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6. 06. 17:44 KST
고용 17만 깜짝에 달러/원 1559원 — 검은 월요일 무게
달라진 점
5건- 핵심macro미 5월 고용 17만 서프미국 5월 비농업 고용이 17만 2천명 증가해 컨센서스 8만 5천명을 두 배 이상 상회. 3월·4월 수치도 9만 3천명 상향 조정돼 노동시장 열기가 한 분기 통째로 재확인. 시간당 임금 0.3%·전년비 3.4% 상승으로 임금발 인플레 압력 잔존. 실업률 4.3% 안정세. 미국 2년물 금리 10.4bp 급등해 4.14% 마감, CME FedWatch 12월 인상 확률 58%로 동결·인하 합산 확률을 처음으로 추월.
- 핵심fx달러원 NDF 1559NDF 달러/원 1개월물이 1559원에 호가돼 전일 서울 종가 1539원 대비 21원 급등.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 최고치. 일주일 동안 31원 뛰어 하루 평균 8원 속도. 변동성지수는 39.7% 점프해 21로 마감, 달러인덱스도 100 회복. 라자드 수석 전략가 론 템플(Ron Temple)은 "강력한 고용 보고서로 연준 금리 인하 기대는 사실상 사라졌다"고 진단. 인하 기대로 신흥국에 머물던 자금이 미국으로 향하는 회수 회로 가동.
- 핵심sectorRubin SOCAMM 반차세대 AI 가속기 Vera Rubin NVL72 랙당 SOCAMM 메모리 용량이 55TB에서 28TB로 절반 컷. 모듈도 192GB에서 96GB, Vera CPU 한 개당 LPDDR은 1.5TB(1536GB)에서 768GB로 축소. HBM4 인증·할당은 그대로지만 CPU 측 LPDDR 부가매출 라인이 다음 세대에서 약화될 가능성이 가격에 즉시 반영. Broadcom 회계 3분기 AI 가이던스 160억 달러(컨센 172억)·연간 560억 달러(컨센 576억) 동시 하회로 추세 둔화 신호 겹침.
- 핵심rate신현송 매파 점도표신현송 한은 총재 취임 후 첫 5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점도표 첫 공개. 21개 점 중 19개가 현 금리 2.50%보다 높은 지점에 찍혔고, 위원 2명(장용성·유상대)이 25bp 인상 의견 직접 제시. 신 총재는 "물가·성장·환율·부동산 모두 갈 길이 명확하다"고 언급. 시장은 7월 첫 인상 가능성 65% 안팎 가격화. 국고 3년물 3.88%로 2023년 11월 이후 최고, 10년물 4.25% 도달. 박준우 하나는 3년 4% 초반·10년 4% 중반까지 상승 가능성 제시.
- 핵심event두코바니 FSR 조사 종결EC가 5일 한수원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의 역외보조금 규정(FSR) 직권 조사를 심층 조사 단계로 넘기지 않고 종결. 한수원이 6일 공식 통보 사실 발표. 7월 예정 본계약 체결의 마지막 규제 관문이 해소되며 26조원 규모 5·6호기 본계약 가시화. 다만 체코 정부 자국 보조금에 대한 EU 국가 보조금 심층 조사는 진행 중이라 잔여 규제 변수 잔존. 외국인 자금 이탈 진정 시 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 등 K-원전 라인업이 회복 1순위 후보로 거론.
Vera Rubin LPDDR 컷 위에 신현송 매파 점도표
미국 5월 고용 17만 서프라이즈 — Fed 인상 베팅 12월 58%, NDF 1559원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 대비 17만 2천명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 8만 5천명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3월·4월도 9만 3천명 상향 조정돼 노동시장의 열기가 한 분기 통째로 다시 잡혔다. 시간당 임금은 0.3% 올라 전년 대비 3.4% 상승했고, 임금발 인플레이션 압력도 함께 살아있다. 노동부 Employment Situation Summary (새 창에서 열림)에 따르면 실업률은 4.3%로 변동 없이 안정세를 유지했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10.4bp 급등해 4.14%로 마감했고, 시카고상업거래소 FedWatch 기준 12월 한 차례 이상 인상 확률은 58%로 뛰었다. 동결·인하 합산 확률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여파는 신흥국 통화에 즉시 떨어졌다. 차액결제선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59원에 호가됐다. 전일 서울환시 종가 1539원 대비 21원 급등이며,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 최고치를 새겼다. 일주일 동안 31원이 뛰어 하루 평균 8원씩 오른 속도다. 라자드 수석 전략가 론 템플(Ron Temple)은 "강력한 고용 보고서로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사실상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변동성지수는 39.7% 점프해 21로 마감했고 달러인덱스도 100을 회복했다. 인하 기대로 신흥국에 머물던 자금이 다시 미국으로 향하는 회수 회로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Vera Rubin SOCAMM 절반 컷 — Broadcom 가이던스 미스와 겹쳐 코스피 5.5% 폭락, 사이드카 발동
같은 시간 미국 반도체주는 두 갈래 타격을 동시에 받았다. SemiAnalysis 보고서와 엔비디아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차세대 AI 가속기 Vera Rubin NVL72 랙당 SOCAMM 메모리 용량이 절반으로 잘렸다. 기존 55TB에서 28TB로, 모듈은 192GB에서 96GB로 낮아졌다. Vera CPU 한 개당 LPDDR 메모리는 1.5TB(1536GB)에서 768GB로 축소된다. HBM4 인증·할당은 그대로지만, CPU 측 LPDDR 부가 매출 라인이 다음 세대에서 약화될 가능성이 가격에 즉시 반영됐다. 같은 주 시간외에서 터진 Broadcom 가이던스 미스도 위에 더해졌다. 회계 3분기 AI 매출 가이던스 160억 달러는 컨센서스 172억 달러를 7% 하회했다. 단기 분기 미스만이라면 흡수 가능하지만, 연간 가이던스가 같은 방향이면 추세적 둔화 신호로 읽힌다. 연간 AI 매출 가이던스 560억 달러 역시 컨센서스 576억 달러를 밑돌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0% 이상 폭락하면서 한국으로 충격이 그대로 옮겨왔다. 코스피는 478포인트(5.54%) 폭락한 816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200 선물이 5% 빠지자 한국거래소가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SK하이닉스는 9.92% 떨어진 207만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6.4% 빠진 32만 9천원에 머물렀다. 두 종목이 코스피 시총 절반 안팎을 차지해 지수 낙폭의 대부분을 두 종목이 만들었다. 코스닥도 2.30% 빠진 1002로 1000선이 시야에 들어왔다. 5월 이후 외국인 누적 순매도 규모는 220억 달러로 SK하이닉스 한 종목에서만 120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레버리지·곱버스 ETF는 하루 14% 급락하며 패시브 자금 환매 압력을 키웠다.
해석상 흥미로운 점은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가격에 박혔다는 것이다. 5일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의 방한과 HBM4 3사 인증 통과는 K-메모리 펀더멘털을 그대로 보여줬다. 그러나 SOCAMM 절반 컷과 Broadcom 가이던스 미스가 차세대 부가매출 라인에 의문을 던지며 외국인 차익실현의 명분을 단단히 했다. 호재 위에 의문이 쌓이며 매도 속도가 빨라졌다.
신현송 한은 매파 점도표 — 국고 3년 3.88%, 7월 인상 명분 굳혀
채권 쪽도 같은 방향으로 흔들렸다.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3.88%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새겼고, 10년물은 4.25%까지 올랐다. 야간 거래에서 3년 국채선물은 8틱, 10년물은 28틱 떨어졌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취임 후 첫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 (새 창에서 열림)과 함께 공개된 점도표가 약세 압력의 직접 원인으로 작동했다. 21개 점 중 19개가 현재 금리 2.50%보다 높은 지점에 찍혔다. 위원 2명(장용성·유상대)은 25bp 인상 의견을 직접 냈다. 신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성장·환율·부동산 모두 갈 길이 명확하다"고 언급했다. 시장은 7월 첫 인상 가능성을 65% 안팎으로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고 3년 4% 초반·10년 4% 중반까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한국이 글로벌 성장세 이례적 강세 국가가 되며 채권시장에는 매크로 환경이 거꾸로 작동한다는 진단을 덧붙였다. 다만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7월 50bp 빅스텝 가능성은 과도하다고 봤다. 7·8월 연속 25bp 인상 시나리오에 더 무게가 실린다. 정책 경로 자체가 둘로 갈라져 있어 채권 변동성은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KHNP 체코 두코바니 EU 역외보조금 조사 종결 — 외화 자금 이탈 속 유일한 호재
이날 발표된 한 가지 호재는 K-원전 쪽에서 나왔다. 한수원은 6일 공식 통보 사실을 밝혔다. EC는 5일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의 역외보조금 규정 직권 조사를 심층 조사 단계로 넘기지 않고 종결했다. 작년부터 KHNP를 둘러쌌던 EU 측 규제 변수가 본조사 없이 마무리되며 7월 예정된 본계약 체결의 마지막 관문이 해소됐다. 한수원 두코바니 5·6호기 사업은 26조원 규모로, 본계약이 체결되면 K-원전 수주 추세가 본격 굳어진다. 다만 체코 정부의 자국 보조금에 대한 EU의 별도 국가 보조금 심층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 잔여 규제 변수까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규제 변수가 풀린 만큼 두코바니 발 매출 인식이 일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호재가 즉시 매수로 환원되긴 어려운 거시 환경이지만, K-원전 펀더멘털 변수 하나가 명시적으로 빠졌다.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K-원전 라인업은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진정될 시 회복 1순위 후보로 꼽힌다.
관찰 포인트
-
6월 8일 코스피 개장 — 환율 1560·코스닥 1000이 동시 임계점 — 미래에셋증권 시황 담당 서상영 상무는 환율 급등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출과 액티브 펀드 매도 물량이 이어질 수 있어 큰 폭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환율 1560원과 코스닥 1000선이 동시에 깨지면 패시브 환매 가속으로 단기 투매가 나올 시나리오에 대비할 자리가 형성된다. 반면 외국인 매도 강도가 누그러지면 SK하이닉스·삼성전자 단기 낙폭 과대 인식을 일부 흡수한다. 단발 위험 회피를 위해 보수적 접근이 요구된다.
-
6월 10일 미국 5월 CPI 발표 — 노동부 CPI 공식 일정 (새 창에서 열림)에 따라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한국 밤 9시 30분) 공개된다. 컨센서스 상회 시 Fed 인상 베팅 추가 강화와 달러/원 1560원 상단 돌파를 시장이 가격에 반영하는 분기점에 닿는다. 반면 컨센서스 하회 시 고용 서프라이즈의 일부 환원으로 신흥국 자금 이탈 압력이 일시 완화될 시나리오가 살아난다. CPI 직후 24시간이 다음 주 한국 시장 방향을 좌우한다.
-
6월 16일·17일 케빈 워시(Kevin Warsh) 의장 첫 FOMC — FOMC 일정 (새 창에서 열림)에 따라 점도표 업데이트가 함께 공개된다. 점도표가 시장 가격(12월 인상 확률 58%)을 따라가는 수준이면 단기 안도 랠리 가능성이 열린다. 반면 12월에 1회 이상 인상을 명시하는 매파 점도표가 나오면 2년물 금리 추가 상승과 달러/원·국고채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어진다. 한국은행 7월 금통위 기대 경로에도 직접 반영될 분기점으로 작용한다.
-
7월 한국은행 금통위 — 7·8월 연속 인상 시나리오 가격화 시작 — 매파 점도표와 환율 1560원 돌파가 7월 인상 명분을 굳혔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의 3년물 4% 초반 타깃이 시장 컨센서스로 자리잡으면 채권 약세가 한층 깊어진다. 빅스텝까진 가지 않더라도 7·8월 연속 25bp 시나리오가 본격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한다. 채권 보수적 대응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
광 인터커넥트·CPO 단기 차익 환원과 K-반도체 회복의 동행 여부 — Marvell이 5거래일 +29% 단기 강세 위에 1분기 매출 24억 달러 사상 최대 (새 창에서 열림)와 200G·400G 광 DSP 데모로 재료가 살아있다. 반면 Astera Labs·Credo는 단기 -8에서 -12% 환원 중이라 광 반도체 안에서도 종목별 분기가 진행 중이다. K-반도체 회복 시점에 광 인터커넥트가 같이 가는지가 다음 주 K-AI 가치사슬 전반의 방향을 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