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 13. 19:56 KST

중국 CXMT 서버 D램 연말 출시 예고에 코스피 5.5% 급락 — 자사주 매입 끝난 자리, 7월 폭락장 재

달라진 점

5건
  • 핵심sector
    CXMT 충격 코스피 5.5% 급락
    중국 CXMT CEO가 10일 4F² 셀 구조 서버용 DDR5 RDIMM 연말 출시를 예고(사양·수율·고객 인증 미공개)하자 12일 마이크론 -3.9%에 이어 13일 코스피가 5.5% 내린 6035로 마감. SK하이닉스 -10.1%(144만3000원), 삼성전자 -7.4%(23만2000원)에 사이드카가 55일 만에 발동됐고 장중 저가 5911은 7월 28일 저점 5993을 밑돌았다. 외국인은 하루 4조5790억원 순매도(SK하이닉스 2조3729억·삼성전자 1조3852억), 닷새 누적 13조원. VKOSPI는 19% 뛴 49, 미 VIX는 15. 기관은 SK하이닉스 6149억·삼성전자 2408억 순매수. KB증권은 SK하이닉스 40조 자사주도 사실상 종료 단계로 봤다.
  • 핵심event
    이재용 1.9조 장외매수·증여
    삼성전자가 13일 공시한 최대주주 소유주식 변동 신고에서 이재용 회장이 보통주 766만7100주를 주당 25만500원, 총 1조9207억원에 장외매수한 사실이 드러났다. 결제일은 12일로 급락 전날 종가 수준이며, 13일 종가 23만2000원은 이 매수가보다 이미 7.4% 아래다. 같은 공시에서 홍라희 명예관장은 1115만8000주(지분 0.17%)를 이 회장에게 증여(계약 12일, 거래 예정 11월 12일)해 이 회장 지분은 1.58%에서 1.75%로 늘어난다. 매수 상대·목적은 미공시이고 증여세는 약 1조5600억원 추정. 장외거래라 호가를 받치진 못하지만 지배주주가 보는 가치 기준점을 시장에 알리는 동시에, 1조원대 증여세 재원 마련 숙제가 내년 초까지 남는다.
  • 주요fx
    환율 1345원·외환규제 완화
    달러/원은 13일 10원 오른 1345원에 마감해 전날 올해 최저 1335원에서 하루 만에 되돌렸다. 달러인덱스가 0.26% 내리고 달러/엔이 158엔 안팎으로 떨어진 날이라 원화 약세는 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도 환전 수요가 만든 것. 같은 날 재정경제부는 원화국제화 로드맵 후속인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의견수렴 26일까지, 연내 시행 목표)했다. 외국환은행 장기 외화차입은 5000만달러 초과 사전신고에서 1억달러 초과 사후보고로, 거주자의 비거주자 원화차입 신고 기준은 연 1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다국적기업 원화 자금통합관리 한도는 1억달러로 늘어난다. 자금 유출입 문턱을 함께 낮춰 매도 국면에선 환율 변동폭도 커질 수 있는 양날.
  • 주요rate
    국고채·회사채 금리 동반 하락
    13일 국고채 3년물은 6bp 내린 3.86%, 10년물은 8bp 내린 4.23%, 회사채 AA- 3년물은 5bp 내린 4.56%로 주식에서 이탈한 자금이 채권으로 이동했다. GS는 같은 날 10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3700억원을 모아 2년·3년물 모두 민평금리보다 10bp 넘게 낮은 수준에 주문이 몰려, 주식 투매가 신용 위험 회피로 번지지는 않았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13일 저녁 IMF 연차총회 '거버너 토크'에서 AI 호황·중동전쟁과 통화정책을 주제로 대담하며, 22일 금통위(기준금리 3.00%) 예고편이다. 14일 밤 미국 9월 CPI 컨센서스는 헤드라인 3.7%, 근원 2.5%. 독일 9월 CPI 확정치는 3.3%로 세 달 연속 올라 2023년 12월 이후 최고.
  • 주요commodity
    브렌트 107달러, 정유주 가속
    브렌트유가 12일 107달러로 9월 중순 이후 최고가에 마감했다(13일은 1.5% 내린 105달러, WTI 92달러). 배경은 예멘 후티 반군의 10일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공격(사우디 민간항공청 집계 13명 사망·309명 부상)과 12일 밤 리야드행 탄도미사일 요격, 사우디 동서 파이프라인 운영 차질, 호르무즈 인근 유조선 피격, 미국·이란 협상 정체. 유가 105달러 위에서 정유·석유화학 종목군이 닷새 4~5%, 가스·유틸리티는 5~8% 올라 메모리에서 이탈한 자금 일부가 에너지로 옮겨가는 흐름. 미국·이란 협상 재개로 브렌트가 100달러 아래로 밀리면 이 자금 이동도 되돌려질 수 있다.
중국 CXMT 서버 D램 연말 출시 예고에 코스피 5.5% 급락 — 자사주 매입 끝난 자리, 7월 폭락장 재연 분기점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하루 4조5790억원을 순매도한 날, 이재용 회장이 급락 전날 가격에 삼성전자 1조9207억원어치를 장외매수한 사실이 공시됐다

CXMT의 '연말 4F² 서버 DDR5' 예고에 삼성전자 7.4%·SK하이닉스 10.1% 급락

재료는 10일 상하이에서 나왔다. 중국 D램 업체 CXMT(창신메모리)의 차오칸위(Cao Kanyu) 최고경영자가 업계 행사에서 4F² 셀 구조를 적용한 DDR5 RDIMM(서버용 등록 메모리 모듈)을 연말까지 내놓겠다고 밝혔다. 4F²는 D램 셀 하나가 차지하는 면적을 업계 표준인 6F² 대비 약 3분의 1 줄이는 구조다. 같은 웨이퍼에서 더 많은 비트를 뽑아내므로 메모리 원가 경쟁의 핵심 변수가 된다. 그런데 용량·전송속도·출시일은 물론 수율과 웨이퍼 생산능력, 서버 고객 인증 결과까지 어느 하나 공개되지 않았다. CXMT는 작년 11월 IC China에서 RDIMM·MRDIMM 등 서버용 모듈 라인업을 이미 전시한 회사다. 이번에 더해진 것은 4F² 구조와 '연말'이라는 시한뿐이다.

시장은 발표의 내용보다 방향에 반응했다. 중국의 추격이 소비자용 D램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서버용으로 넘어온다는 우려다. 12일 미국 장에서 마이크론이 3.9% 떨어져 989달러로 1000달러 선을 내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67% 밀렸다. 13일 한국 장은 그 충격을 몇 배로 키웠다. SK하이닉스는 10.1% 떨어진 144만3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7.4% 내린 23만2000원이다. 전기전자 업종이 7.61%, 코스피200이 6.25% 빠지며 지수 하락을 거의 혼자 만들었다. 오전 9시 47분에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5분간 멈추는 매도 사이드카가 55일 만에 발동됐다. 장중 저가 5911은 전일 대비 7.4% 하락이고, 7월 28일 폭락장의 장중 저점 5993보다도 낮다. 종가 6035는 그날 종가 6024를 10포인트 남짓 위에서 간신히 지켰다. 7월 28일 10.84% 폭락의 원인도 중국발 반도체 공급 확대 우려에 AI 투자 사이클 의구심이 겹친 것이었다. 같은 날 닛케이는 1.82% 내렸고, 항셍은 0.55% 올랐다.

매도 주체는 외국인 하나였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조5790억원을 순매도했고, SK하이닉스 2조3729억원과 삼성전자 1조3852억원이 그 대부분을 차지했다. 닷새 누적으로는 13조원, SK하이닉스 한 종목에서만 7조261억원이 빠져나갔다. 역대 최대였던 6월 29일 7조7560억원 순매도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종목이 대부분이었으니, 규모는 그때보다 작지만 패턴은 같다. 매물은 개인이 2조3097억원, 기관이 1조6740억원을 받았다. 기타법인도 595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옵션으로 산출하는 변동성지수 VKOSPI는 하루 19% 뛰어 49가 됐고, 미국 VIX는 15에 머물렀다. 충격은 한국 메모리에 집중된 국지적 사건이었다.

이 매도가 과한지 가늠할 반대 지표도 같은 날 있었다. 발표는 사양 없는 계획이고, 양산 경쟁력을 평가하기엔 이르다는 신중론이 국내 증권가에서 나왔다. 실적은 역대 최대다. 삼성전자가 8일 공시한 3분기 잠정실적 (새 창에서 열림)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원으로 전분기보다 20% 늘었다. 그런데도 하루 7% 넘게 빠졌다. 시장이 깎은 것은 올해 이익이 아니라 그 이익률이 얼마나 오래가느냐에 대한 가정이다. 서버 D램 가격이 중국 공급으로 꺾인다면 2027년 이후 추정치가 먼저 흔들린다. 기관은 반대로 SK하이닉스 6149억원, 삼성전자 2408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재료를 두고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평가가 갈렸다.

메모리 밖은 멀쩡했다. 코스닥은 장중 5% 넘게 밀렸다가 1.43% 하락한 837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1374억원을 사들였다. 오락·문화 업종이 2.11%, 의료·정밀기기가 1.74% 올랐다. 두산테스나는 반도체 업종 전반이 급락한 날 7.4% 올라 13만3000원에 마감했다. 닷새 24%, 한 달 59% 상승이다. 4월 공시한 1909억원 장비 양수를 증권사들은 북미 고객사향 LPU(AI 언어모델 추론 전용 칩) 테스트 설비로 보고, 메리츠증권은 10월 장비 설치 뒤 11월 양산 효과가 4분기 실적에 반영된다고 추정한다. 메모리 공급 우려와 무관한 시스템반도체 후공정이라는 점이 이날 선별 매수의 이유다. 반도체 장비 종목군의 닷새 평균 17% 상승은 사실상 이 한 종목이 끌어올렸고, KEC·Atomera 등 다른 종목은 하락했다.

자사주가 떠난 자리: 이재용 회장 1.9조 장외매수, SK하이닉스 40조의 마지막 구간

급락의 2차 원인은 매물을 받아줄 큰손이 사라진 데 있다. 삼성전자는 8월 21일 이사회에서 2026년 주주환원을 90조에서 110조원으로 예고 (새 창에서 열림)하면서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15조원을 11월 21일까지 사기로 했다. 그 매입은 10월 1일 전후로 목표치를 채워 사실상 끝났다. 8월부터 지수 하방을 받쳐온 매수 주체 하나가 빠진 상태에서 중국 재료가 들어온 셈이다. SK하이닉스의 40조원 자사주 취득·소각 (새 창에서 열림)은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2407만주를 사는 일정이다. 공식 종료 공시는 없지만 KB증권은 사실상 종료 단계에 들어섰다고 봤다. 회사의 자사주 직접 매입은 투자자별 집계에서 기타법인으로 잡히는데, 13일 SK하이닉스에 기타법인 순매수 6131억원이 남아 있어 매입이 완전히 멈추지는 않았음을 시사한다. 다만 기타법인 매수 전부가 자사주라고 볼 수는 없다.

이 공백 속에서 삼성전자가 13일 공시한 최대주주 소유주식 변동 신고가 눈에 들어온다. 이재용 회장은 직전 6개월 안에 보통주 766만7100주를 주당 25만500원, 총 1조9207억원에 장외매수했다. 결제일은 12일이다. 25만500원은 12일 종가와 같은 수준이고, 하루 뒤 종가 23만2000원 기준으로는 이미 7.4% 아래다. 같은 공시에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은 보통주 1115만8000주(지분 0.17%)를 이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밝혔다. 계약은 12일 체결됐고 거래 예정일은 11월 12일이다. 증여가 끝나면 이 회장 지분은 1.58%에서 1.75%로 늘어난다. 홍 관장 지분은 0.99%에서 0.82%로 줄어든다. 장외매수의 상대와 목적은 공시에 없다. 홍 관장의 상속세 대출 상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거래라는 추정이 보도됐지만, 공시로 확인된 내용은 아니다. 증여세는 11월 12일 전후 두 달 평균 주가로 내년 초 확정되며, 약 1조56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지배주주의 장외 거래는 호가에 닿지 않으므로 지수를 받치지는 못한다. 그래도 급락 전날 가격에 2조원 가까이 샀다는 사실은 지배주주가 보는 가치의 기준점을 시장에 알려준다. 반대로 1조원대 증여세 재원 마련이라는 숙제는 내년 초까지 남는다.

자사주가 빠진 뒤 남은 환원 재료는 둘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현금배당 약 30조원을 계획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추가 환원안을 3분기 실적 발표 때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직전 브리프가 경계한 '외국인 매도 1조원대 지속 시 6300선 이탈' 시나리오는 하루 만에, 네 배 넘는 규모로 현실이 됐다. 그 글이 마지막 받침으로 꼽은 SK하이닉스 매입이 끝나기 전에 외국인 매도가 정점을 지나는지가 이번 구간의 핵심이다.

1345원으로 되돌아온 환율, 채권으로 피한 돈, 14일 CPI와 22일 금통위

외국인 매도 자금은 환율을 곧장 밀어 올렸다. 달러/원은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0원 오른 1345원에 마감했다. 전날 1335원으로 올해 최저(원화 최강)를 찍은 지 하루 만의 되돌림이다. 달러인덱스가 0.26% 내리고 달러/엔이 158엔 안팎으로 떨어진 날이어서, 원화 약세는 글로벌 달러가 아니라 한국 주식을 팔고 나가는 환전 수요가 만들었다. 돈은 채권으로 갔다. 13일 국고채 3년물은 3.86%로 6bp, 10년물은 4.23%로 8bp 내렸다. 회사채 AA- 3년물도 4.56%로 5bp 내렸다. 회사채 시장은 평온했다. AA 등급인 GS가 13일 10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3700억원을 모았고, 2년물과 3년물 모두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 평균 금리)보다 10bp 넘게 낮은 수준에 주문이 몰렸다. 주식 투매가 신용 위험 회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같은 날 재정경제부는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7월 19일 발표한 원화국제화 로드맵의 후속 조치로, 의견 수렴은 26일까지고 연내 시행이 목표다. 외국환은행의 장기 외화차입은 5000만달러 초과 사전신고에서 1억달러 초과 시 2영업일 내 사후보고로 바뀐다. 거주자가 비거주자에게서 원화를 빌릴 때 신고 기준은 연 1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오른다. 은행의 비거주자 원화대출 기준도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올라간다. 다국적기업은 원화를 자금통합관리에 쓸 수 있게 되고 한도는 5000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늘어난다. 외국인 자금이 들고 나는 문턱을 동시에 낮추는 조치라 오늘 같은 날에는 양날이다. 원화 수요 기반은 넓어지지만, 매도 국면에서는 환율 변동폭도 함께 커질 수 있다.

통화정책 일정은 겹겹이 쌓였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저녁 IMF 연차총회의 총재 대담 세션 '거버너 토크'에서 'AI 호황, 중동전쟁과 한국 통화정책의 도전'을 주제로 대담한다고 한은이 밝혔다. 신 총재는 4월 인사청문회에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중동 위험이 근원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으로 번지면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기준금리는 8월 27일 2.75%에서 3.00%로 오른 뒤 22일 금통위에서 다시 결정된다. 그 전에 14일 밤 미국 9월 CPI가 나온다. 노동통계국 일정 (새 창에서 열림)상 발표는 14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밤 9시 30분)이고, 컨센서스는 헤드라인 3.7%로 8월 3.4%에서 올라서는 그림이다. 근원은 2.4에서 2.5%로 본다. 9월 휘발유 가격 급등이 헤드라인을 끌어올린다. 미 10년물은 12일 5.24%로 일주일간 7bp 내렸다. 9월 중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에서 4.00%로 25bp 올린 연준의 다음 회의가 27·28일 (새 창에서 열림)이라, 이번 CPI가 그 결정 전 마지막 물가 지표다. 유럽도 같은 방향이다. 독일 9월 CPI 확정치는 3.3%로 7월 2.8%, 8월 2.9%에 이어 세 달 연속 올라 202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물가의 배후에는 유가가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은 10일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공격했고, 사우디 민간항공청 집계로 13명이 숨지고 309명이 다쳤다. 12일 밤에도 리야드로 향한 탄도미사일이 요격됐다. 사우디 동서 파이프라인 운영 차질과 호르무즈 인근 유조선 피격, 미국과 이란의 협상 정체가 겹쳐 브렌트유는 12일 107달러로 9월 중순 이후 최고가에 마감했다. 13일에는 1.5% 내린 105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92달러다. 유가 105달러 위에서 아시아 정유와 정유·석유화학 종목군이 닷새간 4에서 5% 오르며 가속 국면에 들어섰다. 가스·유틸리티 종목군도 닷새 5에서 8% 올랐다. 메모리에서 빠진 돈의 일부가 에너지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관찰 포인트

  • CXMT 발표가 7월 28일의 재연이 되는지는 사양·수율·고객 인증 공개에서 갈리고, 그때까지 첫 확인 지표는 외국인 매도 강도다. CXMT가 연말에 실물 모듈과 서버 고객 평가 결과를 내고 수율·전력·속도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서버 DDR5와 비교 가능한 수준으로 확인되면, 범용 D램 가격 가정이 내려가고 외국인의 메모리 비중 축소가 추세로 굳어지는 시나리오다. 반대로 7월처럼 사양 없이 지나가면 심리 충격이 먼저 되돌려진다. 외국인 순매도가 하루 1조원 아래로 줄고 코스피가 12일 종가 6384를 되찾아야 그 첫 조건이 갖춰진다. VKOSPI 49가 급락 전 수준인 40대 초반으로 내려오기 전까지는 반등도 변동성 장세 안의 되돌림으로 보수적으로 볼 자리다. 수급 쪽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현금배당 30조원과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발표 때 나올 추가 환원안이 외국인 매도에 맞선다. 자사주가 빠진 뒤 이 둘이 매도를 상쇄할 매수를 만들어내는지가 10월 말 핵심 관전 포인트다.

  • 14일 CPI와 22일 금통위는 외국인이 한국 메모리에 적용하는 할인율을 조정하는 2차 변수다. 헤드라인이 컨센서스 3.7%를 넘고 근원이 2.5% 위로 올라서면 미 10년물 5.24%는 다시 5.3%대를 시험하고, 반도체 대형주의 할인율 부담이 외국인 매도 연장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에 대비할 구간이다. 환율이 1350원 위로 밀리면 매도와 환전, 원화 약세의 되먹임이 한 번 더 돈다. 3.6% 이하에 근원 2.4%면 장기금리 정점론이 처음 수치를 얻고, 외국인 매도가 둔화될 첫 조건이 갖춰진다. 국내에서는 신 총재가 IMF 대담에서 '중동 위험의 2차 파급'을 어떻게 판단하는지가 22일 회의의 예고편이다. 동결에 매파 문구가 붙는 조합이면 3년물 3.86%는 유지되겠지만, 인상이 나오면 3년물이 4%를 다시 넘어 주식 할인율에 부담이 하나 더 얹히는 쪽을 경계할 신호다. 브렌트유가 105달러 안에 머무는 동안은 유가가 이 그림을 추가로 흔들 변수는 아니다.

  • 메모리를 떠난 돈의 행선지는 두산테스나와 정유가 보여준다. 13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조5790억원을 팔면서 코스닥에서는 1374억원을 샀고, 오락·문화와 의료·정밀기기 업종이 올랐다. 두산테스나는 닷새 24% 상승으로 반도체 장비 종목군의 평균을 홀로 끌어올렸지만, 메리츠증권 추정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7% 줄어든 33억원이라 11월 LPU 양산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주가가 실적을 앞선 상태로 주의가 필요한 자리다. 같은 종목군의 KEC·Atomera는 모두 하락해 종목군 전체의 추세는 미확인이다. 정유·석유화학 종목군은 유가 105달러가 유지되는 동안 가속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재개돼 브렌트유가 100달러 아래로 밀리면 이 자금 이동도 되돌려질 수 있다.

관찰할 만한 테마

2026-10-13 기준
  • 반도체 장비
    주+17%월+46%분기+31%

    메모리 급락 속 자금이 향한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두산테스나 단독 효과라 종목군 전체 추세는 미확인

    모멘텀 가속 · 6개 종목
    • 두산테스나131970.KQ · KR
      주+24%월+59%분기+44%

      시총 1위 · 북미 고객사향 LPU 테스트 설비로 추정되는 장비 양수와 11월 양산 기대로 반도체 급락일에 역행 상승. 3분기 이익 감소 추정이라 주가가 실적을 앞선 상태로 주의가 필요한 자리

    • KEC092220.KS · KR
      주-11%월+9%분기-1%

      닷새 구간 하락한 같은 종목군 멤버. 평균 상승이 두산테스나 단독 효과임을 보여주는 대조군으로 테마 확산 여부를 가늠할 종목

  • 에너지 해상 운송
    주+8%월+13%분기+46%

    탱커 선사 멤버 전반이 단기·중기·장기 구간 모두 오르며 편차 없이 가속 국면. 단일 종목이 아닌 폭 넓은 상승

    모멘텀 가속 · 29개 종목
    • COSCO SHIPPING Energy Transportation Co., Ltd.600026.SS · CN
      주+12%월+15%분기+48%

      시총 1위 · 테마 내 최대 종목이자 단기 주도주. 단기·중기·장기 구간 모두 상승하며 테마를 이끈다

    • Frontline plcFRO · US
      주+10%월+17%분기+62%

      추세 대장 · 추세 대장. 장기 구간 상승폭이 테마에서 가장 크고 단기 상승도 이어져 추세가 꺾이지 않았다

    • International Seaways, Inc.INSW · US
      주+7%월+17%분기+43%

      단기·중기·장기 구간 모두 고르게 오르는 멤버. 테마 상승이 대장주 단독이 아님을 보여준다

  • K-뷰티 소재·용기
    주+7%월+21%분기+39%

    펌텍코리아가 단기·추세를 모두 주도하고 소재·용기 멤버 다수가 중기 구간 상승을 유지하는 가속 국면

    모멘텀 가속 · 10개 종목
    • 펌텍코리아251970.KQ · KR
      주+14%월+34%분기+61%

      시총 1위 · 테마 내 최대 종목이자 단기·추세 대장. 단기·중기·장기 구간 모두 상승하며 테마 가속을 이끈다

    • 엔에프씨265740.KQ · KR
      주+0%월+7%분기+42%

      단기 움직임은 멈췄지만 중기·장기 구간 상승을 유지하는 멤버. 테마 상승이 대장주에 그치는지 확인할 종목

수치는 2026-10-13 종가 기준 5·20·60 거래일 변화율입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