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1. 08. 20:05 KST
외국인 닷새 10조 매도에 코스피 5060 —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공포가 반도체 실적과 정면 충돌
달라진 점
5건- 핵심sentiment외국인 닷새 10조 순매도외국인이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코스피에서 10조2911억 원을 순매도했고, 이 가운데 SK하이닉스 5조3012억 원·삼성전자 2조1688억 원이다. 매도 물량은 기관 4조4498억·개인 3조8990억·기타법인 1조9421억 원이 받았고, 연기금은 10월 30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대신증권은 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을 22.5%로 추정해 허용 상단까지 약 101조 원 매수 여력을 계산했지만 목표 비중 20.8%를 이미 넘어 추가 매수 적정성 논쟁이 붙었다. 코스피는 6일 서킷브레이커 뒤 5060에 마감해 한 주 11.7%·한 달 23.6% 내렸고, 올해 서킷브레이커는 열한 번째다.
- 핵심sector반도체 실적과 주가 괴리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105조·영업이익 83조 원(영업이익률 80%)을 내고, HBM4가 4분기 HBM3E를 앞서며 2029년까지 D램·HBM 물량이 사실상 다 팔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3분기 영업이익 107조 원을 냈다. 그런데 6일 SK하이닉스는 117만6000원(-6.8%), 삼성전자는 18만8700원(-6.4%)으로 4월 7일 이후 처음 20만 원 아래로 내려왔다. iM증권은 6월 고점 대비 10월 저점 낙폭 삼성 43%·하이닉스 57%가 과거 메모리 하강기 평균을 넘었다고 봤고, 메리츠는 2027년 예상 PBR 1.1배를 역사적 저점으로 봤다. 노태문 사장은 21만 원에 3000주 매수를 공시했다. 하나증권은 반도체 이익 추정치가 상향 중이라고 짚었다.
- 핵심sector마이크로소프트 네오클라우드 재검토블룸버그는 5일 마이크로소프트가 Nebius·IREN·Nscale 등 네오클라우드(AI 연산 임대 클라우드) 사업의 감독을 강화해 위험 사업에서 발을 빼고 신규 계약 여부도 저울질한다고 보도했다. 10월 28일 설비투자 전망 하향에 이어진 흐름으로, Nebius 14%·IREN 17%·CoreWeave 10% 급락했다. 중간선거 당일 투표에 오른 지방 주민발의 41건 중 40건에서 데이터센터 규제안이 통과되고 제프리스가 텍사스 발표 사업 약 13GW를 모라토리엄 영향권으로 추산해, 시장은 '규제로 못 짓는 데이터센터'와 '빚으로 짓던 데이터센터' 두 위험을 하루에 반영했다. 12일 CoreWeave 3분기 실적이 재검토 보도 뒤 첫 네오클라우드 숫자다.
- 핵심rate전년 대비 없는 10월 CPI10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나오는 미국 10월 CPI에는 전년 대비 상승률이 없다. 2025년 10월 지수가 셧다운으로 집계되지 않아 12개월 변화율을 낼 수 없어 시장이 볼 숫자는 전월 대비 하나다. 전망치는 팩트셋·블룸버그 기준 전월 대비 0.2~0.3%, 근원 0.2%다. CME 페드워치의 12월 FOMC 0.25%p 인상 확률은 6일 76.8%로 일주일 전 66.9%에서 뛰었다. 전월 대비 0.4% 이상이면 인상 확률 90%대와 미국 10년물 5%·달러/원 1380원 시험, 0.2% 이하면 1350원대 복귀 여지다. 주말 후티의 아람코 시설·리야드 공항 공격 주장과 미국의 케슘섬 공습으로 91달러까지 내린 원유가 100달러를 다시 시험하면 물가 전망이 뒤집힌다.
- 주요sector홍콩 플랫폼으로 자금 이동항셍지수는 6일 1.3% 내렸지만 한 주 5.1% 올라 2025년 3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을 기록했고, 5일 항셍테크지수는 5.6% 뛰어 2025년 2월 이후 최대 하루 상승이었다. 알리바바 8.4%, 텐센트 7.2% 상승. 블룸버그는 AI 하드웨어에서 할인된 중국 인터넷 플랫폼으로의 자금 이동으로 설명했고,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가 중국 AI 투자에는 미치지 않는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중화권 관광·호텔, 온라인 헬스케어, 패션·뷰티, 소셜·숏폼 미디어, 메가플랫폼 테마가 닷새 7~12% 오르며 가속 국면에 들어왔다. 11일 광군제 매출이 첫 검증이다. 11월 중순 트립닷컴 실적이 뒤를 잇고, 미국의 대중 첨단기술 수출 규제 가능성은 반대편 위험이다.
9일부터 시행되는 증권사 담보비율 유지의무 면제로 반대매매의 고리가 끊기는지가 첫 시험이다
중간선거 이틀 뒤 뉴욕 반도체지수 12% 폭락 — 모라토리엄 공약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네오클라우드 재검토
이번 급락의 1차 원인은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다. 민주당이 하원 250석 이상, 상원 54석 이상을 확보해 양원을 모두 가져간 것으로 집계됐다(일부 선거구 미확정). 텍사스·조지아를 포함한 주지사 다섯 자리도 민주당으로 넘어갔다. 선거 직후 지수선물은 오르기도 했지만, 결과의 뜻이 소화된 5일 뉴욕 시장은 반대로 움직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2.3% 떨어졌고, S&P 500은 4.4%, 나스닥은 5.5% 밀렸다. 나스닥으로는 2025년 4월 이후 최악의 하루였다. 엔비디아가 9%, 마이크론이 17% 넘게 빠졌다. 대형 기술주 일곱 종목에서만 시가총액 1조 달러가 사라졌다.
공포의 알맹이는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신규 건설 승인의 일시 중단)'이다. 텍사스 주지사에 당선된 지나 히노호사(Gina Hinojosa)는 주의회가 지역사회 보호 입법을 마칠 때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승인을 멈추겠다고 공약했다. 주의회는 내년 1월에야 열린다. 착공한 사업은 예외라는 보도가 따르지만, 제프리스는 텍사스에서 발표된 사업 가운데 약 13GW(기가와트)가 영향권이라고 추산했다. 연방 차원에서는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상원의원이 선거 결과가 나온 뒤 "전국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을 지금"이라고 썼다. 같은 날 투표에 오른 지방 주민발의 41건 중 1건을 뺀 전부에서 데이터센터 규제안이 통과됐다. 연방 입법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다수지만, 인허가 지연이라는 비용은 이미 사업 일정에 올라탔다.
같은 날 겹친 또 하나의 재료는 자금조달이다. 블룸버그는 5일 마이크로소프트가 Nebius·IREN·Nscale 등 네오클라우드(AI 연산 임대 전문 클라우드) 사업의 감독을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위험하다고 본 사업에서는 발을 빼고, 신규 계약을 더 맺을지도 내부에서 저울질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Nebius와 IREN은 그날 14%와 17% 떨어졌고 CoreWeave도 10% 밀렸다. 10월 28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설비투자 전망을 낮춘 뒤 이어진 흐름이다. 시장은 '규제로 못 짓는 데이터센터'와 '빚으로 짓던 데이터센터'라는 두 위험을 하루에 한꺼번에 반영했다. 6일에는 반도체지수가 4.2% 되올랐고 엔비디아가 2.8%, AMD가 11% 반등했다. 그래도 나스닥은 한 달 9.6% 하락으로 고점 대비 10%가 넘는 조정 구간에 남아 있다. 엔비디아 2분기 실적 자료 (새 창에서 열림)에 따르면 회사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회사 전망치)를 1080억 달러(±2%)로 제시했고, 2분기 매출은 96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6% 늘었다. 17일 장 마감 뒤(한국시간 18일 아침) 나오는 실적이 규제 공포의 수명을 재는 첫 공식 숫자다. CoreWeave가 12일 내놓는 3분기 실적은 마이크로소프트 재검토 보도 뒤 처음 나오는 네오클라우드 쪽 숫자라는 점에서 같은 선상에 있다.
외국인이 판 10조2911억의 반대편 — 영업이익 83조 SK하이닉스를 수급이 끌어내렸고, 9일부터 담보비율 면제
뉴욕의 5일 폭락은 서울의 6일 개장으로 그대로 이어졌다. 코스피는 오전 9시 3분 8% 넘게 밀려 1단계 서킷브레이커(매매 일시 정지)가 걸렸다. 재개 뒤에도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 일시 정지)가 이틀 연속 발동됐다. 장중 저점 4911은 2월 6일 이후 아홉 달 만의 5000선 이탈이었다. 종가는 6.0% 내린 5060, 거래대금은 27조5000억 원이었다. 코스닥은 5.0% 내린 644, 닛케이225는 6.0% 내린 57435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한 주 11.7%, 한 달 23.6% 내렸다. 급락이 이번 주에 시작된 것이 아니라, 10월 내내 이어진 AI 설비투자 부담론 위에 규제 공포가 더해진 것이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서킷브레이커는 이번이 열한 번째라 급락 자체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낯선 것은 매도의 규모다. 외국인은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코스피에서 10조2911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 가운데 5조3012억 원이 SK하이닉스 한 종목, 2조1688억 원이 삼성전자였다. 전기전자 업종이 7.9% 떨어진 날 통신은 2.1%, IT 서비스는 1.5% 올랐다. 규제 공포가 비껴간 업종으로 국내 자금이 잠시 몸을 피한 모양새다.
매도 물량은 기관이 받았다. 닷새 합계로 기관 4조4498억 원, 개인 3조8990억 원, 기타법인 1조9421억 원 순매수다. 6일 하루만 보면 기관 1조6599억 원이 최대 매수 주체였고, 연기금은 10월 30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대신증권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을 22.5%로 추정하며 허용 상단까지 약 101조 원의 매수 여력을 계산했다. 반면 목표 비중 20.8%를 이미 넘어선 상태라 추가 매수의 적정성을 두고 논쟁이 붙어 있다. 기관의 매수 여력이 무한하지 않다는 뜻이다.
가격과 실적의 거리가 이 매도장의 본질이다.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자료 (새 창에서 열림)를 보면 매출 105조 원, 영업이익 83조 원이다. 영업이익률 80%에 분기 매출이 처음 100조 원을 넘었다. 회사는 HBM4가 4분기에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앞서고, 협의 중인 수요까지 더하면 2029년까지 D램·HBM 물량이 사실상 다 팔렸다고 밝혔다. 그 회사 주가가 6일 장중 107만 원까지 밀렸다가 6.8% 내린 117만6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3분기 확정 실적 (새 창에서 열림)에서 매출 195조 원, 영업이익 107조 원을 냈고 그 거의 전부가 반도체 부문에서 나왔다. 그런데 6일 주가는 6.4% 내린 18만8700원으로 4월 7일 이후 처음 20만 원 아래로 내려왔다. 2일 22만9000원에서 나흘간 17.6% 빠진 결과다. iM증권은 6월 고점 대비 10월 저점 기준 삼성전자 43%, SK하이닉스 57% 하락이 과거 메모리 하강기 평균 낙폭을 이미 넘었다고 짚었다. 메리츠증권은 18만5000원 기준 2027년 예상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1배로 역사적 저점 구간이라고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17만5000원을 강한 지지선으로 꼽았다. 노태문 사장은 같은 날 21만 원에 3000주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하나증권 이재만 글로벌투자분석실장은 8일 보고서에서 S&P 500 반도체와 코스피 반도체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중이라고 썼다(연합인포맥스 보도). 주가는 그 반대로 이미 하향 조정을 반영했다는 진단이다. 추정치는 오르고 주가는 내리는 구조라, 지금 가격을 정하는 쪽은 실적이 아니라 수급이다.
정부는 6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어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의무를 9일부터 3개월간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형일 경제부총리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감원장,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했다. 담보가치가 떨어지면 증권사가 추가 담보를 요구하고, 못 채우면 주식을 강제로 파는 반대매매가 하락을 다시 하락으로 잇는 악순환을 끊자는 취지다. 2020년 코로나 급락기에 비조치의견서(규정 위반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당국의 확인) 형태로 썼던 방식 (새 창에서 열림)의 재가동이다. 하나증권 황승택 리서치센터장은 완화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데이터센터 인허가·착공 지연, 빅테크 자금조달 부담, 미국 예산안 합의 지연을 하방 위험으로 묶어 짚었다. 미국 임시예산은 12월 11일 만료된다. 9·10일 코엑스에서는 엔비디아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20개 파트너와 'AI 데이 서울'을 열지만, 젠슨 황(Jensen Huang) CEO의 장녀 매디슨 황(Madison Huang) 수석이사의 방한은 가족 사유로 취소돼 배경훈 부총리 면담도 무산됐다. VKOSPI 65는 6월에 찍은 90대 사상 최고치에는 못 미치지만, 하루 4% 안팎 등락을 전제하는 수준이다. 반등이 나와도 변동성의 일부로 읽어야 하는 구간이다.
10일 밤 미국 CPI — 전년 대비 수치가 없는 물가 발표가 12월 인상 확률 77%를 가른다
규제 공포가 1차 원인이라면, 2차 원인은 금리다. 미국 노동부 10월 고용보고서 (새 창에서 열림)는 비농업 고용이 16만5000명 늘었다고 집계했다. 시장 예상 6만 명 안팎의 두 배 반이고, 8·9월치도 8만4000명 상향됐다. 실업률은 4.1%,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 CME 페드워치가 집계한 12월 8·9일 FOMC의 0.25%p 인상 확률은 6일 76.8%로 일주일 전 66.9%에서 뛰었다. 현재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는 3.75에서 4.00%다. 고용 호조는 보통 주식에 좋은 소식이지만, 이번에는 기술주 조정과 겹쳐 '인상을 버틸 체력'이 아니라 '인상 확률'로만 읽혔다. 다우가 6일 0.5% 내린 것이 그 해석의 흔적이다.
10월 소비자물가는 10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밤 10시 30분) (새 창에서 열림)에 나온다. 12월 FOMC (새 창에서 열림) 전 마지막 CPI다. 이번 발표에는 전년 대비 상승률이 없다. 2025년 10월 지수가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집계되지 않아 12개월 변화율을 계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장이 볼 숫자는 전월 대비 하나로 좁혀진다. 9월은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4.0%였다. 10월 전망치는 팩트셋·블룸버그 조사 기준 전월 대비 0.2에서 0.3%이고, 근원은 0.2%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실시간 추정도 6일 기준 0.2% 안팎으로 같은 범위에 있다. 두 달 연속 가팔랐던 물가가 식는다는 전망인데, 그 전망대로 나와도 임금 3.1%와 고용 16만5000명이 인상 논리를 받친다. 미국 2년물 4.46%, 10년물 4.86%는 한 주 사이 소폭 내렸지만 석 달 전보다 높다. 채권시장은 성장 둔화보다 인상 지속을 더 크게 보고 있다.
서울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달러/원은 6일 1364원으로 한 주 2.1% 올랐고, 국고채 3년물은 3.55%로 한 주 0.16%p 내렸다. 주가 급락이 안전자산 선호를 낳아 금리를 끌어내렸고, 외국인이 판 주식 대금의 환전이 환율을 밀어올린 조합이다. 한국은행은 10월 22일 (새 창에서 열림) 기준금리를 3.00%로 만장일치 동결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 가겠다고 밝혔다. 7월과 8월 두 차례 인상 뒤 첫 숨 고르기였다.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8%로 한은이 말한 '3% 안팎'보다 낮았지만, 미국이 12월에 올리면 한미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p로 벌어진다. 10일 장 마감 뒤 공개되는 10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인상 쪽 소수 의견이 확인되면 11월 26일 금통위 전망이 달라진다. 11일에는 10월 고용동향이 나온다. 보험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생명보험사의 금리 위험이 1년 사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금리가 1%p 오를 때 21개 생보사의 지급여력금액(보험사가 쌓아 둔 자본 여력) 감소분이 작년 상반기 1조300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7조8000억 원으로 커졌다는 계산이다. 국내 금리 인상이 기관 투자자의 매수 여력을 좁히는 경로 하나가 여기에 있다.
유가는 주 초반 변수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6일 91달러로 한 주 12.8% 떨어져 2022년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중간선거 뒤 미국·이란 협상 타결에 베팅한 자금과 고유가에 따른 수요 둔화 증거가 겹친 결과다. 주말에는 흐름을 되돌릴 사건이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7일 이란 케슘섬 방공망에 대한 "소규모 공습"을 확인했고, 카타르와 미국은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아람코 시설과 리야드 공항을 겨눈 여섯 차례 공격을 주장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요격된 발사체의 파편으로 리야드의 아람코 건물이 손상됐다고 전했다. 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시험하면 식어가던 물가 전망이 뒤집히고, 안 그래도 좁아진 연준의 선택지가 더 좁아진다.
매도장에서 돈이 간 곳 — 항셍 주간 5.1% 상승, AppLovin 닷새 71%, 한진칼 지분 경쟁
같은 주에 모두가 판 것은 아니다. 항셍지수는 6일 1.3% 내렸지만 한 주 5.1% 올라 2025년 3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5일에는 항셍테크지수가 5.6% 뛰어 2025년 2월 이후 최대 하루 상승을 보였다. 알리바바가 8.4%, 텐센트가 7.2% 올랐다. 블룸버그는 이 움직임을 AI 하드웨어에서 할인된 중국 인터넷 플랫폼으로의 자금 이동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의 자사주 매입 지원, 유가 하락, 10월 급락 뒤의 낮아진 밸류에이션이 받침이 됐다.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가 중국 쪽 AI 투자에는 손을 대지 못한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떠오르는 테마 목록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중화권 관광·호텔(H World·트립닷컴), 온라인 헬스케어 등 특화 서비스(징둥헬스), 패션·뷰티(리닝), 소셜·숏폼 미디어(텐센트뮤직), 메가플랫폼(메이퇀)이 모두 닷새 7에서 12% 오르며 가속 국면에 들어왔다. 11일 광군제(중국 최대 온라인 할인 행사) 매출이 첫 검증이다. 11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트립닷컴 3분기 실적(날짜 미확정)이 그 뒤를 잇는다. 이 자금이 소비 지표를 확인하고 들어온 것인지, 매도장의 임시 대피처인지는 그 두 숫자로 가늠하게 된다. 미국의 대중 첨단기술 수출 규제 가능성은 이 흐름의 반대편 위험으로 남아 있다.
미국 안에서는 AI를 '짓는 쪽'과 '쓰는 쪽'이 갈렸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 AppLovin은 4일 3분기 실적 (새 창에서 열림)에서 매출 22억 달러로 전년 대비 55% 성장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14억 달러,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8억 달러로 59% 늘었다. 4분기 매출 전망은 24억 달러 안팎으로 전년 대비 43에서 44% 성장이며, 시장 예상 23억 달러를 웃돈다. 자사주 매입 한도도 36억 달러로 늘렸다. 회사는 광고 모델 개선을 실적 동력으로 꼽았다.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공포가 하드웨어를 치는 동안, AI를 광고 수익화에 쓰는 회사는 실적으로 응답한 셈이다. 주가는 닷새 71%, 한 달 41%, 분기 25% 올랐지만 반년 추세는 평탄하다. 단기 가속이 추세로 굳어지려면 4분기 가이던스가 지켜져야 한다. 같은 테마의 Unity가 닷새 37%, Roblox가 15% 오른 것도 실적 시즌의 동반 효과다.
일본에서는 코나미가 10월 29일 상반기 결산 (새 창에서 열림)에서 게임 사업을 앞세워 모든 이익 지표에서 상반기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연간 전망을 올렸다. 연간 배당 전망은 224엔에서 299엔으로 상향됐다. 주가는 닷새 19%, 분기 35% 올라 피트니스·보드게임·모바일게임 세 테마에서 동시에 대장 자리를 차지했다. 분기 추세 위에 실적 재료가 얹힌 전형적인 가속이다. 한국에서는 한진칼이 반도체와 무관한 재료로 움직였다. 호반건설과 특수관계인이 보통주 20.7%를 확보해 조원태 회장 측 20.6%를 넘어서면서 4일 최대주주 변경 공시가 나왔다. 호반 측은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보통주 32만5000주를 주당 11만4000원, 총 371억 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맺었다. 12월 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시간외대량매매(장 마감 뒤 대량 지분을 넘기는 거래)로 받으면 조 회장 측 지분은 21.1%로 다시 호반을 앞선다. 의결권이 없는 한진칼우는 2일 이후 5일까지 136% 오른 데 이어 6일 급락장에서도 23% 더 뛰었고, 거래소는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한화투자증권 박세연 연구원은 호반이 이사회에 들어가도 과반 교체는 빨라야 2028년 3월이고, 산업은행 지분 10.6%의 매각 공시가 분기점이라고 봤다. 보통주 닷새 58%, 분기 65%는 실적이 아니라 지분 경쟁 기대가 만든 숫자다.
관찰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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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첫 장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1조 원 아래로 줄고 담보비율 면제가 반대매매를 막아내는지가 첫 질문이다. 6일 뉴욕 반도체지수 4.2% 반등 뒤 열리는 장이고, 유지의무 면제 첫날이다. 외국인 매도가 1조 원 아래로 줄고 기관이 6일처럼 최대 매수 주체로 남으면, 급락 전 종가인 5384 회복 시도가 가능하다. 반면 2조 원대 매도가 사흘 더 이어지면 기관의 매수 여력이 시험받고, 삼성전자 17만5000원과 SK하이닉스 100만 원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르는 시나리오에 대비할 구간이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83조 원과 외국인 5조3012억 원 매도가 맞서는 자리라, 수급이 가격을 정하는 동안은 보수적으로 볼 자리다. 규제 공포의 수명을 재는 다음 숫자는 12일 CoreWeave 실적이다. 17일 엔비디아가 1080억 달러 가이던스를 지키는지가 그 뒤를 잇는다. 히노호사 당선인의 승인 중단 공약이 내년 1월 주의회 전에 행정 조치로 옮겨지는지도 같은 축이다. VKOSPI가 50 아래로 내려오기 전까지 하루 4% 등락은 정상 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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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밤 10시 30분 미국 10월 CPI가 12월 인상 확률 77%를 90%대로 올리는지, 70% 아래로 되돌리는지가 둘째다. 전년 대비 수치가 없는 발표라 전월 대비 0.3%가 기준선이다. 0.4% 이상이면 인상 확률이 90%대로 올라선다. 그 경우 미국 10년물 5%와 달러/원 1380원을 시험하는 흐름에 대비할 구간이다. 0.2% 이하로 식으면 인상 확률이 후퇴하면서 1350원대 복귀 여지가 생긴다. 같은 날 장 마감 뒤 나오는 10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인상 쪽 소수 의견이 확인되면, 국고채 3년물 3.55%가 안전자산 선호를 벗고 되오르는 두 번째 경로가 열린다. 주말 케슘섬 공습과 후티의 아람코 공격이 서부 텍사스산 원유를 91달러에서 100달러로 되돌리면 식어가던 물가 전망이 뒤집히는 위험 회피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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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반등하는 날 홍콩 인터넷 플랫폼과 AppLovin·코나미가 오름폭을 지키는지가 셋째다. 항셍테크가 주간 8.6% 오른 뒤라, 9일 서울·도쿄 반등과 홍콩이 같은 방향이면 위험 선호의 회복이고 서로 반대면 AI 하드웨어에서 소비 플랫폼으로의 자금 이동이 굳어지는 중이다. 11일 광군제 매출이 중화권 관광·호텔과 패션·뷰티 테마의 가속을 소비 지표로 뒷받침하는지가 이번 주 핵심 관전 포인트다. AppLovin은 반년 수익률이 평탄한 상태에서 닷새 71%가 더해진 모양이라, 4분기 가이던스 43에서 44% 성장이 확인되기 전까지 추세 전환으로 단정할 수 없다. 코나미는 분기 35%의 추세에 실적·배당 상향이 더해져 재료가 살아 있는 쪽이다. 한진칼은 조 회장의 12월 3일 매입 개시와 산업은행 지분 10.6% 매각 공시가 다음 재료다. 매입 개시 전까지 공시 공백이 길어지면 의결권 없는 우선주가 먼저 흔들릴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한 자리다.
관찰할 만한 테마
2026-11-06 기준- 모바일 앱 광고 머니타이제이션주+49%월+26%분기+22%
데이터센터 규제 공포가 AI 하드웨어를 치는 사이 AI 광고 수익화 기업이 실적으로 응답한 가속 국면
모멘텀 가속 · 18개 종목- AppLovin CorporationAPP · US주+71%월+41%분기+25%
시총 1위 · 3분기 고성장에 시장 예상을 웃돈 4분기 가이던스와 자사주 매입 확대를 발표, 광고 모델 개선이 동력. 반년 추세는 평탄해 가이던스 이행이 추세 전환의 조건
- Unity Software Inc. Common StockU · US주+37%월+10%분기+12%
실적 시즌 동반 효과로 AppLovin과 함께 닷새 급등. 중기 구간 상승은 완만해 단기 가속이 추세로 굳어지는지 지켜볼 자리
- Roblox CorporationRBLX · US주+15%월+3%분기+30%
추세 대장 · 실적 시즌 동반 효과로 단기 상승. 테마 안에서 분기 구간 상승이 가장 큰 추세 대장이라 AppLovin 급등이 테마 전체로 확산되는지 보는 기준 종목
- 일본 모바일 게임주+12%월+16%분기+22%
코나미가 게임 사업 호조로 상반기 최대 이익과 연간 전망·배당 상향을 내놓으며 테마를 이끄는 가속 국면
모멘텀 가속 · 35개 종목- コナミグループ9766.T · JP주+19%월+23%분기+35%
시총 1위 · 상반기 결산에서 게임 사업을 앞세워 모든 이익 지표 사상 최대, 연간 전망과 배당 상향. 분기 추세 위에 실적 재료가 얹힌 가속으로 세 테마 동시 대장
- スクウェア・エニックス・ホールディングス9684.T · JP주+6%월+10%분기+14%
단기·한 달·분기 구간이 모두 플러스인 시총 상위 종목. 코나미 뒤를 받치는 완만한 상승 추세
- MIXI2121.T · JP주+4%월+6%분기+22%
단기 상승폭은 작지만 분기 구간 추세가 뚜렷한 종목. 코나미식 급등과 달리 완만한 추세 유지형
- 일본 호텔·료칸주+11%월+19%분기+17%
한진칼 지분 경쟁이 단기·추세 대장으로 테마를 끌고, 오리엔탈랜드·JR동일본도 전 구간 플러스인 가속 국면
모멘텀 가속 · 17개 종목- 한진칼180640.KS · KR주+58%월+51%분기+65%
단기 대장 · 호반건설 측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조원태 회장이 시간외대량매매로 재역전을 예고한 지분 경쟁. 실적 아닌 기대가 만든 상승이라 매입 개시 전 공시 공백에 주의
- オリエンタルランド4661.T · JP주+11%월+22%분기+20%
시총 1위 · 테마 내 시총 최대 종목. 단기·한 달·분기 구간이 모두 플러스로 한진칼을 제외하면 가장 고른 상승 패턴
- 東日本旅客鉄道9020.T · JP주+9%월+15%분기+12%
단기·한 달·분기 모두 플러스로 오리엔탈랜드와 함께 테마의 상승을 받치는 종목
수치는 2026-11-06 종가 기준 5·20·60 거래일 변화율입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