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 30. 19:51 KST
알파벳 쇼크에 코스피 3.5% 급락 — 사상 최대 실적 메모리도 고객 현금 걱정에 매물
달라진 점
5건- 핵심sector알파벳 잉여현금흐름 적자알파벳 3분기 매출 1276억 달러(+25%)에도 설비투자 514억 달러로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91억 달러, 두 분기 연속 적자. 2027년 설비투자 '큰 폭 확대' 예고와 검색 매출 부진이 겹쳐 29일 주가 12.6% 폭락. 아마존은 AWS 39.3% 성장에도 현금 설비투자 759억 달러·내년 2200억 달러 이상 계획에 시간외 6% 하락, 인텔은 4분기 가이던스 150~160억 달러로 예상 171억 미달해 21% 급락. 마이크로소프트는 Azure 48% 성장·설비투자 452억 달러로 예상 하회해 반대로 상승. AI 수요가 식은 게 아니라 수요를 사는 쪽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넘어가 빚으로 메우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신호. 엔비디아·AMD·브로드컴 동반 약세.
- 핵심sentiment코스피 3.5% 급락 사이드카코스피 30일 3.48% 내린 5731 마감. 오전 10시 4분 코스피200 선물 5.12%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15일 이후 11거래일 만). 코스닥 3.83% 하락. 외국인 유가증권시장 1조6351억원 순매도로 27~29일 사흘간 2조원 가까운 순매수 뒤 반전, 기관·개인·기타법인이 받음.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 83조원·영업이익률 80% 사상 최대 실적과 약 100조원 주주환원에도 7.08% 하락, 삼성전자는 분기 영업이익 107조원 첫 100조 돌파에도 3.02% 하락. 외국인은 두 종목을 각각 4260억·2289억원 순매도. VKOSPI 52 대 VIX 18로 한국 쪽 변동성 기대가 훨씬 높음. 공급자 숫자는 완벽했고 고객 지갑이 의심받은 하루.
- 주요rate연준 10대 2 매파 동결연준 28일 기준금리 3.75~4.00% 동결, 다만 12명 중 2명이 0.25%p 인상 주장. 워시 의장은 중간선거 연관을 부인했고 12월 인상을 명시하진 않았으나 9월 CPI 4.0%·PCE 3.6%로 시장은 12월 인상을 유력하게 봄. 미 10년물 4.99%로 5% 선에 붙어 있어 알파벳·아마존이 내년 투자를 늘리는 조달 금리가 이 수준. 일본은행도 30일 1.25% 동결이나 8대 1 표결에서 1명이 1.5% 인상 주장, 우에다 총재는 기조 물가가 목표 수준에 도달했다고 발언하고 전망보고서는 계속 인상 문구 유지. 닛케이 2.12% 하락, 달러/엔 157엔대. 달러/원은 달러인덱스 0.35% 하락에 1334원으로 0.39% 내려 외국인 매도가 환율 불안으로 번지진 않음.
- 주요commodity유가 104달러·기아 실적 미스WTI 30일 104달러, 브렌트 113달러로 한 달 새 16% 안팎 상승. 29일 이란이 호르무즈 인근 유조선 4척 지뢰 피격을 주장했으나 미 중부사령부는 부인, UKMTO 확인은 오만 카사브 1건. 밴스 부통령이 카타르 중재로 이란에 대화 틀 서한을 보냈다는 보도도 나와 교전 재개와 협상 재개가 동시에 가격에 반영. 기아 3분기 영업이익 1조8183억원은 컨센서스 2조3574억원을 23% 하회—원자재 약 3680억원, 중동 분쟁 약 2090억원 이익 잠식, 아프리카·중동 판매 23% 감소, 하반기 수익성 하향. 반대편 Patterson-UTI는 2800만 달러 흑자 전환·리그 104기, PetroChina 순이익 21.6% 증가로 육상 시추 테마 닷새 13% 상승.
- 주요sector제약 4.9% 역행 상승30일 코스피 하락장에서 제약 업종만 4.90% 상승. 삼성바이오로직스 8.86% 오른 149만원, 한미약품 6.82% 상승. 당일 신규 공시 없는 수급 장세로, 배경은 21일 발표한 2026년 매출 성장률 20% 상향과 23일 법원의 쟁의행위 금지 결정, 한미약품 283억원 자사주 소각(11월 2일). 다만 의료·정밀기기는 7.13% 하락해 전 업종 최대 낙폭, 오른 것은 대형 제약·바이오에 국한. 미국 Genmab은 두경부암 3상에서 petosemtamab·Keytruda 병용의 사망 위험 절반 감소 톱라인 발표로 주가 21% 급등(14년 만 최대). Teladoc은 EBITDA 전망 상향에 29일 장중 26% 급등했으나 BetterHelp 4분기 감소 안내가 부담.
알파벳 잉여현금흐름이 두 분기째 적자로 찍히자, 반도체에서 빠진 돈은 제약으로 향했다
알파벳 잉여현금흐름 마이너스 91억 달러, 문제는 수요가 아니라 돈 낼 쪽의 현금이다
알파벳이 28일(현지시간) 내놓은 3분기 매출은 1276억 달러로 25% 늘었다. 그런데 주가는 29일 뉴욕 정규장에서 12.6% 폭락했다. 시장이 본 숫자는 매출이 아니라 현금이었다. 3분기 설비투자가 514억 달러로 1년 전의 두 배 이상으로 불었다. 잉여현금흐름(영업으로 번 현금에서 설비투자를 뺀 돈)은 마이너스 91억 달러로 두 분기 연속 적자다. 회사는 2026년 설비투자 전망 1950억에서 2050억 달러를 유지하면서 2027년에는 "큰 폭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알파벳 3분기 실적 공시 (새 창에서 열림)). 조정 주당순이익이 컨센서스를 12% 밑돈 데는 SpaceX 지분 평가손 87억 달러라는 일회성 항목이 들어 있다. 그러나 검색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점은 일회성이 아니다. 경영진은 광고 수익화가 낮은 AI 모드로 검색이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밤 아마존과 인텔이 우려를 키웠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부문 AWS 매출이 39.3% 늘어 5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13.9%도 사상 최고다 (아마존 3분기 실적 공시 (새 창에서 열림)). 그런데도 주가는 시간외에서 6% 넘게 밀렸다. 3분기 현금 설비투자가 759억 달러에 이르고, 올해 전체 약 2200억 달러에 이어 내년에는 그보다 더 쓰겠다고 밝힌 탓이다. 인텔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회사 전망치)를 150억에서 160억 달러로 제시해 예상치 171억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시간외 주가는 21% 급락했다 (인텔 3분기 실적 공시 (새 창에서 열림)). 다만 인텔의 부진은 AI가 아니라 PC 수요 둔화와 이스라엘 팹28 공장의 생산 차질이 원인이다. 반도체 전체를 한 묶음으로 팔 근거는 아니다.
반대 증거도 분명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zure 매출이 48% 늘어 332억 달러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452억 달러로 시장 예상 507억 달러를 오히려 밑돌았다 (마이크로소프트 분기 실적 공시 (새 창에서 열림)). 회사는 외부 데이터센터 인도 지연 때문이며 투자 계획은 바뀌지 않았다고 설명했고, 주가는 29일 알파벳과 반대로 올랐다. AI 연산 수요가 식었다는 증거는 이번 실적 시즌 어디에도 없다. 바뀐 것은 그 수요를 사는 쪽의 현금흐름이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넘어갔고, 그 간극을 빚으로 메우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점이다. 엔비디아·AMD·브로드컴 같은 AI 반도체 주도주가 29일 뉴욕에서 동반 약세를 보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코스피는 이 순서를 그대로 받았다. 코스피는 30일 2.99% 내린 5760으로 출발해 장중 5599까지 밀렸다. 마감은 3.48% 하락한 5731이다. 오전 10시 4분 코스피200 선물이 5.12% 떨어지며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를 5분간 멈추는 장치)가 발동됐다. 15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코스닥도 3.83% 내린 724에 마쳤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351억원을 순매도했다.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2조원 가까이 사들인 뒤의 반전이다. 매물은 기관이 7508억원, 개인이 6285억원을 받았다. 기타법인도 2558억원을 샀다. 미국 변동성지수 VIX는 18로 미국 옵션시장은 비교적 차분했다. 코스피 변동성지수는 52로 한국 쪽 변동성 기대가 훨씬 높은 상태가 이어졌다.
팔린 종목이 아이러니다. SK하이닉스는 28일 3분기 매출 105조원, 영업이익 83조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놨다. 영업이익률은 80%다 (SK하이닉스 3분기 경영실적 (새 창에서 열림)). 설명회에서는 2029년까지 3년치 D램·HBM 물량이 사실상 모두 팔렸고, 고객이 요청한 HBM 물량이 공급 가능량의 두 배를 넘는다고 밝혔다. 주당 2만원 배당을 포함해 약 100조원 규모 주주환원도 내놨다. 삼성전자는 29일 확정 실적에서 영업이익 107조원으로 분기 100조원을 처음 넘겼다. 반도체 부문이 그 99%를 냈다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 (새 창에서 열림)). 그런데 30일 SK하이닉스는 7.08%, 삼성전자는 3.02% 떨어졌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4260억원, 삼성전자를 2289억원 순매도했다. 공급자의 숫자는 완벽했고, 고객의 지갑이 의심받았다. 직전 브리프가 지목한 '현금창출을 넘는 투자' 갈래는 알파벳·아마존에서 실제로 확인됐다. 외국인 매도가 삼성전자까지 넓어진 것도 그 갈래의 잣대 그대로였고, 5400선은 지켰다.
연준 10대 2 동결, 일본은행 매파 동결, 빚으로 짓는 데이터센터의 금리는 5%다
설비투자를 빚으로 메우는 구조에서 금리는 비용 그 자체다. 연준은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3.75에서 4.00%로 동결했다. 다만 12명 중 2명이 0.25%p 인상을 주장했다 (FOMC 성명 (새 창에서 열림)). 케빈 워시(Kevin Warsh)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치는 결정에 아무 역할도 하지 않았다"며 11월 3일 중간선거와의 연관을 부인했다 (기자회견 녹취 (새 창에서 열림)). 12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9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4.0%, PCE 물가(개인소비지출 물가)가 3.6%인 상황이라 시장은 12월 인상을 동결보다 유력하게 본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29일 4.99%로 전일보다 0.06%p 내렸지만 5% 선에 붙어 있다. 알파벳과 아마존이 내년 투자를 더 늘리겠다고 한 시점의 조달 금리가 이 수준이다.
일본은행도 30일 기준금리를 1.25%로 유지했지만 내용은 긴축 쪽이었다. 8대 1 표결에서 한 명은 1.5% 인상을 주장했다. 로이터가 전한 기자회견에서 우에다 가즈오(Kazuo Ueda) 총재는 기조적 물가가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전망보고서는 정책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문구를 유지했다 (일본은행 10월 전망보고서 (새 창에서 열림)). 닛케이225는 기술주 매도에 2.12% 내린 63290에 마감했고, 달러/엔은 30일 157엔대에서 소폭 엔 강세였다. 달러/원은 30일 1334원으로 0.39% 내렸다. 코스피가 3.5% 빠진 날 원화가 오히려 강해진 데는 달러인덱스가 0.35% 내린 영향이 크다. 외국인 매도가 환율 불안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유가 104달러, 기아 영업이익 23% 미스와 시추 컨트랙터 흑자 전환은 같은 뿌리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30일 104달러, 브렌트 1월물은 113달러로 한 달 새 16% 안팎 올랐다. 29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유조선 네 척이 지뢰에 맞았다고 주장했고, 미 중부사령부는 주요 항로가 열려 있다며 부인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가 확인한 것은 오만 카사브 인근에서 유조선 한 척이 미확인 발사체에 맞은 사건 하나다. 협상 쪽에서는 J.D. 밴스(J.D. Vance) 부통령이 카타르 중재진을 통해 이란 국가안보최고회의 의장에게 대화 틀을 제안하는 서한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의료 지원 관련이라며 선을 그었다. CNBC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뒤 교전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유가는 교전 재개와 협상 재개 가능성을 동시에 가격에 넣고 있는 셈이다.
이 유가의 비용은 기아 실적에 그대로 찍혔다. 기아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81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3% 늘었다. 그러나 컨센서스 2조3574억원을 23% 밑돌았다. 회사 설명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약 3680억원, 중동 분쟁이 약 2090억원의 이익을 깎았다. 아프리카·중동 판매는 23% 줄었다. 미국 관세율이 25%에서 15%로 내려가 관세 비용이 1년 전보다 5330억원 줄지 않았다면 이익은 감소했을 것이다. 김승준 재경본부장은 설명회에서 중동 전쟁이 3분기쯤 정리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이 빗나갔고, 여파가 최소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반기 수익성은 당초 제시한 수치에 다소 미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명이 붙었다. 반면 3분기 누계 판매 약 85만대는 창사 이래 3분기 최다였고 연간 판매 목표도 유지했다. 대외 요인이 수익성을 3.6%p 낮췄다고 추정하며 내년에는 정상 수익성으로 돌아갈 것으로 봤다. 운송장비 업종이 4.88% 내린 데는 반도체 매도와 함께 이 실적이 겹쳤다.
같은 유가가 반대편에서는 이익이 된다. 미국 육상 시추 컨트랙터 Patterson-UTI는 3분기 매출 13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9% 늘었다. 2분기 2000만 달러 적자에서 28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Patterson-UTI 3분기 실적 공시 (새 창에서 열림)). 가동 리그(시추 장비)는 분기 평균 101기에서 기말 104기로 늘었다. 리그 하루 임대료는 3만 달러 초반에서 중반으로 올랐다. 회사는 4분기에도 104기 수준을 유지하고 2027년 잉여현금흐름이 의미 있게 늘 것으로 봤다. 육상 시추 테마는 닷새 13%, 분기 29% 오르며 단기 상승이 분기 추세 위에 얹히는 가속 모양이다. Precision Drilling은 분기 44% 올라 추세를 이끈다. 아시아에서는 PetroChina가 3분기 순이익 518억 위안으로 21.6% 늘었다고 28일 공시했다. 9개월 원유 생산은 2.2% 줄었는데도 이익이 늘었으니 가격 효과가 전부다. 홍콩 상장 PetroChina는 닷새 13% 올랐고, 중국 정유·석화와 아시아 상류 종목군이 이번 주 들어 빠르게 부상하는 중이다.
유가는 한국 물가 경로에도 들어온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9%였고 10월 수치는 11월 3일 나온다. 원유가 한 달 16% 오른 뒤의 첫 물가 지표다.
코스피에서 유일하게 오른 제약 4.9%, 반도체에서 빠진 돈의 행선지는 대형 바이오였다
30일 코스피 업종 가운데 제약은 4.90% 올라 하락장과 정반대로 움직였다. 운송·창고(1.33%), 음식료·담배(1.08%)가 뒤를 이었지만 폭이 다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86% 오른 149만원에 마감했다. 한미약품은 6.82%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는 이날 주가를 설명할 신규 공시가 없었고, 보도는 뚜렷한 재료 없이 대형 바이오로 매수세가 몰린 수급 요인으로 설명했다. 배경은 열흘 전에 나와 있다. 회사는 21일 3분기 매출 1조4900억원, 영업이익 6400억원을 발표했다. 2026년 매출 성장률 전망은 20%로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실적). 23일에는 법원이 전체 생산공정에서 쟁의행위를 금지하는 결정을 내려 파업 위험이 줄었다. 한미약품은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43% 밑돌았지만 28일 결정한 283억원 자사주 소각(11월 2일)이 주가를 받치고 있다. 요컨대 실적 가시성이 있고 AI 설비투자와 무관한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한 하루였다. 다만 헬스케어 전체가 피난처였던 것은 아니다. 의료·정밀기기 업종은 7.13% 떨어져 전 업종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오른 것은 대형 제약·바이오로 좁혀진다.
미국에서는 바이오 강세에 명확한 재료가 붙어 있다. 덴마크 Genmab은 28일 두경부암 3상 LiGeR-HN1에서 이중항체 petosemtamab과 Keytruda 병용이 Keytruda 단독 대비 사망 위험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톱라인(임상시험 1차 결과 요약)을 발표했다 (Genmab 발표 (새 창에서 열림)). 23일에는 난소암 3상 Rina-S가 질병 진행·사망 위험을 71% 줄였다는 결과가 먼저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Genmab 주가는 28일 코펜하겐 시장에서 21% 올라 14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을 기록했다. 닷새 수익률은 41%다. petosemtamab은 Genmab이 Merus를 약 80억 달러에 인수해 확보한 자산이라, 대형 인수의 성패가 한 번의 임상으로 판가름난 사례다. 항체 발굴 플랫폼 테마가 반년 55% 오른 추세 위에 이 결과가 얹혔다.
원격진료 플랫폼 테마는 닷새 22%, 한 달 33% 올랐고 선두는 Teladoc이다. Teladoc은 28일 3분기 매출 6억500만 달러로 예상을 웃돌았고 손실은 예상보다 작았다. 연간 조정 EBITDA 전망은 2억7700만에서 3억300만 달러로 올렸다 (Teladoc 3분기 실적 공시 (새 창에서 열림)). 주가는 29일 장중 26% 넘게 뛰었다. 다만 BetterHelp 매출은 13% 줄었고 4분기에는 18.5에서 31.5% 감소를 안내했다. 1년 안에 만기가 오는 전환사채도 약 10억 달러다. 주가가 실적보다 앞선 상태라 주의가 필요한 자리다. 직전 브리프가 지켜보자고 한 Tenable은 연간 매출 전망을 10억8400만에서 10억8700만 달러로 올렸지만, 4분기 성장률 가이던스 6.9%가 둔화를 가리켜 시간외에서 밀렸다 (Tenable 3분기 실적 공시 (새 창에서 열림)). 닷새 23% 상승은 지켰지만 추가 상승 동력은 가이던스 상향 폭만큼으로 줄었다.
관찰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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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가 메모리 투톱에서 멈추는지, 코스피 전체로 넓어지는지가 다음 주 첫 관전 포인트다. 30일 매도는 SK하이닉스 4260억원, 삼성전자 2289억원으로 메모리에 집중됐고 매물은 기관·개인·기타법인이 받았다. 아마존·인텔의 시간외 급락이 30일 뉴욕 정규장에서 추가 하락으로 이어지면 다음 주 외국인 매도는 반도체 밖으로 번질 공산이 크다. 그 경우 26일 종가 5469가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반면 뉴욕이 알파벳 쇼크를 하루 만에 소화하면 사흘간 2조원 가까이 들어왔던 외국인 매수가 되살아날 수 있다. 그때는 30일 고가 5785와 19일 종가 5768 회복이 1차 목표다. 30일 52인 VKOSPI가 50 아래로 내려오는지가 그 전환을 확인하는 숫자다. 공급자 쪽 다음 데이터는 11월 17일 엔비디아 실적이지만, 시장이 묻는 것은 공급자의 매출이 아니라 고객의 현금이다. 알파벳·아마존이 내년 투자를 어떤 금리로 조달하는지가 더 직접적인 잣대다. 10년물이 5% 위로 다시 올라서면 메모리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밸류에이션이 눌리는 시나리오에 대비할 구간이다. 12월 8일부터 9일 FOMC까지 이 구조는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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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 100달러 선과 11월 3일이 겹친다. 11월 3일은 한국 10월 소비자물가 발표일이자 미국 중간선거일이다. CNBC가 전한 대로 선거 뒤 교전이 재개돼 브렌트가 110달러대를 지키면 육상 시추·아시아 상류 종목군의 상승은 단발이 아닌 추세 연장으로 굳어진다. 기아의 4분기 수익성 하향도 완성차·부품 업종 전반의 추정치 조정으로 번질 수 있다. 9월 2.9%였던 소비자물가가 10월 3%대로 올라서면 11월 26일로 예정된 금통위의 인상 명분도 강해진다. 반대로 밴스 서한이 실제 협상 틀로 이어져 브렌트가 1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면, 닷새 13% 오른 시추 테마는 유가 급등에 올라탄 단기 튐으로 끝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 그 경우 기아처럼 중동 비용을 이미 실적에 반영한 종목이 먼저 되살아나는 순서가 나올 수 있다. 100달러는 기아 설명회가 전제한 '내년 정상 회귀'와 시추 컨트랙터의 2027년 현금흐름 전망이 동시에 걸린 임계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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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4.9% 상승이 하루짜리 피난인지 로테이션의 시작인지는 공시 없는 급등이 공시로 뒷받침되는지에 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 성장 가이던스와 파업 위험 해소라는 배경은 있지만 30일 상승을 설명할 당일 재료는 없었다. 다음 주 반도체가 안정되는 날에도 제약 업종이 오르면 기관의 업종 재배치로 볼 수 있다. 반도체 반등과 함께 되돌림이 나오면 방어적 회피에 그친 것이다. 한미약품은 11월 2일 자사주 소각 뒤에도 북경한미 부진이 남아 있어 주가가 실적을 앞선 상태다. 미국에서는 Genmab의 두 3상 결과가 학회에서 세부 데이터로 확인되는지가 항체 발굴 테마의 추세를 가른다. Teladoc은 BetterHelp 4분기 감소 안내와 10억 달러 전환사채를 안고 29일 급등분을 지켜야 하는 처지라, 원격진료 테마는 분기 20% 추세보다 단기 22% 급등 쪽에 무게가 실린 상태로 보는 게 맞다.
관찰할 만한 테마
2026-10-30 기준- 육상 시추주+13%월+13%분기+29%
호르무즈 긴장에 유가가 급등, 리그 임대료·가동 리그가 늘며 단기 상승이 분기 추세 위에 얹힌 가속 국면. 중간선거 뒤 유가가 관건.
모멘텀 가속 · 4개 종목- Patterson-UTI Energy, Inc.PTEN · US주+12%월+12%분기+33%
시총 1위 · 육상 시추 컨트랙터 대표주. 3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 가동 리그와 일일 임대료가 함께 올랐고 2027년 잉여현금흐름이 의미 있게 늘 것으로 봤다.
- Precision Drilling CorporationPDS · US주+19%월+29%분기+44%
단기 대장 · 육상 시추 컨트랙터 중 테마의 단기·분기 추세를 모두 이끄는 대장. 단기 급등이 분기 상승 위에 얹히는 가속 모양이 가장 뚜렷하다.
- Helmerich & Payne, Inc.HP · US주+12%월+9%분기+25%
대형 육상 리그 컨트랙터로 PTEN과 같은 일일 임대료 사이클에 노출. 닷새·한 달·분기 모두 플러스로 테마와 같은 가속 모양.
- 항체 발굴 플랫폼주+16%월+16%분기+36%
Genmab 두경부암·난소암 3상 연속 성공이 반년 상승 추세 위에 얹혔다. 학회 세부 데이터 확인이 추세를 가른다.
모멘텀 가속 · 13개 종목- Genmab A/SGMAB · US주+41%월+64%분기+93%
단기 대장 · 두경부암·난소암 3상 연속 성공으로 14년 만의 최대 하루 상승. 핵심 약물 petosemtamab은 Merus 인수로 확보한 자산이라 대형 인수가 임상으로 검증된 사례.
- AbCellera Biologics Inc.ABCL · US주+15%월-6%분기+121%
추세 대장 · AI 항체 발굴 플랫폼으로 테마의 분기 추세 대장. 한 달간 쉬어간 뒤 최근 닷새 다시 반등해 분기 추세가 살아 있다.
- Generate Biomedicines, Inc.GENB · US주+23%월+14%분기+9%
닷새·한 달·분기 모두 플러스로, 단기 상승이 가장 가파른 멤버 가운데 하나. 단기 가속이 추세 위에 얹히는 모양이다.
- 원격진료 플랫폼주+22%월+33%분기+20%
Teladoc 실적·가이던스 상향에 급등했지만 BetterHelp 감소·전환사채 부담이 남아 추세보다 단기 튐에 가까운 국면. 주의 필요.
모멘텀 가속 · 11개 종목- Teladoc Health, Inc. Common StockTDOC · US주+38%월+54%분기+26%
시총 1위 · 3분기 매출이 예상을 웃돌고 손실이 줄어 연간 조정 EBITDA 전망을 올리며 장중 급등. BetterHelp 매출 감소 안내와 1년 내 만기 전환사채가 부담이라 주가가 실적을 앞선 상태.
- American Well CorporationAMWL · US주+6%월+17%분기+15%
미국 동종 원격진료 사업자. 닷새·한 달·분기 모두 플러스로 Teladoc 뒤를 따르지만 상승 폭은 완만한 편.
- 케어랩스263700.KQ · KR주-1%월-16%분기+13%
국내 쪽 대표 멤버. 분기로는 플러스지만 한 달·닷새는 약세로 테마 상승에 동참하지 못해, 강세가 미국 종목에 쏠려 있음을 보여준다.
수치는 2026-10-30 종가 기준 5·20·60 거래일 변화율입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