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 15. 00:28 KST

코스피 2.6% 반등 반납하고 6000선 턱걸이 — 밤사이 미 물가 재가속이 외국인 매도의 다음 시험대

달라진 점

5건
  • 핵심macro
    미 9월 CPI 3.7% 재가속
    14일 밤 나온 미국 9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3.7%로 8월 3.4%에서 다시 속도가 붙었다. 휘발유가 한 달 새 9.1% 뛰어 월간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근원 물가도 전년 대비 2.6%로 시장 예상(헤드라인 3.6%·근원 2.5%)을 모두 넘었다. 주거비 3.2%도 소폭 올라 에너지만의 문제로 보기 어렵다. 미 10년물은 장중 5.29%, 2년물은 4.9%로 뛰었고 CME 페드워치 기준 10월 FOMC 인상 확률은 전날 22%에서 발표 직후 44%, 장중 50% 안팎으로 올라섰다. 금 -1.4%·은 -4.7%, 30년 모기지 7.50%로 2023년 11월 이후 최고. 국고채는 발표를 앞두고 3년물 3.883%, 10년물 4.26%로 이틀 강세를 되돌렸다.
  • 핵심sentiment
    코스피 반등 반납 6000선 턱걸이
    코스피는 14일 장중 전날보다 2.6% 높은 6191까지 올랐다가 오후 5945로 밀려 6009(-0.44%)로 마감, 6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6000선을 겨우 지켰다. 하루 변동폭 246포인트(저가 대비 4.1%). 되돌림은 오후 2시 ASML 3분기 실적에서 시작됐다. 매출 117억 유로·순이익 50억 유로로 분기 최대, 연간 매출 전망 440억~450억 유로로 세 번째 상향, 2027·2028년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친다고 밝혔는데도 ASML 주가는 하락했고 국내에선 호실적이 차익 실현 명분으로 쓰였다. 삼성전자 23만2000원 보합, SK하이닉스 -1.66%, 보험 업종 -4.41%. VKOSPI는 7.5% 내린 45, 환율 1341원. 14일 외국인 확정 수급은 15일 확인된다.
  • 핵심sector
    VLCC 운임 최고에 해운 급등
    코스피 상승 업종은 운송·창고(+3.60%)와 화학(+2.00%)뿐이었고 팬오션 10.8%, HMM 5.6% 급등이 앞장섰다. 호르무즈 봉쇄에 후티의 사우디 공격이 겹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현물 운임이 10월 첫 주 평균 하루 66만5000달러로 사상 최고, 1년 용선료도 21만 달러를 넘었다. 14일 새벽엔 다란의 아람코 건물이 피격됐다. NH투자증권은 HMM·팬오션 3분기 컨센서스 상회를 전망했고 신한투자증권은 HMM 목표주가를 2만6000원으로 올렸다. IEA는 걸프 원유 수출이 9월 하루 1390만 배럴로 전쟁 전의 75%를 넘었지만 공격 재개 시 취약하다고 봤다. 브렌트 106달러, WTI 95달러(주간 +6.2%). 전쟁 프리미엄이라 미·이란 협상 재개 시 먼저 꺼진다.
  • 주요event
    국민연금 리밸런싱 유예 국감 쟁점
    14일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 조정 경위가 쟁점이 됐다. 기금운용위원회는 1월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14.4%에서 14.9%로 올리고 비중 초과분을 기계적으로 파는 리밸런싱을 6월까지 유예했으며, 5월 말에는 비중을 20.8%로 다시 올렸다. 김성주 이사장은 원칙대로 했다면 하루 8000억원 안팎을 팔아야 했을 것이라며 정부 주문이 그대로 통과된 적은 없다고 답했고, 야당은 정치적 개입 여부를 따지겠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외국인이 하루 수조원을 파는 국면에서 연금이 기계적 매도자로 돌아서지 않은 건 수급 완충이었지만, 정치 쟁점화되면 다음 비중 조정은 보수적으로 갈 수밖에 없어 외국인 매도를 받아 줄 국내 기관 여력이 줄어든다.
  • 주요sector
    모더나·아이오반스 ESMO 판정
    미국 암 백신·세포치료 종목군 급등은 사실상 두 종목 이야기다. 모더나는 한 분기 264%, 아이오반스는 189% 올랐고 바이오엔텍·페이트·아티바는 내렸다. 모더나 재료는 8월 19일 머크와 발표한 흑색종 3상으로, 개인맞춤 mRNA 백신 인티스메란과 키트루다 병용이 재발 없는 생존·원격 전이 없는 생존을 모두 유의하게 개선했다. 효과 크기와 안전성 세부 데이터는 10월 23~27일 마드리드 ESMO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서 처음 공개된다. 아이오반스는 9월 29일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4억1000만~4억2000만 달러로 15% 상향했고 ESMO에서 키트루다 1차 치료 병용 데이터를 구두 발표한다. UBS는 선반영을 이유로 중립 유지. 두 종목 모두 학회 데이터로 방향이 갈리는 단발 위험 앞에 있다.
코스피 2.6% 반등 반납하고 6000선 턱걸이 — 밤사이 미 물가 재가속이 외국인 매도의 다음 시험대

연준 10월 인상 확률 50% 안팎, 반도체 떠난 돈은 해운·정유로

휘발유가 밀어 올린 9월 CPI 3.7% — 연준 10월 인상 확률은 22%에서 50% 안팎으로

14일 밤 미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3.7% 올랐다. 8월 3.4%에서 다시 속도가 붙었다. 월간 상승분의 절반 이상은 휘발유였다. 휘발유 가격이 한 달 새 9.1% 뛰었고, 에너지 전체는 1년 전보다 20.4% 높다. 식품·에너지를 뺀 근원 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6%였다. CNBC가 집계한 시장 예상은 헤드라인 3.6%, 근원 2.5%였으니 두 숫자 모두 예상을 넘었다. BLS 발표 자료 (새 창에서 열림)를 보면 주거비도 전년 대비 3.2%로 8월보다 소폭 올라, 에너지만의 문제로 치부하기 어렵게 됐다.

채권시장이 먼저 반응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4일 뉴욕 장중 5.29%까지 올랐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0bp(0.1%포인트) 넘게 뛰어 4.9%에 닿았다(CNBC 보도). 연준은 9월 회의에서 3년여 만의 첫 인상으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에서 4.00% 사이로 올린 상태다. 시장은 10월을 건너뛰고 12월에 한 번 더 올린다는 쪽에 걸어 왔는데, 이 물가가 그 계산을 흔들었다. 금리선물에 반영된 확률을 집계하는 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10월 27·28일 FOMC (새 창에서 열림)의 인상 확률은 전날 22%에서 발표 직후 44%로 뛰었다. 장중에는 50%를 넘나들었다. 직전 브리프가 조건으로 둔 '근원 2.5% 상회 시 10년물 5.3%대 시험'은 근원 2.6%로 전제가 채워졌고, 10년물은 5.3% 턱밑까지 왔다. 7일 장중 고점 5.35%를 넘지는 않았다.

주식과 금은 금리의 반대편에 섰다. 14일 뉴욕 장중 S&P 500은 0.6%, 나스닥은 0.8% 밀렸다. 다우만 보합을 지켰고, 달러인덱스는 0.6% 오른 103 근처였다. 금은 1.4% 내린 온스당 4118달러였고, 은은 4.7% 급락했다. 물가가 올라도 실질금리가 더 오르면 금은 버티지 못한다. 실물 쪽 신호도 같은 방향이다. 모기지은행협회 집계로 9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7.50%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였다. 주택구매 대출 신청은 6주 연속 줄었다. 은행 실적 시즌 첫날 나온 뱅크오브아메리카 3분기 실적 (새 창에서 열림)은 주당순이익 0.91달러로 예상치 1.10달러를 밑돌았다. 재무부의 자금세탁방지 위반 벌금 12억 달러가 주당 0.17달러를 깎았다. 채권·주식 트레이딩 수입도 예상에 못 미쳤고, 순이자이익은 164억 달러로 8% 늘었다. 주가는 장 초반 7% 안팎 하락했다.

한국 채권은 이 발표를 기다리며 이틀간의 강세를 되돌렸다. 국고채 3년물은 2.6bp 오른 3.883%, 10년물은 4.26%로 마감했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는 이날 공동 설명자료에서 "11월에서 12월 초과세수를 활용한 국채 발행 추가 축소 여부와 규모는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부처 간 이견도 없다고 했다. 10월 발행 5조원 축소는 이미 확정돼 있고, 추가 축소 규모를 두고 10조원 안팎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나온 해명이다. 기준금리는 7·8월 연속 인상으로 3.0%다. 22일 금통위를 앞둔 시장 전망은 동결하되 매파 문구를 붙이고 11월에 3.25%로 올린다는 쪽에 모여 있다(뉴스1·우리금융경영연구소 전망).

ASML 사상 최대 분기에도 반도체 차익 매물 — 코스피 장중 6191에서 5945까지

코스피는 14일 6062로 출발해 오전 한때 전날보다 2.6% 높은 6191까지 올랐다. 오후에는 5945까지 밀렸다가 6009로 마감해 0.44% 내렸다. 하루 변동폭이 246포인트, 저가 대비 4.1%다. 전날 5.5% 급락 뒤 낙폭 과대 매수가 먼저 들어왔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가 다시 커졌다(장 마감 잠정 집계). 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6000선을 겨우 지켰다. 12일 종가 6384와 견주면 이틀 새 375포인트, 5.9% 낮다. 삼성전자는 장중 3% 넘게 올랐다가 23만2000원 보합으로 끝났다. SK하이닉스는 1.66% 내린 141만9000원, 코스닥은 1.57% 내린 824였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4.41% 내려 낙폭이 가장 컸는데, 확인된 재료는 없었다는 게 복수 보도의 공통 내용이다.

오후 되돌림은 오후 2시에 나온 ASML 실적에서 시작됐다. ASML 3분기 실적 자료 (새 창에서 열림)는 매출 117억 유로, 순이익 50억 유로로 분기 기준 최대였다. 총이익률은 57.5%였다. 연간 매출 전망은 440억에서 450억 유로 사이로 올해 들어 세 번째 상향됐고,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42억에서 152억 유로다. 회사는 2027년과 2028년 모두 계획된 공급이 고객 수요에 못 미친다고 했다. 2028년 생산능력을 기존 30% 증설 계획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스템 매출의 46%가 메모리였고, 성장 요인으로 고객의 증설과 첨단 D램의 EUV(극자외선 노광) 채택 확대를 꼽았다. 숫자만 보면 메모리 설비투자가 2028년까지 꽉 찼다는 뜻인데도 ASML 주가는 발표 뒤 유럽·미국 거래에서 하락했다. 기대치가 이미 높았고, 전날부터 AI 투자 자금 조달의 지속성과 중국 경쟁을 이유로 장비주가 밀리던 참이었다. 국내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다'는 해석과 '기대 이상인데도 차익 실현'이라는 해석이 갈렸지만 결과는 같았다. 호실적이 매수 이유가 아니라 매도의 명분으로 쓰인 셈이다. 전날 중국 창신메모리발 충격 속에 코스피가 5.5% 급락하며 굳어진 매도 기조가 1차 원인이고, ASML은 2차 방아쇠였다.

외국인 수급의 확정치는 13일분까지 집계돼 있다. 13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조5790억원을 팔았다. 받은 쪽은 개인 2조3097억원, 기관 1조6740억원이었다. 기타법인 5953억원이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에서 닷새 누적 7조261억원, 삼성전자에서 2조8773억원이 외국인 순매도였다. 14일 확정치는 15일 집계 뒤 확인된다. 코스피 변동성지수는 7.5% 내린 45로, 급락 직전 수준인 40대 초반까지는 거리가 남았다. 환율은 14일 1341원으로 1350원 아래에 머물렀다.

이 수급을 둘러싼 논쟁이 14일 국정감사에서 불거졌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1월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14.4%에서 14.9%로 올리고, 비중 초과분을 기계적으로 파는 리밸런싱을 6월까지 유예했다. 5월 말에는 비중을 20.8%로 다시 올렸다는 게 여야 질의에서 나온 경위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원칙대로 했다면 하루 8000억원 안팎을 팔아야 했을 것이라며, 정부 주문이 그대로 통과된 적은 없다고 답했다. 야당은 정치적 개입 여부를 따지겠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외국인이 하루 수조원을 파는 국면에서 연금이 기계적 매도자로 돌아서지 않은 건 수급상 완충이었다. 그러나 이 결정이 정치 쟁점이 되면 다음 비중 조정은 보수적으로 갈 수밖에 없고, 외국인 매도를 받아 줄 국내 기관의 여력도 그만큼 줄어든다.

운송·창고 3.6% 급등 — 후티의 사우디 공격과 VLCC 하루 66만 달러가 해운으로 자금을 돌렸다

이날 코스피에서 오른 업종은 운송·창고(+3.60%)와 화학(+2.00%)이 사실상 전부였다. 해운이 앞장섰다. 오후 1시 33분 기준 팬오션은 10.8%, HMM은 5.6% 올라 거래됐다(CBC뉴스 보도). 팬오션은 닷새 21%, 한 분기 42% 올라 분기 추세 위에 단기 급등이 얹혔다. HMM도 닷새 9%, 분기 18%로 뒤따랐다. 재료는 둘로 나뉜다. 하나는 실적 기대로, NH투자증권은 HMM과 팬오션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봤다. 신한투자증권은 컨테이너 운임이 가파르게 올랐다며 HMM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2만6000원으로 올렸다.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9월 11일 3662로 7주 연속 올랐다. 9월 24일 3687에서 9주 만에 소폭 꺾였다. HMM 1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당시 영업이익률은 '운임 급락과 중동 위기 비용 증가' 속 9.9%였다. 그와 견주면 3분기는 운임이 비용을 앞지르는 분기가 된다.

다른 하나는 전쟁이 만든 탱커 운임이다. 호르무즈 봉쇄에 후티의 사우디 공격이 겹치면서 초대형 원유운반선 현물 운임은 10월 첫 주 평균 하루 66만5000달러로 사상 최고였다. 1년 용선료(배를 빌리는 값)도 하루 21만 달러를 넘었다. 14일 새벽에는 사우디 동부 다란의 아람코 관리 건물이 공격받아 불이 났다는 사우디 당국 발표가 나왔다(CNBC 보도). 에너지 해상운송 종목군은 프런트라인(Frontline)이 분기 60%, 코스코쉬핑에너지(COSCO Shipping Energy)가 48% 올랐다. 닷새 기준으로도 12% 올라 오름세에 속도가 붙었다. IEA는 14일 낸 10월 석유시장보고서 (새 창에서 열림)에서 걸프 산유국의 원유 수출이 9월 하루 1390만 배럴로 전쟁 전의 75%를 넘어 회복됐다고 집계했다. 그러면서 걸프 안에서 공격이 재개되면 이 회복은 취약하다고 적었다. 같은 보고서는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260만 배럴 줄어 1억240만 배럴에 그친다고 봤다. 경유 재고는 2027년 하반기 전에는 다시 쌓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수요는 줄고 공급 경로는 불안한 조합에서 운임과 정제마진은 같이 오른다.

유가는 14일 브렌트 106달러(+0.4%), WTI 95달러(+1.4%)였다. WTI는 일주일 새 6.2% 올랐다. 직전 브리프가 갈림길로 둔 '브렌트 110달러 시험'도 '105달러 이탈'도 아닌 중간에 머문 셈이다. 반면 같은 브리프가 짚은 정유·석유화학의 상승 탄력은 화학 업종 +2.0%로 이어졌고, 아시아 정유 종목군은 14일 새 고점을 썼다. 메모리를 떠난 자금이 유가와 운임의 수혜주로 옮겨간 흐름은 확인됐다. 다만 이 운임은 전쟁 프리미엄이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재개돼 호르무즈 통행이 정상화되면 이 프리미엄부터 꺼진다.

모더나 분기 264%·아이오반스 189% — 치료용 암 백신과 세포치료가 23일 ESMO로 간다

미국 바이오에서는 치료용 암 백신 종목군이 한 분기 평균 196%, 반년 216% 올랐다. NK·TIL 세포치료제 종목군도 분기 131%, 반년 253% 올랐다. 평균의 착시는 걷어내야 한다. 백신 쪽은 모더나가 닷새 15%, 한 달 50% 올라 혼자 끌었다. 분기로는 264%이고, 바이오엔텍은 분기 3% 내렸다. 세포치료 쪽도 아이오반스(Iovance)가 분기 189% 오르는 동안 페이트(Fate)와 아티바(Artiva)는 30% 안팎 빠졌다. 테마가 아니라 두 종목의 이야기다.

모더나의 재료는 8월 19일 머크와의 공동 발표 (새 창에서 열림)다. 완전 절제한 2B에서 4기 흑색종 환자에게 개인맞춤 mRNA 백신 인티스메란과 키트루다를 함께 쓴 3상이다. 재발 없는 생존과 원격 전이 없는 생존 두 지표가 모두 키트루다 단독보다 유의하게 개선됐다. 주가는 그날 177% 뛰었고(모틀리풀 집계), 9일 나스닥100 편입을 앞두고 다시 올랐다. 8월 발표는 평가지표를 충족했다는 사실 위주였다. 효과 크기와 안전성의 세부 데이터는 10월 23일부터 27일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의 최고 세션인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서 처음 공개된다. 회사는 내년 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발표에서 두 달 급등분의 정당성이 판가름 난다.

아이오반스는 9월 29일 올해 매출 가이던스 (새 창에서 열림)를 4억1000만에서 4억2000만 달러 사이로 올렸다. 기존 가이던스는 3억5000만에서 3억7000만 달러 사이였다. 중간값 기준 15% 상향이고, 전년 대비 60% 가까운 성장이다. 흑색종 세포치료제 암타그비와 프로류킨의 미국 수요가 근거였고, 치료 가능 지정 병원은 약 100곳에서 연말 110곳 이상으로 늘린다. 3분기 실적은 11월 초, 키트루다와의 1차 치료 병용 데이터는 ESMO 구두 발표로 잡혀 있다. 가이던스 상향에 학회 일정이 겹친 재료 확장 국면이지만, UBS는 급등이 호재를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며 중립을 유지했다. 두 종목 모두 재료가 소진된 게 아니라, 23일 이후 학회 데이터로 방향이 정해지는 단발 위험 앞에 서 있다.

관찰 포인트

  • 미 10년물 5.35%와 14일 확정 외국인 수급이 금리 부담발 매도 연장 여부를 가른다. 10년물이 7일 장중 고점 5.35%를 넘고 10월 28일 인상 확률이 50% 위에 고착될 수 있다. 그 경우 외국인의 메모리 비중 축소가 다음 주까지 이어지고, 코스피가 12일 종가 6384를 되찾는 시점은 그만큼 멀어진다. 반대로 연준 인사들이 10월 인상에 선을 긋고 10년물이 5.2% 아래로 내려올 수도 있다. 그때는 환율 1341원이 유지되는 가운데 14일 확정 수급에서 외국인 매도가 13일 4조5790억원 대비 얼마나 줄었는지가 반등의 첫 조건이 된다. VKOSPI 45가 40대 초반으로 내려오기 전까지 하루 4% 안팎의 장중 진폭은 반복될 수 있다. 이 구간의 반등은 추세 전환이 아니라 변동성 장세의 일부로 읽는 게 안전하다.

  • 22일 금통위는 동결이 기본 시나리오이고, 11월 인상 예고를 얼마나 명시하느냐가 국고채 3년물 3.88%를 움직인다. 시장 컨센서스대로 동결에 매파 문구가 붙고 11월 3.25%가 기정사실이 되면, 3년물은 3.9% 안팎에서 횡보하고 주식 할인율 부담은 현 수준에서 멈춘다. 미국 물가 재가속을 이유로 10월에 세 번째 연속 인상이 나오면, 3년물이 4%를 다시 넘어 반도체 대형주 할인율에 부담이 하나 더 얹힌다. 같은 주에 재정경제부가 11월에서 12월 국채 발행 추가 축소 규모를 10조원 안팎으로 확정하면 10년물 4.26%의 상단이 눌린다. 초과세수를 기금 적립에 먼저 돌리면 공급 부담은 남는다.

  • 해운·정유와 미국 바이오, 급등한 두 테마 모두 사건 하나에 판정이 걸려 있다. 국내에서는 브렌트 106달러와 VLCC 운임이 유지되는 동안 해운·정유의 오름세가 이어진다. 11월 HMM·팬오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 상회를 확인하면 추세로 굳어질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로 브렌트가 100달러 아래로 밀리면 전쟁 프리미엄이 가장 먼저 빠지는 종목군이기도 하다. 미국에서는 23일부터 27일 ESMO에서 모더나의 세부 생존 데이터와 아이오반스의 1차 치료 병용 데이터가 나온다. 8월 발표만큼의 효과 크기가 확인되면 허가 신청 일정이 구체화되지만, 효과 차이가 흐릿하면 분기 264% 급등분부터 되돌려진다. 두 갈래 모두 사건 전까지는 주가가 재료를 앞선 상태다.

관찰할 만한 테마

2026-10-14 기준
  • K-해운 선사
    주+10%월+13%분기+21%

    메모리 이탈 자금의 행선지. 컨테이너 운임 상승에 중동발 탱커 운임 급등이 겹쳐 급락장에서 드물게 오른 업종. 전쟁 프리미엄 소멸이 변수

    모멘텀 가속 · 3개 종목
    • 팬오션028670.KS · KR
      주+21%월+21%분기+42%

      단기 대장 · 테마의 단기·추세 대장. 분기 추세 위에 단기 급등이 얹힌 벌크 선사로, NH투자증권이 3분기 실적의 컨센서스 상회를 전망한 것이 재료. 당일 해운 상승을 주도했다.

    • HMM011200.KS · KR
      주+9%월+12%분기+18%

      시총 1위 · 국내 대표 컨테이너 선사. SCFI 상승으로 운임이 비용을 앞지르는 3분기 실적 기대에 신한투자증권이 투자의견을 상향. 중동 비용에 눌렸던 이익률 회복 국면.

  • 치료용 암 백신
    주+10%월+36%분기+196%

    모더나 단독 장세. 머크와의 흑색종 mRNA 백신 3상 성공 뒤 급등이 이어졌고, 23일 ESMO 세부 데이터가 급등분 정당성을 가른다

    모멘텀 가속 · 25개 종목
    • Moderna, Inc.MRNA · US
      주+15%월+50%분기+264%

      시총 1위 · 테마의 사실상 유일한 상승 동력. 머크와 공동 개발한 개인맞춤 mRNA 백신의 흑색종 3상이 재발·전이 없는 생존을 개선했고 나스닥100 편입이 더해졌다. 23일 ESMO 세부 발표가 단발 위험.

  • NK·TIL·γδ-T 세포치료제
    주+8%월+36%분기+131%

    아이오반스 단독 장세. 흑색종 세포치료제 수요로 매출 가이던스를 올린 뒤 급등했고 나머지는 약세. ESMO 병용 데이터가 다음 판정

    모멘텀 가속 · 17개 종목
    • Iovance Biotherapeutics, Inc.IOVA · US
      주+12%월+55%분기+189%

      시총 1위 · 테마 단기·추세 대장. 흑색종 TIL 치료제 암타그비의 미국 수요를 근거로 9월 말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11월 초 실적과 ESMO 키트루다 병용 데이터가 남았지만 UBS는 선반영을 들어 중립.

수치는 2026-10-14 종가 기준 5·20·60 거래일 변화율입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