서면 엔 급반등 위험이 커지고, 그때까지는 100엔당 844원의 엔/원이 일본 경합 수출주에 부담으로 남는다.
관찰할 만한 테마
2026-10-09 기준- 반도체 장비주+21%월+40%분기+25%
메모리 대형주에서 빠진 자금이 삼성 파운드리 후공정으로 이동한 재점화 국면. 공시 없는 급등은 보수적으로 볼 자리
모멘텀 가속 · 6개 종목- 두산테스나131970.KQ · KR주+28%월+52%분기+38%
시총 1위 · 엔비디아 그록3 LPU 웨이퍼·패키징 테스트를 맡는 삼성 파운드리 후공정 수혜가 거론됐다. 매출 대부분이 삼성 파운드리에서 나오고, 급등락이 번갈아 나와 11월 중순 3분기 실적이 확인 지점
- 워트396470.KQ · KR주+3%월+12%분기+39%
추세 대장 · 그룹의 분기 추세 대장. 단기 상승은 완만해 두산테스나의 급등과 달리 차분한 추세형 흐름
- 치료용 암 백신주+13%월+40%분기+184%
모더나 흑색종 mRNA 백신 3상 성공이 바탕, 나스닥100 편입 수급과 ESMO 기대가 가속을 얹은 국면. 학회 결과 단발 위험
모멘텀 가속 · 25개 종목- Moderna, Inc.MRNA · US주+18%월+56%분기+256%
시총 1위 · 머크와 공동 개발한 흑색종 mRNA 백신 3상 성공이 추세의 출발점, 나스닥100 편입 첫날 수급이 얹혔다. 10월 말 ESMO 전체 데이터가 분기점이고, 시티는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봤다
- Precigen, Inc.PGEN · US주-8%월+14%분기+58%
모더나에 이어 그룹 내 분기 상승폭이 큰 종목. 이번 주는 되밀려 단기 조정 중이라 추세 유지 여부를 지켜볼 구간
- K-배우 매니지먼트주+21%월+44%분기+59%
반년 하락 구간에서 분기·월·주로 갈수록 상승이 가속되는 반전 패턴. 두 종목이 이끌고 나머지는 동반하지 않아 폭이 좁다
모멘텀 가속 · 4개 종목- 아티스트컴퍼니321820.KQ · KR주+32%월+60%분기+87%
시총 1위 · 그룹의 단기·분기 대장이자 시총 1위. 주·월·분기 모두 상승이 이어지며 가속하는 흐름
- 키이스트054780.KQ · KR주+16%월+54%분기+67%
아티스트컴퍼니와 함께 그룹 상승을 이끄는 두 번째 축. 월·분기 상승 뒤 이번 주도 올라 추세가 이어진다
수치는 2026-10-09 종가 기준 5·20·60 거래일 변화율입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