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6. 09. 06:51 KST

이란-이스라엘 교전 중단·환율 1526원 — K-증시 회복 분기점

달라진 점

5
  • 핵심event
    이란-이스라엘 교전 중단
    이란군 통합 지휘부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가 8일 이스라엘 공격 중단을 발표하고, 같은 날 네타냐후 총리도 방송 연설에서 교전 중단을 확인. 채널12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요청에 따른 멈춤이라 단발 휴전 이상의 신호. 변동성지수 12% 후퇴 19선, 달러인덱스 100선 일시 이탈, 금 4351달러 -0.3% 약보합으로 안전자산 압력 일부 해소. 다만 레바논 다히예 공습 지속·호르무즈 봉쇄 미해제로 WTI 91달러 +0.8% 반등에 그쳐 본질 위험은 잔존.
  • 핵심sector
    코스피 -8.29% 폭락
    코스피 8일 -676pt -8.29% 7484 마감, 장 초반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단일 거래일 올해 최대 낙폭. 코스닥 -9.08% 911. 닛케이 -3.85% 64024로 일본 증시 역대 5번째 낙폭, 대만 TAIEX 2600pt 이상 하락, TSMC 사상 최대 일중 낙폭. 삼성전자 -10.2%, SK하이닉스 -7.7%로 K-반도체 양대 축 동반 두 자리 낙폭. 외국인은 5월 이후 누적 220억 달러 순매도. 트리거는 미 5월 비농업 17만 2천명·Broadcom AI 가이던스 160억 달러 미달·이란 미사일 세 겹.
  • 핵심fx
    환율 1526원 진정
    달러/원 8일 정규장 1535원 마감 후 뉴욕장에서 1526원까지 하락, 전일 대비 -2.1%. 6일 NDF 1560원 17년 최고치 대비 30원 이상 후퇴. 위안/원 -2.3%, 엔/원 -2.0% 동반 강세로 원화 단독 반등 아닌 글로벌 약달러 편승. F4 회의 구두 개입·이란 안도·달러인덱스 100선 이탈 세 명분 합작. NY Fed 5월 1년 기대 인플레 3.5%로 4월(3.6%) 대비 0.1%p 둔화. 10일 미 5월 CPI 컨센서스 부합 여부가 다음 시험대.
  • 핵심sector
    Intel 파운드리 회복
    Intel 주가 8일 12% 가까이 급등, 올해 누적 190%·12개월 422% 상승. The Information 보도에 따르면 Google이 Intel에 2028년 텐서처리장치 300만개 이상 발주, 엔비디아는 Intel 18A 공정으로 4개 GPU 통합 칩 생산 가능성을 평가 중. 미국 정부 지분·18A 양산 진입·빅테크 백업 파운드리 수요 세 갈래 펀더멘털 위에 회복 추세 누적. 삼성 파운드리 2nm가 Intel 18A와 정면 경쟁 구도에 들어서고, SK하이닉스는 Intel 회복으로 메모리 수요 다변화 명분 확보.
  • 주요sector
    젠슨 황 3사 경쟁 확인
    젠슨 황 입국 기자회견에서 '삼성·SK하이닉스·마이크론 3사 모두 HBM4 인증 통과·양산 중·공급 경쟁 치열' 직접 확인. 산업 추산 베라 루빈용 HBM4 SK 60-70%, 삼성 25-30% 합산 90%로 K-진영 사실상 독점. 배경훈 부총리는 '한국이 엔비디아 GPU 최대 구매자' 제안. 황 본인은 '로보틱스가 AI 새 큰 기회·물리적 세계 AI 프로세서에 SK하이닉스 기술 탑재' 발언으로 메모리 공급 관계가 피지컬 AI·로보틱스 협력 외연으로 확장.
이란-이스라엘 교전 중단·환율 1526원 — K-증시 회복 분기점

코스피 -8.3% 폭락 다음날 단기 안도 — BofA 매도 권고는 중장기 부담

이란-이스라엘 교전 중단 — 단발 지정학 위험 후퇴

이란군 통합 지휘부인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도 방송 연설에서 "현 시점 교전은 중단된 상태"라고 확인했다. 24시간 안에 양측이 사실상 동시에 손을 뗀 셈이라, 단발 휴전이 아닌 협상 진전 가능성이 가시화됐다. 이스라엘 채널12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요청에 따라 공격을 멈췄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NBC '미트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합의가 매우 가까이 와 있다"고 짚은 직후라, 시장은 일회성 휴전 이상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위험 자산은 즉각 안도 가격을 매겼다. 변동성지수는 12% 후퇴하며 19 선에 내려앉았다. 달러인덱스는 100선 아래로 잠시 이탈했다. 금은 4351달러로 -0.3% 약보합에 머무르며 사상 최고권에서 한 발 물러섰다. 안전자산에 누적됐던 단발 압력이 일부 풀린 흐름으로 읽힌다.

다만 본질적 위험은 잔존한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거점인 다히예에 대한 공습은 계속한다고 못 박았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도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WTI는 91달러로 +0.8% 소폭 반등에 그쳤지만 90달러대 자체가 지정학 프리미엄을 반영한다. 국제에너지기구는 5월 원유시장 보고서 (새 창에서 열림)에서 호르무즈를 통한 원유 운송 차질을 글로벌 원유시장 역사상 최대 공급 충격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일회성 중단 발표는 단발 트리거를 후퇴시킬 뿐, 진짜 안정 신호는 호르무즈 통항 재개 확인에서 비로소 나온다.

환율 1526원으로 진정 — F4 회의와 약달러가 합작한 안전판

달러/원은 8일 정규장에서 1535원으로 마감한 뒤 뉴욕장에서 1526원까지 내려왔다. 전일 대비 -2.1% 하락 폭이다. 6일 차액결제선물환에서 1560원을 찍은 17년 최고치 대비 30원 이상 물러났다. 위안/원은 -2.3%, 엔/원은 -2.0%로 동반 강세를 보였다. 원화 단독 반등이 아니라 글로벌 약달러 흐름에 편승한 결과로 해석된다.

7일 F4 회의에서 나온 메시지가 1차 안전판으로 작동했다. 구윤철 부총리, 신현송 한은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감원장으로 짜인 4인 라인업이 시장 교란 행위 점검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 단속을 예고했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을 시장은 사후 직접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사전 경고로 받아들였다. 여기에 이란 안도 신호와 달러인덱스 100선 이탈이 동시에 맞물리며 환율 진정 명분이 세 갈래로 모였다.

다만 매파 압력은 잔존한다. 미국 5월 비농업 고용 17만 2천명 상회로 12월 인상 가격이 강화된 흐름은 여전하다. 한·미 금리 격차도 단기에 좁혀지지 않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소비자기대 설문에 따르면 5월 1년 기대 인플레는 3.5%로 4월(3.6%) 대비 0.1%포인트 둔화됐다. 3년 3.1%, 5년 3.0%는 그대로 유지됐다. 추가 악화는 멈췄으나 인하 명분이 늘어난 것도 아닌 어정쩡한 구간에 머무른다. 1526원 안정이 이어지려면 10일 미국 5월 CPI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재확인이 뒤따라야 한다.

코스피 -8.29% 폭락 — 외국인 220억 달러 매도와 3중 트리거

8일 코스피는 676포인트 폭락하며 7484에 마감했다. 단일 거래일 -8.29% 낙폭은 올해 최대로, 장 초반 1단계 서킷브레이커(주가 급락 시 거래 일시 중단)가 발동됐다. 단일 악재가 아니라 매크로·AI 가이던스·지정학 세 충격이 한꺼번에 포개지며 단발 패닉이 만들어졌다. 코스닥도 -9.08%로 911까지 밀려났다. 닛케이는 일중 -4.78%까지 빠진 끝에 -3.85%, 64024로 멈춰 일본 증시 역사상 5번째 큰 낙폭으로 기록됐다. 대만 TAIEX는 2600포인트 이상 떨어졌고 TSMC는 사상 최대 일중 낙폭을 새로 썼다. 아시아 주요 시장이 한 세션에 동조 매도로 묶였다. 삼성전자 -10.2%, SK하이닉스 -7.7%로 K-반도체 양대 축이 두 자리 낙폭에 묶이며 코스피 충격을 키웠다.

트리거는 세 겹이 한꺼번에 누적된 결과로 읽힌다. 첫째, 미국 5월 고용보고서 (새 창에서 열림)에서 비농업 고용 17만 2천명 강세가 확인되며 고금리 장기화 가격이 추가로 굳었다. 둘째, Broadcom 3분기 AI 매출 가이던스 160억 달러가 컨센서스 172억 달러를 밑돌면서 AI 설비투자 회의가 번졌다. 셋째, 7일 밤 이란 미사일이 이스라엘로 발사되며 지정학 충격이 더해졌다. 세 신호가 같은 거래일에 모이자 외국인 자금은 5월 이후 누적 220억 달러 순매도로 응수했다.

미국 증시는 같은 날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나스닥 +0.86%,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일중 +4.41% 반등했다. 엔비디아 +0.97%, TSMC ADR +2.58%를 앞세워 주요 AI 종목이 동반 회복했다. 이란 안도와 Intel 급등, 저가 매수 심리가 한 세션에 어울려 작동한 흐름이다. 동일 재료가 9일 한국 개장에 반영되면 7484 지지선이 단기 회복 발판으로 작동할 명분이 살아있다. 다만 외국인 누적 매도 220억 달러가 단기에 흡수되기 어렵다는 점은 회복 폭을 제한할 변수로 남는다. Bank of America 사비타 수브라마니안(Savita Subramanian) 전략가가 6월 5일 노트에서 약세장 지표 10개 중 7개가 5월에 점등됐다며 차익실현을 권고한 점도 단기 안도 위에 중장기 무게로 얹힌다.

젠슨 황 SK·삼성 회동 — Intel·Apple까지 합류한 AI 설비투자 한 분기 연장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8일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라호텔 인근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과 차례로 만났다. 입국 직후 기자 회견에서 "삼성·SK하이닉스·마이크론 3사 모두 HBM4 인증을 통과했고 모두 양산 중이며 공급을 두고 치열히 경쟁한다"고 직접 밝혔다. 단일 공급사 의존이 아니라 3사 경쟁 구도가 공식 확인된 발언이라, K-메모리 양강의 점유율 협상 카드가 한층 견고해졌다. SK하이닉스는 6월 1일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 플랫폼이 완전 양산 단계에 진입 (새 창에서 열림)했음을 공개한 바 있다. 산업 추산으로 SK하이닉스가 베라 루빈용 HBM4의 60에서 70%, 삼성전자가 25에서 30%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 합산 90% 안팎은 차세대 가속기 메모리에서 K-진영이 사실상 독점적 위치에 섰음을 뜻한다. 배경훈 부총리는 회동 직후 "한국이 엔비디아 GPU 최대 구매자가 될 수 있다"며 한국 AI 생태계 공동 투자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황 CEO 본인도 "AI를 위한 새로운 큰 기회는 로보틱스"라며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는 AI 프로세서에 SK하이닉스 기술이 들어갔다"고 짚었다. 단순 메모리 공급 관계를 넘어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로 협력 외연이 확장됐다.

광 인터커넥트 영역에서도 추세는 일관된 방향을 가리킨다. Marvell Technology는 5거래일 +29%, 60거래일 +191%로 실리콘 포토닉스·CPO(Co-Packaged Optics, 광 모듈 일체화) 테마를 단발 급등이 아닌 추세 구간에 안착시켰다. 엔비디아의 NVLink Fusion 구조에 Marvell 광 트랜시버가 직접 통합됐고, 4월 Polariton Technologies 인수로 광 변조 기술까지 흡수했다. GPU·HBM 다음 단계 AI 설비투자가 광 인터커넥트로 확산되는 신호가 호가에 실렸다.

미국 본토에서도 파운드리 회복 신호가 잇따랐다. Intel 주가는 8일 12% 가까이 급등했다. The Information 보도에 따르면 Google이 Intel에 2028년 텐서처리장치 300만개 이상 발주를 넣었고, 엔비디아는 Intel 18A 공정으로 4개 GPU 통합 칩 생산 가능성을 평가 중이라고 전해진다. Intel은 올해 들어 190%, 12개월로는 422% 상승했다. 단발 변동이 아니라 미국 정부 지분, 18A 양산 진입, 빅테크 백업 파운드리 수요라는 펀더멘털 세 갈래 위에 회복 추세가 누적됐다. 삼성 파운드리는 2nm 노드에서 Intel 18A와 정면 경쟁 구도에 들어서고, 동시에 SK하이닉스는 Intel 회복으로 메모리 수요 다변화 명분을 얻는다.

공급망 회복은 파운드리에 머무르지 않고 소비자 AI 응용 단까지 번졌다. Apple은 같은 날 WWDC 기조연설에서 1조 2000억 파라미터 Google Gemini 모델 기반 새 Siri를 공개했다. 연 10억 달러 지급 조건이 알려졌고, 가장 무거운 추론 작업은 엔비디아 Blackwell B200 GPU에서 돌아간다. 자체 모델 한계 노출이라는 비판이 따라붙지만, Apple까지 외부 GPU 인프라에 본격 합류한 셈이라 AI 설비투자 확산 사이클이 한 분기 더 길어졌다.

관찰 포인트

  • 6월 9일 코스피 개장 — 7484 지지선과 7800 회복선 사이 변동성 확대 — 이란 안도와 환율 1526원이 단기 갭업 명분을 만든다. 다만 외국인 220억 달러 누적 매도와 BofA 약세 권고가 회복 폭을 제한한다. 갭업 후 매도 흡수 여부가 첫 시험대로, 7484가 종가 기준 깨지면 단기 투매가 한 차례 더 가능하다. 보수적 접근이 요구되는 임계 구간에 들어섰다.
  • 6월 10일 미국 5월 CPI (현지 오전 8시 30분) — Fed 경로 1차 재확인BLS 공식 일정 (새 창에서 열림)에 따라 CPI는 오전 8시 30분 공개된다. 컨센서스 상회 시 12월 인상 확률이 추가 점프하면서 달러/원 1530원 재상승, 환율 안정 명분 흔들림이 함께 트리거된다. 반대로 컨센서스 부합·하회 시 NY Fed 1년 기대 인플레 둔화 흐름과 어울려 채권금리 하방 압력이 풀린다. 환율과 코스피 회복의 두 번째 발판이 결정되는 분기점에 해당한다.
  • 6월 11·12일 SpaceX 가격결정과 SPCX 첫 거래 — 750억 달러 자금 흡수 영향권 — 발행가 135달러, 5억 5560만주 발행으로 회사 가치 1조 7700억 달러가 확정됐다. 가격결정 직후 글로벌 자금이 SPCX로 본격 이동하면 SK하이닉스·삼성전자에서 환매 압력이 다시 가시화될 수 있다. 거래 첫날 흐름이 단기 자금 회수 폭을 가늠하는 가장 즉각적 신호로 작동한다. 이번 주 K-반도체 외국인 수급에서 가장 무거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 6월 16·17일 케빈 워시(Kevin Warsh) 첫 FOMC와 점도표 — 인하 점도 소멸 vs 인상 명시 두 갈래FOMC 일정 (새 창에서 열림)에 점도표 업데이트가 동반 공개된다. 트럼프의 인하 압박과 매파 고용·CPI 신호가 동일 회의에서 정면으로 부딪친다. 인하 점도 단순 소멸 정도면 단기 안도가 가능하다. 12월 1회 이상 인상이 명시되면 2년물 금리 추가 상승, 환율 1540원대 재진입, 국고 3년 4% 진입이 동시 트리거된다. 단기 안도 구간을 길게 이어가려면 워시 의장 첫 점도표가 시장 기대보다 비둘기 쪽에 위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