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1. 01. 19:51 KST
코스피 3.5% 급락일 제약업종 4.9% 상승 — 실적 추세냐 반도체 자금의 일시 대피냐
달라진 점
5건- 핵심sector제약업종 4.9% 역행 상승10월 30일 코스피가 3.5% 내리는 동안 제약업종 지수는 4.9% 올라 업종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9% 뛴 148만7000원에 마감. 21일 공시한 3분기 매출 1조4903억원·영업이익 6401억원이 전망치를 웃돌았고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이 상단인 20%로 올라간 데다, 23일 법원 2심이 쟁의행위 금지 범위를 9개 생산공정 전체로 넓혀 파업 위험이 줄었다. 다만 30일 당일 급등을 설명할 새 공시는 없어 반도체에서 나온 자금의 대피 성격이 강하다. 운송·창고와 음식료·담배도 같은 날 올랐고, 의료·정밀기기는 7.1% 내려 자금은 실적이 확인된 대형 제약에만 갔다. 추세냐 대피냐는 3일 AMD 실적과 월요일 외국인 수급에서 갈린다.
- 핵심sectorGenmab 3상 두 건 성공Genmab이 26일 난소암 항체약물접합체 Rina-S의 3상 성공에 이어 28일 두경부암 항체 petosemtamab의 3상 첫 중간분석에서 전체 생존 기간 연장을 입증했다. 키트루다 단독 대비 사망 위험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결과에 코펜하겐 주가는 하루 21% 올라 14년 만의 최대 상승폭, 미국 예탁증권은 닷새 30%·두 달 91% 올라 항체 플랫폼 테마의 대장이 됐다. JP모건은 투자의견을 올리며 최대 매출 50억 달러를 모델에 넣었다. 2027년 출시까지 가야 하는 단계라 급등 뒤 숨 고르기가 올 수 있다. Teladoc(닷새 34%)과 Moderna(두 달 312%)도 올랐으나 전자는 매출이 3% 줄었고 후자는 FDA 신청이 2027년이라 재료 공백이 길다.
- 핵심event체코 원전 결렬·한화 미 해군 수주한국수력원자력이 29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의 체코 원전 시공 계약 협상을 종료했다. 공사비 이견으로 2027년 7월까지 새 시공사를 뽑는다. 대우건설은 18.6% 내린 1만1620원에 마감, 두산에너빌리티도 8% 가까이 밀렸고 30일 건설업종 지수는 6.2% 더 내렸다. 주기기·설계 계약과 한수원 주계약은 유지되지만, 시공비 격차 1조원 초과 보도 속에 새 시공사가 더 높은 값을 부르면 그 차이는 한수원 몫이다. 반대로 한화디펜스USA는 1일 미 해군 중형 상륙함 1척(2억6900만 달러, 추가 3척 옵션) 건조 계약을 발표했다. 필리조선소 인수 뒤 첫 미 해군 함정 건조 계약이며, 한화시스템의 필리조선소 지분 60%도 인수해 한화오션(40%)이 직접 수혜를 받는다.
- 핵심event중간선거 데이터센터 규제 변수3일 미국 중간선거는 예측시장에서 민주당 우위다. 폴리마켓은 30일 기준 민주당의 상원 탈환 확률을 70%, 칼시는 72%로 매겼고 하원은 90%대로 굳어졌다. 시장이 '블루웨이브'를 AI 악재로 읽는 이유는 데이터센터다. 갤럽 5월 조사에서 유권자 70% 이상이 자기 지역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했고, 데이터센터 관련 선거 광고비 1억3760만 달러의 77%를 민주당이 썼다. 뉴저지 민주당 의원들은 하원 탈환 시 데이터센터 전력 자체 조달 법안을 우선 추진하겠다 했고,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전국 건설 유예 법안을 냈다. JP모건은 민주당이 예상을 웃돌면 단기 반사 매도를, 레이먼드 제임스는 분점 의회면 교착이 기술업계를 안심시킬 것으로 봤다. 백악관 거부권은 남아 있다.
- 핵심commodity이란 공습 경고·브렌트 113달러걸프 당국자를 인용한 보도로 트럼프 진영이 이르면 선거 다음 날인 4일 이란 공습 재개를 경고했고, 루비오 국무장관은 1일 협상 시한도 공습 결정도 없다고 했다. 혁명수비대가 10월 26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한 상태에서 브렌트유는 30일 113달러로 2.4% 올랐다. 카타르·파키스탄 중재로 핵·항행·금융 보상 예비 조치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있으나 당사국 확인은 없고, OPEC+는 1일 12월 생산 목표 동결에 원칙 합의했다는 소식통 보도만 나왔다. 한국 유조선은 봉쇄 이후 20번째로 수에즈운하를 거쳐 원유를 들여오는 중이다. 공습이 재개되면 브렌트 113달러 위로 상단이 열리고, 10월 물가의 석유류 상승률이 9월(14.8%)보다 커지면 26일 금통위의 인상 명분이 더 쌓인다.
AI 설비투자 회수 의심이 반도체 매도를 불렀고, 빠진 자금은 3분기 매출이 릴리 39%·리제네론 36% 늘어 실적이 확인된 대형 제약을 골랐다
릴리 매출 39%·리제네론 36% 증가, Genmab 3상 성공 — 반도체에서 빠진 돈이 간 곳
지난주 시장을 움직인 1차 원인은 AI 설비투자의 회수 가능성에 대한 의심이다. 아마존의 현금흐름 적자와 인텔의 PC 수요 경고가 그 의심을 고객에서 공급자로 넓혔고, 반도체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실적이 확인된 대형 제약으로 갔다. 중간선거와 유가는 그 위에 얹히는 2차 변수다.
릴리가 10월 29일 공개한 3분기 매출은 244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9% 늘었다. 회사는 2026년 연간 매출 전망을 910억에서 920억 달러로 올렸고, 중간값 기준 55억 달러 상향이다 (릴리 실적 발표 (새 창에서 열림)). 다만 이번 분기 매출에는 자디앙 마일스톤 4억1000만 달러를 포함한 약 9억 달러의 일회성 이익이 섞여 있다. 비만·당뇨 치료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가 끌어올린 본업 성장률은 표면 숫자보다 낮다. 하루 뒤 리제네론은 매출 51억 달러로 36% 증가를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70% 늘었다 (리제네론 실적 발표 (새 창에서 열림)). 아토피·천식 치료제 듀피젠트의 글로벌 매출이 65억 달러로 35% 늘었다. 사노피와의 협력 확대로 선급금 10억 달러가 4분기 실적에 잡힌다. 최대 70억 달러의 마일스톤이 뒤따른다. 주가는 당일 13% 올라 52주 고점 부근까지 갔다.
임상 쪽에서는 덴마크 Genmab이 가장 큰 재료였다. 26일 난소암 항체약물접합체 Rina-S의 3상 성공에 이어, 28일에는 두경부암 항체 petosemtamab이 3상 첫 중간분석에서 전체 생존 기간 연장을 입증했다 (Genmab 발표 (새 창에서 열림)). 키트루다 단독 대비 사망 위험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결과에 블룸버그 보도 기준 코펜하겐 주가는 하루 21% 올라 14년 만의 최대 상승폭을 찍었다. 미국 예탁증권은 닷새 30%, 두 달 91% 올라 항체 발굴 플랫폼 테마의 추세 대장이 됐다. JP모건은 투자의견을 올리며 최대 매출 50억 달러를 모델에 넣었다.
같은 흐름이 한국 시장에도 옮겨왔다. 10월 30일 코스피가 3.5% 내리는 동안 제약업종 지수는 4.9% 올라 업종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9% 뛰어 148만7000원에 마감했다. 회사가 21일 공시한 3분기 매출 1조4903억원과 영업이익 6401억원은 증권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도 15에서 20% 범위의 상단인 20%로 올라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발표). 23일 법원이 2심에서 쟁의행위 금지 범위를 9개 생산공정 전체로 넓혀 파업 위험이 줄어든 점도 수주 재개 기대를 받쳤다. 그러나 30일 당일에는 급등을 설명할 새 공시가 없었다는 보도가 있어, 실적보다는 반도체에서 나온 자금의 대피 성격이 강하다. 운송·창고와 음식료·담배가 같은 날 오른 것도 같은 결의 움직임이다. 반면 같은 헬스케어로 묶이는 의료·정밀기기는 7.1% 내렸다. 자금이 간 곳은 헬스케어 전체가 아니라 실적이 숫자로 확인된 대형 제약이었다.
이 테마가 이어질지는 재료의 수명이 가른다. 릴리는 가이던스 상향이라 재료가 살아 있고, 리제네론은 사노피 선급금이 4분기 실적에 들어온다. Genmab은 임상 성공이 2027년 출시로 이어져야 하는 단계라 급등 뒤 숨 고르기가 올 수 있다. 원격진료 Teladoc은 28일 3분기 매출이 예상을 웃돌고 연간 전망을 올린 뒤 닷새 34% 올랐다 (Teladoc 8-K (새 창에서 열림)). 매출 자체는 1년 전보다 3% 줄어 손실 축소에 기댄 반등이다. Moderna는 8월 개인 맞춤 암 백신 3상 성공 뒤 두 달 312% 올랐다. 10월 유럽종양학회에서는 재발·사망 위험 42% 감소라는 세부 수치가 공개됐다 (Moderna IR 자료). FDA 신청은 2027년이라 다음 재료까지 공백이 길다.
올트먼의 삼성·SK 회동 — HBM 수요는 확인됐지만 계약은 없었고, 아마존 현금흐름은 적자다
샘 올트먼(Sam Altman) OpenAI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30일부터 1박 2일로 한국을 찾았다. 3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오찬을 했고, 이어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 계열사 사장단 5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찬에는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임원이 배석했고 HBM 공급과 AI 데이터센터가 의제로 거론됐다. 그러나 재계 전언으로는 새 계약이 발표되지 않았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OpenAI의 스타게이트에 참여하며 월 90만 장의 D램 웨이퍼 투입 목표를 공유한 상태다 (OpenAI 발표). 이번 방한은 그 목표가 살아 있다는 확인이지, 수요가 더 늘었다는 신호는 아니다.
시장이 지난주 내내 물은 것은 수요의 크기가 아니라 고객의 지불 능력이다. 아마존은 29일 3분기 설비투자로 773억 달러를 썼다고 밝혔다. 최근 12개월 잉여현금흐름은 424억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아마존 실적 발표 (새 창에서 열림)). 1년 전 같은 기간은 148억 달러 흑자였다. 회사는 2026년 설비투자 약 2200억 달러를 유지하고 2027년에는 "의미 있게 더" 쓰겠다고 했다. AWS 매출이 39% 늘어 5년 만의 최고 성장률을 냈는데도 주가가 시간외에서 6% 넘게 빠진 이유다. 메모리 수요를 만드는 데이터센터 투자가 영업으로 버는 돈을 넘어서는 단계에 들어섰다.
이 의심이 코스피에서 어떻게 소화됐는지는 KRX 확정치가 보여준다. 30일 외국인은 1조6351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7508억원으로 가장 많이 받았다. 개인 6285억원과 기타법인 2558억원이 나머지를 채웠다. SK하이닉스에서는 외국인 4260억원이 나왔다. 이 물량은 기타법인 3376억원과 개인 2751억원이 받았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매도 2289억원은 기관 3908억원이 흡수했다. 10월 한 달로 넓히면 코스피는 16.2% 내려 월간 낙폭으로 역대 7위다. 같은 달 외국인 순매도는 18조6000억원대였고, 그 97%가 상반월에 집중됐다.
1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요코하마의 첨단 패키징 연구거점을 찾았다.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9월 8일 개소 이후 첫 현장 점검이다. 투자 규모는 2024년부터 5년간 400억 엔이다. 내년까지 연구 인력을 100명 이상으로 늘리고, 웨이퍼 본딩과 유리기판 같은 차세대 공정도 검토한다. 패키징은 AI 칩의 전력 효율과 발열을 좌우하는 공정이라, HBM 다음 경쟁 지점이 어디인지를 알려주는 일정이다.
판정은 3일 장 마감 뒤 AMD 실적에서 먼저 난다. 회사가 제시한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30억 달러 안팎이다 (AMD 실적 발표 일정 (새 창에서 열림)). 데이터센터 매출과 4분기 전망이 아마존·알파벳의 투자 확대를 공급자 매출로 확인하면, 고객의 현금을 둘러싼 의심은 한 차례 쉬어 갈 수 있다. 반대로 가이던스에 못 미치면 인텔에서 시작된 매도가 GPU 쪽으로 번진다.
3일 중간선거 — 데이터센터 규제 공약이 AI 테마의 다음 변수, 4일 국채 발행계획과 6일 고용이 뒤따른다
3일 미국 중간선거는 예측시장에서 민주당 우위다. 폴리마켓은 30일 기준 민주당의 상원 탈환 확률을 70%로 매겼다. 칼시는 72%다. 하원은 90%대로 사실상 굳어졌다. 공화당이 53 대 47로 쥔 상원에서 민주당이 4석을 더 가져와야 하는데, 시장이 이 '블루웨이브'를 AI 악재로 읽는 이유는 데이터센터다. 갤럽의 5월 조사에서 유권자 70% 이상이 자기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했다. 이번 선거의 데이터센터 관련 방송 광고비 1억3760만 달러 중 77%를 민주당이 썼다. 뉴저지 민주당 의원들은 하원을 되찾으면 데이터센터가 전력을 자체 조달하도록 하는 법안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했고,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lexandria Ocasio-Cortez) 의원은 3월에 전국 건설 유예 법안을 냈다. JP모건은 시장 전반의 반응은 제한적이겠지만 민주당이 예상을 웃돌면 단기 반사 매도가 나올 수 있다고 봤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분점 의회가 되면 교착이 기술업계를 안심시킬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의 거부권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선거 다음 날인 4일에는 재무부의 분기 국채 발행계획이 나온다. 8월 발표문은 중장기 국채 발행 규모를 "적어도 앞으로 몇 분기" 유지하겠다고 했고, 유동성 지원용 국채 재매입을 분기 380억 달러까지 늘려 놓았다 (재무부 8월 발표문 (새 창에서 열림)). 6일에는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BLS 발표 일정 (새 창에서 열림)). 9월에는 취업자 증가가 2만9000명에 그쳤고 실업률은 4.2%였다. 예측시장의 12월 인상 확률은 75% 안팎이고, 로이터 설문에서는 응답한 이코노미스트 100명 전원이 12월 8·9일 FOMC (새 창에서 열림)의 인상을 예상했다. 미 10년물은 30일 4.93%로 위험 회피 매수에 내려왔다. 금은 같은 날 3899달러로 3.3% 더 밀렸다. 인상 베팅과 주식 급락이 동시에 있는 상태라 국채는 올라도 금은 오르지 못하는 조합이다. 10일 미국 소비자물가까지 이 일정이 이어진다.
한국은 3일 10월 소비자물가가 먼저다. 한국은행은 10월 초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근원 품목의 오름세가 이어져 10월에도 3% 내외를 예상했다. 9월의 2.9%에는 통신요금 기저효과가 들어 있었고, 석유류는 14.8% 올랐다. 10월 22일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3.00%로 동결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물가·경기 흐름을 보며 정하겠다고 했다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새 창에서 열림)). 3%대 재진입은 11월 26일 금통위 (새 창에서 열림)의 인상 명분이 된다. 국고채 3년물은 30일 3.715%로 주식 급락에 연동해 내려온 상태다. 달러/원은 30일 서울장 종가 1334원으로, 기술주 급락에도 달러 약세 덕에 1340원 아래에서 상단이 막혔다.
유가는 선거 다음 날이 고비다. 걸프 당국자를 인용한 보도로는 트럼프 진영이 이르면 4일 이란 공습 재개를 경고했고, 마코 루비오(Marco Rubio) 국무장관은 1일 협상 시한도 공습 결정도 없다고 했다. 혁명수비대는 10월 26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했다. 브렌트유는 30일 113달러로 2.4% 올랐다. 카타르·파키스탄 중재로 핵·항행·금융 보상에 관한 예비 조치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있지만 당사국 확인은 없다. OPEC+는 1일 12월 생산 목표 동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소식통 보도가 나왔고 공식 성명은 아직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국 유조선은 봉쇄 이후 20번째로 수에즈운하를 거쳐 원유를 들여오는 중이다. 10월 물가의 석유류 상승률이 9월보다 커지면 금통위 명분이 하나 더 쌓인다.
체코 원전 시공 결렬에 대우건설 18.6% 급락, 한화는 미 해군 첫 건조 계약 — 수출 플랜트의 명암
AI와 무관한 국내 재료 두 건이 같은 주에 반대 방향으로 나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0월 29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진행하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 계약 협상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공사비 산정과 계약 방식, 설계 변경 시 추가 비용 부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2027년 7월까지 새 시공사를 뽑겠다는 일정이다. 대우건설은 그날 18.6% 내린 1만1620원에 마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8% 가까이 밀렸다. 30일에도 건설업종 지수가 6.2% 내려 업종 중 세 번째로 큰 하락이었다. 대우건설은 한수원이 변경된 계약 조건을 일방 통보한 뒤 3주 만에 협의 없이 협상을 끝냈다고 반박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 등 주기기 공급 계약은 별도로 이미 체결돼 있다고 선을 그었고, 메리츠증권도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전기술의 주기기·설계 계약에는 변동이 없다고 짚었다. 한수원이 체코 발주사와 맺은 주계약은 유지되므로 사업 자체가 흔들린 것은 아니다. 문제는 시공사 교체에 따른 원가 상승이 누구 몫이냐다. 시공비 격차가 1조원을 넘는다는 보도가 나온 상태에서 새 시공사가 더 높은 값을 부르면 그 차이는 주계약자인 한수원이 떠안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일 SNS에 "서운하고 야속하다"며 한수원이 팀코리아의 중심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썼고, 한수원과 참여 기업을 "호랑이의 눈으로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화 쪽은 반대다. 한화디펜스USA는 미 해군 선박건조관리업체 TOTE Services와 중형 상륙함 1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규모는 약 2억6900만 달러이고 추가 3척 옵션이 붙었다. 건조는 2027년 4분기 필리조선소에서 시작한다. 2024년 12월 필리조선소 인수 완료 뒤 미 해군 함정 건조 계약은 처음이다. 3월에 받은 차세대 군수지원함 일감은 하도급이었다. 해군·해병대가 35척을 계획한 사업이라 옵션 행사 여부가 뒤따른다. 한화디펜스USA는 29일 한화시스템이 가진 필리조선소 지분 60%를 인수하는 절차도 공개했다. 한화오션은 40%를 유지한다 (한화 보도자료 (새 창에서 열림)). 국내 상장사 기준으로는 한화오션이 지분 40%로 수주의 직접 수혜를 받고, 한화시스템은 9월 공시 기준 약 2억3760만 달러의 매각 대금을 받는 구조다.
2일부터는 한국거래소가 처음 공표한 저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기업 151곳에 증권사 MTS·HTS 꼬리표가 붙는다. 3년 누적 PBR이 코스피 하위 25%, 코스닥 하위 10%에 든 회사들이다. 현대제철·롯데케미칼·이마트·롯데쇼핑·한화생명 같은 대형주가 들어 있고 PBR 중앙값은 0.23배다. 개선계획을 낸 34곳은 빠졌다. 6년 연속 하위권인 15곳은 그대로 남았다. 명단이 당장 주가 재료가 되긴 어렵지만, 이번 급락장에서 방어주로 묶이지 못한 유통·철강·화학 대형주에 자사주·배당 압박을 더하는 장치다.
관찰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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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쏠림이 실적 추세인지 일시 대피인지는 3일 AMD 실적과 월요일 외국인 수급에서 갈린다. AMD가 가이던스 130억 달러를 넘기는 데이터센터 매출을 내고 월요일 코스피가 지난 금요일 저가 5599를 지키면, 외국인 매도는 메모리 두 종목의 가격 조정으로 소화되고 제약 쏠림은 풀린다. 반대로 AMD가 가이던스에 못 미치거나 5599가 깨지면 10월 18조6000억원 순매도가 11월로 연장되는 시나리오에 대비할 구간이다. 그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처럼 하루 8.9% 오른 종목은 실적 재료보다 수급이 앞선 상태라 차익 매물이 먼저 나올 수 있다. 떠오르는 테마 신호에서는 GLP-1·비만과 글로벌 항암 빅파마가 가속 국면으로 잡혔는데, 두 테마의 대표주인 릴리·리제네론은 가이던스 상향과 사노피 선급금이라는 후속 재료가 있어 미국 쪽 제약이 더 오래 버틸 자리다. VKOSPI가 52에서 40대로 내려와야 반등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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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선거 결과와 4일 이란 공습 여부가 같은 날 국채와 유가를 흔든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가져가면 데이터센터 규제 기대가 기술주를 누르고 미 국채에 안전자산 매수가 붙어 10년물이 4.9% 아래로 내려오는 조합이다. 분점 의회면 교착이 확인돼 AI 테마가 단기 안도 반등을 시도한다. 공습이 재개되면 브렌트유 113달러 위로 상단이 열린다. 떠오르는 테마 신호에서 가속 국면인 아시아 상류(페트로차이나·Inpex)와 석유·가스 테마의 닷새 8%대 상승도 그때 연장된다. 반대로 카타르 중재안대로 호르무즈가 열리면 이 테마들은 유가 하나에 기댄 만큼 되돌림이 먼저 온다. 한국은 3일 발표되는 10월 물가가 3%대로 올라서면 26일 금통위의 인상 가능성이 커진다. 그 경우 국고채 3년물 3.7%대에서의 하락 추세가 멈춘다. 달러/원은 1350원이 임계점이다. 이 선을 넘으면 외국인 매도가 환차손 회피와 결합하고, 1334원 부근에 머무는 한 반도체 환전 수요가 외국인 역송금을 상쇄하는 현재 균형이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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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시공사 재선정과 한화 옵션 3척 — 수주의 질이 주가를 가른다. 한수원이 2027년 7월까지 새 시공사를 뽑는 과정에서 대우건설과 재협상 여지가 열리면 29·30일 이틀 하락의 상당 부분이 되돌려질 수 있다. 반대로 새 시공사가 더 높은 공사비를 요구하면 한수원 마진과 두산에너빌리티의 공정 일정 위험이 커진다. 주기기·설계 계약을 유지한 두산에너빌리티·한전기술과 시공 계약을 잃은 대우건설은 같은 원전주로 묶여 팔렸지만 손익 구조가 다르다. 한화는 2027년 4분기 착공 전까지 옵션 3척 행사와 필리조선소 지분 정리가 확인돼야 한화오션의 수주 잔고에 잡힌다. 2일 저PBR 공표 뒤 명단에 든 유통·철강·화학 대형주의 주주환원 공시가 이어지는지는 급락장에서 소외된 업종의 반등 조건이다.
관찰할 만한 테마
2026-10-30 기준- 피부질환 치료제주+10%월+17%분기+15%
리제네론이 듀피젠트 성장으로 실적을 확인했고 사노피 선급금·마일스톤이 뒤따라 재료가 살아 있다. 미국 제약 중 더 오래 버틸 자리.
모멘텀 가속 · 33개 종목- Regeneron Pharmaceuticals, Inc.REGN · US주+15%월+26%분기+20%
시총 1위 · 이번 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이 크게 늘었고 아토피·천식 치료제 듀피젠트가 성장을 이끌었다. 사노피 협력 확대로 선급금이 다음 분기 실적에 잡히고 마일스톤이 뒤따라 고점 부근까지 올라섰다.
- Apogee Therapeutics, Inc.APGE · US주+0%월+0%분기+59%
추세 대장 · 테마 추세 대장이지만 단기 구간은 멈춰 있다. 본문에 재료는 없고 리제네론 실적 재료가 테마 전체로 확산되는지 재는 기준.
- 항체 발굴 플랫폼주+11%월+16%분기+33%
Genmab이 난소암·두경부암 3상을 연달아 성공해 추세 대장이 됐다. 출시까지 시간이 남아 급등 뒤 숨 고르기가 올 수 있는 구간.
모멘텀 가속 · 13개 종목- Genmab A/SGMAB · US주+30%월+64%분기+91%
단기 대장 · 두 건의 3상 성공, 특히 두경부암에서 키트루다 단독 대비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춘 결과로 급등. JP모건이 투자의견을 올렸고 다음 재료는 출시 단계라 숨 고르기 가능.
- argenx SEARGX · US주+2%월-3%분기+2%
시총 1위 · 테마에서 몸집이 가장 큰 종목이지만 단기·중기 구간 모두 횡보라 Genmab 재료가 테마 전체로 번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조군.
- Absci CorporationABSI · US주+21%월+1%분기+34%
본문에 재료는 없으나 단기 구간에서 Genmab 다음으로 강하게 반응한 AI 항체 설계사. 테마 수급의 확산 여부를 재는 종목.
- 중국 정유·석화주+10%월+18%분기+17%
호르무즈 봉쇄·이란 공습 경고에 유가가 오르며 가속 국면. 공습 재개면 연장, 중재로 해협이 열리면 유가에만 기댄 만큼 되돌림이 먼저다.
모멘텀 가속 · 10개 종목- PetroChina Company Limited0857.HK · HK주+13%월+12%분기+14%
단기 대장 · 본문이 아시아 상류 대표로 지목한 페트로차이나의 홍콩 상장분. 유가 상승 국면에서 테마 안 단기 반응이 가장 강했다.
- PetroChina Company Limited601857.SS · CN주+9%월+26%분기+23%
시총 1위 · 같은 페트로차이나의 상하이 상장분으로 테마의 추세 대장. 단기보다 중기 구간이 더 강해 유가 추세를 먼저 반영해 온 쪽.
- China Petroleum & Chemical Corporation600028.SS · CN주+10%월+11%분기+12%
본문 재료는 없다. 단기 구간은 페트로차이나와 비슷하게 올랐지만 중기 구간은 뒤처져, 유가 추세가 정유 통합사까지 번지는지 재는 종목.
수치는 2026-10-30 종가 기준 5·20·60 거래일 변화율입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