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7. 29. 19:29 KST
코스피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 — SK하이닉스 컨센 하회가 방아쇠
달라진 점
5건- 핵심sectorSK하이닉스 컨센 하회SK하이닉스 2분기 매출 79조3187억원·영업이익 60조5426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 영업이익률 76% 분기 신기록. 그러나 컨센서스 매출 84조·영업이익 64조를 각 5~6% 하회. BNK투자증권 목표주가 185만원→148만원(-20%) 하향하며 반등 제한적 평가. 하반기 HBM4 양산·6세대 10나노급 서버용 D램은 개선 요인, 1분기 대비 낮은 ASP 상승 폭·DRAM 제품 구성 변화는 실망 재료로 지목. 오후 기관 저가 매수로 장중 -12% 낙폭 절반 축소, 개인 레버리지·파생 강제 청산이 수급 균열 방증.
- 핵심sentiment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코스피 -5.98%(5663), 코스닥 -6.12%(662)로 마감. 한국 증시 사상 최초 이틀 연속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2026년 누적 발동 횟수 9회 돌파. SK하이닉스 컨센 하회 신호에 반도체 대형주에 몰렸던 개인 레버리지·파생 노출이 강제 청산되면서 지수 낙폭이 펀더멘털이 아닌 수급 균열로 확대됐다는 해석 광범위 확산.
- 핵심event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이억원 금융위원장·이찬진 금감원장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태 첫 공식 사과. 기본예탁금 7월 31일부터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 매매수량단위 20좌 확대, 증권사 괴리율 관리의무 3%→2% 강화, T+2 결제완료 예탁금 인정 도입. 배율 조정·신규 매수 전문투자자 제한도 순차 검토 대상. 진입 문턱·유통 마찰 동시 조이는 구성으로 추가 규제 여지 명시적으로 열림.
- 주요sector크래프톤·삼성물산 서프라이즈크래프톤 2분기 매출 1조2902억·영업이익 4109억으로 컨센 1조2421억·4026억 상회, 전년동기 매출 +94.9%·영업이익 +67%.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9725억 반기 기준 역대 최대. PUBG IP 견조와 서브노티카 2 글로벌 흥행 동반. 삼성물산 매출 11조9950억·영업이익 1조317억으로 컨센 8644억 20% 가까이 상회, 건설부문 71%·상사부문 77.5% 급증. 반도체 팹 건설 수요 확대가 배경.
- 주요rate국고채·원화 동반 강세국고채 3년 지표물 3.77%(-5.7bp), 10년물 4.24%(-4.7bp)로 7월 10일 이후 최저. 주식 위험 회피 자금 채권 이동과 이번 폭락이 한국은행 추가 인상 여지 좁힌다는 계산 반영. 달러/원 장중 1445원까지 내려 5월 8일 이후 최저, 종가 1448원 부근. 월말 네고 물량 급증이 원화 강세 견인. 다만 브렌트 87달러·WTI 82달러 하루 3.5% 안팎 반등, 호르무즈 지정학 프리미엄 재부착 조짐으로 원화 강세 지속성에 곧바로 의문.
크래프톤·삼성물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반도체 피크론이 지수를 무너뜨렸다
SK하이닉스 매출 79조·영업이익 60조 사상 최대에도 컨센서스 하회
2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0포인트, 5.98% 급락한 566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6.12% 내려 662로 밀렸다. 한국 증시 사상 최초로 이틀 연속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2026년 들어 발동 횟수는 9회를 넘겼다. 지수 낙폭을 촉발한 재료는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이었다. 매출 79조3187억원과 영업이익 60조5426억원 모두 회사 창사 이래 최대치다. 영업이익률 76% 역시 분기 기준 신기록이다. 그러나 시장이 기다린 컨센서스는 매출 84조원·영업이익 64조원 수준으로, 눈높이가 이미 사상 최고에 정렬돼 있었다. 실제 수치가 나란히 5에서 6% 하회했다는 사실이 반도체 피크론을 다시 불러들였다.
SK하이닉스 뉴스룸 2분기 2026 실적 발표 (새 창에서 열림)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누적 매출이 10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절대 수치는 견고했지만, 시장의 시선은 성장 속도 둔화 신호로 옮겨갔다. 하반기 HBM4 양산 본격화와 6세대 10나노급 서버용 D램 공급 확대가 실적 개선 요인으로 제시된 반면, 1분기 대비 낮은 ASP 상승 폭과 DRAM 제품 구성 변화는 실망 재료로 지목됐다. BNK투자증권은 이날 목표주가를 185만원에서 148만원으로 20% 낮추며 "반등 제한적" 평가를 내놨다. 오후 들어 기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12%에 달했던 낙폭을 절반 가까이 줄인 흐름은 오히려 하방 압력의 강도를 방증한다. 반도체 대형주에 몰렸던 개인 레버리지·파생 노출이 컨센 하회 신호를 받자 강제 청산되면서, 지수 낙폭이 펀더멘털이 아닌 수급 균열로 확대됐다는 해석이 시장에 폭넓게 자리잡았다.
크래프톤·삼성물산 어닝 서프라이즈 — 반도체 밖에서 확인된 실적 저력
같은 날 게임과 인프라 진영에선 정반대 신호가 나왔다. 크래프톤은 2분기 매출 1조2902억원, 영업이익 4109억원을 기록해 각각 컨센서스 1조2421억원·4026억원을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4.9%, 영업이익은 67%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9725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새로 썼다. PUBG 배틀그라운드 IP의 견조한 성장과 신작 서브노티카 2의 글로벌 흥행이 동시에 실적을 밀어 올린 결과다. 크래프톤 IR 정기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매출 다변화도 실적 안정성 개선을 뒷받침한다.
삼성물산은 2분기 매출 11조9950억원, 영업이익 1조317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 8644억원을 20% 가까이 상회한 결과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37.1% 증가폭 뒤에는 건설부문 71% 급증이 자리한다. 반도체 팹 건설 수요 확대가 그 배경이다. 상사부문 영업이익도 산업재 트레이딩 호조로 77.5% 늘었다. 반도체 대장주가 무너진 하루에 반도체 후방 인프라와 게임 IP가 각자의 독립 재료로 이익 체력을 증명했다는 대비 구도가 눈에 띈다. 시장이 반도체 피크론 대신 이익 확산 논리를 다시 조명한다면, 오늘 폭락은 지수 저점을 앞당기는 신호로 재해석될 여지를 남긴다.
국고채 3년 3.77%·달러/원 1446원 — 위험 회피의 이중 반응
주식 급락은 채권과 환율에도 즉시 반영됐다.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3.77%로 5.7bp 내렸다. 10년물은 4.24%로 4.7bp 하락했다. 두 지표 모두 7월 10일 이후 최저치다. 주식 위험 회피 자금이 채권으로 이동한 결과이자, 이번 폭락이 한국은행의 추가 인상 여지를 좁힌다는 계산이 반영된 흐름이다. 한국은행 7월 16일 통화정책방향 (새 창에서 열림)에서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5%에서 2.75%로 0.25%p 올린 뒤 인상 기조 지속을 만장일치로 시사한 바 있다. 오늘 채권 시장은 그 궤도를 완만한 방향으로 되돌려 반영했다.
원화는 오히려 강세로 방향을 틀었다. 달러/원은 장중 1445원까지 내려 5월 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가는 1448원 부근이다. 밤 사이 중동발 안도감으로 국제 유가가 급락한 뒤 오늘 다시 튀어오르는 변동성 국면에서, 기업들의 월말 네고 물량이 쏟아지며 원화 강세를 만들었다. 다만 브렌트가 87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82달러로 하루 3.5% 안팎 반등했다. 호르무즈 항로 관련 지정학 프리미엄이 다시 붙는 조짐이 감지된다. 원자재가 상방으로 살아나면 이번 원화 강세의 지속성엔 곧바로 의문이 붙게 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태 첫 사과 — 규제 강화가 심리에 던진 신호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감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태에 대해 공식 첫 사과를 내놨다. "금융시장의 최종 책임자로서 국민들의 신뢰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하다"는 표현이었다. 사과 자체보다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한 지점은 뒤따르는 규제 강화의 강도였다. 금융위원회 보완방안 보도자료 (새 창에서 열림)에 따르면 기본예탁금은 7월 31일부터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되고, 매매수량단위는 20좌로 확대된다. 증권사 괴리율 관리의무도 3%에서 2%로 강화되며, 결제완료(T+2일) 예탁금 인정이 함께 도입된다. 진입 문턱과 유통 마찰을 동시에 조이는 구성이다. 배율 조정과 신규 매수 전문투자자 제한도 순차 검토 대상에 올라, 추가 규제 여지가 명시적으로 열려 있다.
이 규제 강화 흐름은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라는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 개인 레버리지 상품이 특정 종목 급락 시 강제 청산 압력을 증폭시키는 구조를 정책 당국이 인정했다는 점, 추가 규제 신호가 예고됐다는 점이 오늘 지수 반등을 지연시키는 심리 요인으로 작용했다. LG전자가 같은 날 1000억 자사주 매입 완료와 897억 중간배당을 공시하며 주주환원 신호를 던졌지만, 코스피 대부분 종목엔 이 신호가 흡수되지 못했다. 미국계 터톤캐피탈이 골프존홀딩스 상장폐지 목적 공개매수에 반발해 금감원에 진정서를 낸 사건도 소수주주 보호 이슈를 함께 부각시켰다.
관찰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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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SK하이닉스 후속 수주 공시와 삼성전자 실적이 반도체 피크론 판정의 다음 기준이다. SK하이닉스는 HBM4 장기공급계약을 약 10개 고객사와 체결했다고 언급했지만, 개별 계약 규모와 매출 인식 시점은 IR 자료에 구체화되지 않았다. 추가 수주 공시와 CAPEX 배분 세부가 순차 공개되면 오늘 컨센 하회 충격은 단발성 이슈로 축소될 시나리오다. 반대로 원론 수준 확인에 그치고 삼성전자 실적마저 하회하면 목표가 하향 흐름이 마이크론·반도체 소부장까지 확산될 구간으로 대비할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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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 3.77% 이탈 여부와 달러/원 1450원선 방어가 단기 심리 임계점이다. 채권 강세가 국고채 3년 3.7% 아래로 밀리면 8월 금통위 스탠스 조정 기대가 시장 가격에 실린다. 반대로 유가 재상승이 국고채 3년을 4% 위로 밀어올리면 반도체·성장주 매도가 재차 심화될 수 있다. 환율은 1450원선이 원화 강세의 단기 안전판으로 기능한다. 브렌트가 90달러를 다시 지지선으로 굳히면 이 안전판이 무너질 수 있는 임계점이 이번 주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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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체인·IMAX 프리미엄 포맷 강세는 여름 성수기 재료의 지속성을 시험 중이다. IMAX가 닷새간 25% 급등하며 단기 대장, AMC가 반년 76% 오르며 추세 대장으로 자리했다. 여름 블록버스터 개봉과 프리미엄 포맷 점유율 확대가 겹치는 국면이다. IMAX 25% 급등 흐름이 8월 첫 주까지 이어지면 프리미엄 포맷 재평가 논리가 강화되지만, 신작 흥행이 삐끗하면 국내 CJ CGV(닷새간 +9%)의 동반 상승도 되돌림 구간에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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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관찰이 지목한 "외국인 반도체 재복귀"는 오늘 무산됐고, 자금은 원자재·방산·인프라로 이어졌다. SK하이닉스 컨센 하회로 재복귀 조건은 판정 유보로 넘어갔다. 대신 브렌트 3.47%·서부 텍사스산 원유 3.55% 급등이 정유주 상방 재료를 되살렸고, 삼성물산 어닝 서프라이즈가 반도체 후방 인프라의 수주 저력을 확인시켰다. 다음 주 정유·건설·게임 실적 발표가 이 자금 순환의 다음 정거장을 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