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 24. 20:19 KST

삼성전자·SK하이닉스 55조 자사주 매수 끝난 코스피 — 유가 103달러 충격 앞에 드러난 수급 공백

달라진 점

5건
  • 핵심sentiment
    55조 자사주 매수 끝난 수급 공백
    SK하이닉스가 8월 19일 결정한 40조원(2407만주, 발행주식 약 3.3%) 자사주 취득·전량 소각 매입을 당초 11월 19일에서 한 달 앞당겨 10월 21일 끝냈다. 삼성전자의 15조원 자사주 매입(주식보상 목적, 소각 없음)도 10월 6일 종료. 상장사 자사주 장내매수가 잡히는 기타법인 코스피 순매수는 20일 6310억·21일 5478억원에서 22일 461억·23일 711억원으로 급감했다. 23일 외국인 9780억원 순매도를 기관 8675억원이 홀로 받았고 VKOSPI는 52(VIX 19). 28일 SK하이닉스 실적에서 '누적 잉여현금흐름 50% 이상'으로 올린 환원 재원(증권가 추산 30조원 이상)이 추가 자사주 매입으로 가는지가 수급 공백 해소의 열쇠다.
  • 핵심commodity
    이란 재타격 시사, 유가 103달러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플로리다 유세에서 이란을 겨냥해 '또 한 번의 작은 에픽 퓨리(3월 이란 공습 작전명)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이스라엘이 중간선거 이후 재타격 계획을 세웠다는 뉴욕타임스 보도 직후여서, 10월 8일 '중간선거 전 공격 없다' 발언은 공격 시점을 11월 3일 뒤로 못 박은 것으로 읽혔다. 이란군 참모총장은 미 군함의 페르시아만 진입 불허를 선언. WTI는 3.8% 오른 103달러에 마감하고 브렌트는 장중 116달러로 5개월 최고. EIA는 호르무즈 통과 물량이 전쟁 전의 4분의 1(2분기 하루 490만 배럴)이라며 중동 생산 정상화 시점을 2027년 2분기 말로 다시 늦췄다. 다우는 1.2% 내렸고 셰브런·코노코필립스 등 에너지가 피난처로 올랐다.
  • 핵심sector
    '블랙 옥토버' 사이버보안 급등
    10월 21일 공개된 PHP 치명 결함 'PHP2SHELL'(심각도 9점대)을 OpenAI·Wiz 등이 AI 모델로 찾아냈고, 유럽 정부 사이트가 예방 폐쇄에 나섰다. Censys 집계로 260만 호스트 중 150만이 미패치. CNBC가 'AI의 블랙 옥토버'로 부른 이 사건이 취약점 관리 소프트웨어 수요 기대를 키웠다. Qualys·Tenable·Rapid7 테마는 닷새 20%, 반년 127% 상승, Qualys는 22일 206달러 사상 최고가. Zscaler도 23일 248달러(닷새 23%). 메타 설비투자 충격 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자금이 옮겨 가는 회전이다. 다만 Qualys 3분기 가이던스는 9~10% 성장이라 28일 Tenable·ServiceNow 실적이 간극을 좁혀야 한다.
  • 주요rate
    금리 인상 경계, 금·국채 약세
    23일 미 국채는 단기물이 더 밀리는 약세로 10년물 4.99%, 10년·2년 금리차 0.31%포인트. 금은 지정학 긴장에도 1.3% 내린 4008달러로 4000달러 선에 걸렸고 주간 낙폭 4.1%. 유가가 물가를 밀어 연준이 더 조이면 무이자 자산인 금이 불리하다는 계산이 지정학 매수를 눌렀다. 9월 CPI 전년 4.0%·전월 0.6%,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48. 월러 이사는 점도표 18명 중 16명이 연내 최소 한 번 추가 인상을 본다고 전했고, 28일 FOMC는 동결 90%·12월 인상 70% 안팎(점도표 없음). 워시 의장이 유가 103달러를 '12월 인상 근거'로 쓰면 달러 반등으로 달러/원 1325원이 흔들리고, '일시적 공급 충격'으로 두면 금 하락도 멈출 여지가 생긴다.
  • 주요rate
    프랑스 10년물 5%, 24년 최고
    무디스는 23일 뉴욕 마감 후 정례 재평정에서 프랑스 등급을 Aa3, 전망 '부정적'으로 유지하며 이번 발표가 등급 조치가 아니라고 명시했다. 그러나 프랑스 10년 국채 금리는 21일 장중 5%를 넘겨 24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고, 독일 대비 금리차는 157bp까지 벌어졌다(삼성증권). 미 10년물 4.99%와 맞물려 장기금리 상승이 미국만의 일이 아님을 보여준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55조 자사주 매수 끝난 코스피 — 유가 103달러 충격 앞에 드러난 수급 공백

외국인 매도를 받아줄 손은 기관만 남았고, 첫 시험은 28일 SK하이닉스 실적이다

"또 한 번의 에픽 퓨리" — 유세장 한마디가 유가를 5개월 최고로 밀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23일 플로리다 중간선거 유세에서 이란을 겨냥해 "또 한 번의 작은 '에픽 퓨리'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픽 퓨리는 지난 3월 이란 공습 작전의 이름이다. 구체적 설명은 없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 군이 중간선거 이후 재타격 계획을 세워 뒀다는 뉴욕타임스 보도 직후라 시장은 이 말을 흘려듣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8일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격이 없다는 약속이 아니라 시점을 11월 3일 선거 뒤로 못 박은 셈이다. 이란의 반응도 거칠었다. 이란인터내셔널 보도에 따르면 알리 압돌라히(Ali Abdollahi) 이란군 참모총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미 군함의 페르시아만 진입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23일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3.8% 오른 103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116달러까지 올라 5개월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공급 쪽 사정은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10월 단기 에너지 전망 (새 창에서 열림)에 정리돼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액체연료는 2분기 하루 490만 배럴로, 전쟁 전인 지난해 4분기 2160만 배럴의 4분의 1 수준이다. 중동 생산 차질은 5월 정점 하루 1090만 배럴에서 9월 480만 배럴로 줄었다. 그런데도 EIA는 지역 생산이 전쟁 전으로 돌아오는 시점을 2027년 2분기 말로 다시 늦췄다. 재타격이 현실화하면 이 회복 일정은 또 뒤로 밀린다.

뉴욕 증시의 매도는 기술주보다 우량주에 쏠렸다. 다우존스는 1.2% 내린 52215로 마감했다. S&P 500은 0.5%, 나스닥은 0.2% 하락에 그쳤다. 전날까지 메타 설비투자 충격으로 기술주 투매가 이어진 뒤라, 이날은 유가에 취약한 전통 산업군으로 매도가 옮겨 갔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인력 5% 감축 발표에 3.7% 떨어졌고, 반대편에서 셰브런과 코노코필립스가 올랐다. 미국 셰일 상류 종목군은 한 달 12.6% 올랐고 구성 종목의 8할 가까이가 오름세에 참여했다. 유가가 100달러 위에 머무는 동안 에너지 업종이 피난처 노릇을 한다.

채권·금속 시장에서는 지정학 위험 회피보다 금리 인상 경계가 더 크게 읽혔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미국 국채는 단기물이 더 밀리는 약세였고, 10년물은 4.99%(23일 CBOE 시장가)로 올랐다. 10년·2년 금리차는 0.31%포인트로 좁혀졌다. 금은 지정학 긴장에도 1.3% 내린 4008달러로 4000달러 선에 간신히 걸렸고, 일주일 하락폭은 4.1%에 이른다. 유가가 물가를 밀어 올려 연준이 더 조이면 이자 없는 자산인 금이 불리하다는 계산이 지정학 매수를 눌렀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노동통계국 발표 (새 창에서 열림) 기준 전년 대비 4.0%, 전월 대비 0.6% 상승이다. 같은 달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48로 1년 전보다 12.7% 낮다.

장기금리 상승은 미국만의 일이 아니다. 무디스는 23일 뉴욕 마감 후 정례 재평정에서 프랑스 등급을 Aa3, 전망 '부정적'으로 유지하며 이번 발표가 등급 조치가 아니라고 명시했다. 그러나 삼성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 10년 국채 금리는 21일 장중 5%를 넘겨 24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독일 대비 금리차는 157bp까지 벌어졌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달러/원은 23일 서울 종가 1325원이었고, 뉴욕 역외에서는 24일 오전 6시 1326원까지 올랐다. 수출업체 매도 물량과 외환당국의 속도 조절이 위쪽을 막는 구간이다. 유가 상승분이 국내 물가로 옮겨 오는지는 11월 3일 발표될 10월 소비자물가에서 확인된다. 9월 상승률은 2.9%였다.

이 흐름은 28일(현지시간) FOMC로 모인다. 연준은 9월 16일 회의 (새 창에서 열림)에서 12 대 0으로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3.75에서 4.00%로 올렸다. 의사록에는 대부분 참석자가 연내 추가 인상을 예상한다고 적혔다.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이사는 10월 8일 연설 (새 창에서 열림)에서, 점도표를 낸 18명 중 16명이 올해 남은 두 회의에서 최소 한 번 더 인상을 내다봤다고 전했다. 금리선물·예측시장 집계로는 이번 회의 동결 확률이 90% 안팎, 12월 9일 인상 확률이 70% 안팎이다. 이번 회의에는 점도표가 없다. 케빈 워시(Kevin Warsh) 의장의 기자회견이 유가 103달러를 어떤 성격의 충격으로 규정하는지가 전부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55조 자사주 매수가 끝났다 — 기타법인 매수 급감이 드러낸 코스피 수급 공백

코스피는 23일 장중 5306까지 4.1% 밀렸다가 5550으로 0.3% 상승 마감했다. 반등 자체보다 그날 수급표가 더 많은 것을 말한다. 외국인은 978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8675억원을 받았다. 개인 393억원, 기타법인 711억원은 들러리였다. SK하이닉스 한 종목에서만 외국인이 5624억원을 팔고 기관이 5961억원을 샀다. 닷새 누적으로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8667억원 순매도한 반면 삼성전자는 8037억원 순매수했다.

눈여겨볼 주체는 기타법인이다. 상장사가 장내에서 자사주를 사면 투자자별 통계에서 기타법인 매수로 잡힌다. SK하이닉스는 8월 19일 이사회에서 40조원, 2407만주(발행주식의 약 3.3%) 규모의 자사주 취득과 전량 소각을 결정했다고 뉴스룸을 통해 밝혔다 (새 창에서 열림). 당초 11월 19일까지였던 매입을 10월 21일에 한 달 앞당겨 끝냈다. 삼성전자도 8월 21일 결정한 약 15조원 자사주 매입을 10월 6일 마쳤다. 다만 삼성전자의 15조원은 같은 날 의결한 90조에서 110조원 규모의 2026년 주주환원 (새 창에서 열림)과는 성격이 다르다. 공시상 취득 목적이 '2026년 경영성과에 따른 주식보상'이어서 소각되지 않는다. 주식 수를 실제로 줄이는 매입은 SK하이닉스 40조원 쪽이었다.

수급표에 그 흔적이 선명하다. 기타법인의 코스피 순매수는 SK하이닉스 매입 마지막 이틀인 20일 6310억원, 21일 5478억원이었다. 매입이 끝난 22일에는 461억원, 23일에는 711억원으로 줄었다. 한 주 합계로 기타법인은 1조4028억원을 순매수해 최대 매수 주체였지만, 그중 1조1788억원이 20·21일 이틀에 몰렸다. 8월 20일 매입 개시 뒤 7거래일 연속 하루 1조원대 순매수(한국거래소·연합인포맥스 집계)를 기록했던 주체가 수백억 단위로 내려온 것이다. 외국인 매도의 반대편에 기관만 남았다는 부제의 뜻이 여기 있다. 하루 8675억원의 기관 순매수는 매일 반복되기 어려운 규모다. 코스피 변동성지수가 4.9% 더 올라 52가 된 것도 같은 불안을 비춘다. 미국 VIX가 19인 것과 비교하면 코스피 옵션시장의 온도가 유독 높다.

그래서 28일 오전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의 무게가 커졌다. 에프앤가이드 집계 컨센서스는 3분기 매출 98조원, 영업이익 77조원이다. 메리츠증권은 80조원 돌파를 내다봤다. 2분기 영업이익률이 76.3%였던 회사라 실적 숫자보다 환원 방식이 관건으로 남는다. 회사는 주주환원 기준을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 이내'에서 '50% 이상'으로 올리면서, 세부 규모와 방식은 3분기 실적 발표 때 안내하겠다고 예고했다. 증권가는 그 재원을 30조원 이상으로 추산한다. 재원이 추가 자사주 매입으로 가면 기타법인 매수가 돌아오고, 배당 중심이면 수급 공백은 메워지지 않는다. KB증권은 6월 9100선에서 5500선까지 밀린 코스피가 역사적 저점에 닿았다며 11월 'W자 반등'을 내다봤다. 그 전제도 결국 누가 사느냐에 달려 있다.

AI가 찾아낸 PHP 결함 '블랙 옥토버' — 사이버보안·소프트웨어로 옮겨 간 자금

메타는 21일 3분기 실적 (새 창에서 열림)에서 매출 646억 달러로 26% 성장을 보고했다. 그러나 설비투자 349억 달러가 영업현금흐름을 넘어 잉여현금흐름은 21억 달러 적자였다. 2027년 투자 전망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후 미국 증시의 AI 거래는 두 갈래로 갈렸다. 돈을 쓰는 쪽인 대형 클라우드사와 그 장비 공급망은 팔리고, 연초 "AI가 대체한다"는 공포에 투매됐던 소프트웨어·IT 서비스가 자금을 받고 있다. 이번 주 가장 뚜렷한 수혜는 사이버보안이었다.

재료는 구체적이다. 10월 21일 웹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치명적 결함 두 개가 공개됐다. 'PHP2SHELL'로 불리는 이 결함의 심각도는 10점 만점에 9점대다. 특이한 것은 발견 주체다. OpenAI와 보안업체 Wiz 등이 최신 AI 모델로 찾아냈고, 유럽 등지의 정부 웹사이트가 예방 차원에서 문을 닫았다. 보안 조사업체 Censys 집계로는 260만 호스트 중 150만이 패치 없는 버전을 쓰고 있었다. CNBC는 이를 'AI의 블랙 옥토버'라 불렀다. 다만 '블랙 옥토버'는 SNS에서 붙은 이름이다. 미국 사이버안보·인프라보안국과 FBI는 20일 SafePay 랜섬웨어(피해 600곳 이상)를 경고했다. AI와 무관한 이런 사건까지 한 묶음으로 부른 것이라 과장이 섞여 있다. 그래도 AI가 취약점을 찾는 속도가 공격자 쪽에서도 똑같이 빨라진다는 공포는 취약점 관리 소프트웨어 수요로 직결된다.

주가는 이미 크게 움직였다. 취약점·노출 관리 테마(Qualys·Tenable·Rapid7)는 닷새 평균 20% 올랐고 반년 누적으로는 127% 상승이다. 반년 추세 위에 단기 가속이 얹힌 모양이라 단발 급등으로 보기 어렵다. Qualys는 22일 20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썼다. 23일에도 Qualys 3.6%, Tenable 5.1% 상승이 이어졌다. 다만 Qualys가 2분기 실적 (새 창에서 열림)에서 제시한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억8550만에서 1억8750만 달러, 성장률 9에서 10%다. 한 자릿수 성장 위에 주가가 반년 만에 두 배 넘게 뛰었다. 28일 Tenable, 11월 4일 Rapid7 실적이 이 간극을 좁히는지가 시험대다. Zscaler는 10월 6일 투자자 설명회 (새 창에서 열림)에서 2027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 39억800만에서 39억3800만 달러를 재확인했다. 성장률로는 16.6에서 17.5%다. 이후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졌고, 주가는 23일 4.3% 오른 248달러로 마감했다. 닷새 23%, 분기 72% 상승이다. 랜섬웨어 복구 업체 Rubrik도 닷새 15%, 분기 80% 올랐다.

사이버보안 밖에서도 같은 회전이 보인다. Accenture는 10월 1일 2026회계연도 실적 (새 창에서 열림)에서 4분기 매출 187억 달러(+6%), 연간 신규 수주 845억 달러를 공개했다. 2027회계연도 매출 성장 가이던스는 현지통화 기준 3에서 6%다. 'AI가 컨설팅을 대체한다'는 우려를 숫자로 되받은 셈이고, 주가는 그날 장중 22% 치솟은 뒤 한 달 42% 올랐다. 연초 이후로는 여전히 31% 아래라 되돌림의 여지가 남아 있다. IT 자문·리서치 테마(Gartner 등)도 닷새 12%, 반년 80% 상승했다. 고객경험·마케팅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종목군(Braze·Appian)은 한 달 12.2% 오르며 구성 종목의 6할이 참여하는 넓은 오름세로 떠올랐다.

이 회전의 다음 시험은 28일 밤 ServiceNow다. 시장은 3분기 매출 41억 달러(+20%)를 기대한다. 회사가 2분기 실적 (새 창에서 열림)과 함께 제시한 구독 매출 가이던스는 39억7500만에서 39억8000만 달러다. 좌석 기반 과금이 AI에 잠식된다는 우려로 1년을 뒤처졌던 주식이 한 달 10% 반등했지만, 52주 고점보다는 22.5% 낮다. 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2027회계연도 1분기)와 알파벳(3분기 (새 창에서 열림))도 장 마감 후 실적을 낸다. 두 회사의 설비투자 전망이 메타처럼 현금흐름을 넘어서면, 하드웨어 매도와 소프트웨어 매수는 한 번 더 갈린다.

관찰 포인트

  • 28일 오전 9시 SK하이닉스 실적에서 '30조원 이상' 환원 재원이 자사주 매입과 배당 중 어디로 가는지가 수급 공백의 해답이다. 추가 자사주 매입이 금액·기간과 함께 제시되면 기타법인 매수가 돌아와, 외국인 매도를 기관 혼자 받는 23일의 구조가 풀린다. 반대로 배당 중심에 그치거나 환원이 원론에 머물면 수백억대로 내려온 기타법인 순매수가 그대로 이어진다. 발표 다음 날부터 기타법인 순매수가 수천억 단위로 복귀하지 못하면, VKOSPI 52가 예고한 대로 23일의 장중 4.1% 급락이 재연될 수 있다. 닷새 8667억원에 이른 외국인의 SK하이닉스 순매도가 그 뒤에도 이어지면, 하루 8675억원 규모의 기관 매수로 버티는 구조는 오래가기 어렵다.

  • 28일 FOMC에서 워시 의장이 유가 103달러를 '12월 인상 근거'로 쓰는지 '일시적 공급 충격'으로 두는지가 금·국채·환율의 방향을 가른다. 18명 중 16명이 연내 추가 인상을 본 위원회라 인상 근거로 명시하면 단기물 중심의 국채 약세와 달러 반등이 겹친다. 그 경우 달러/원 1325원의 안정이 흔들리고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에 환차익 동기가 붙는다. 반면 공급 충격으로 규정하면 국채가 되살아나 성장주 할인율 부담이 가라앉고, 일주일 4.1% 밀린 금의 하락도 멈출 여지가 생긴다. 어느 쪽이든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뒤로 미뤄 둔 재타격 계획이 살아 있는 한 WTI의 100달러 위 체류는 길어질 수 있다. 그 기간이 길수록 11월 3일 나올 한국 10월 소비자물가(9월 2.9%)의 상방 압력은 어느 시나리오에서도 커진다.

  • 28일 밤 Tenable·ServiceNow 실적과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의 설비투자 전망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회전이 이어질지 판정한다. Tenable이 가이던스 매출 2억7000만에서 2억7300만 달러를 넘기고 ServiceNow가 구독 매출 20% 성장을 지키는 것이 첫 조건이다. 그러면 블랙 옥토버가 띄운 사이버보안 강세는 반년 추세의 연장으로 굳어진다. 거꾸로 한 자릿수 성장 가이던스의 Qualys처럼 숫자가 주가를 따라오지 못하면 닷새 20% 급등분은 빠르게 반납될 수 있다. 고객경험·마케팅 SaaS 종목군이 한 달 12% 상승을 지키며 참여 종목을 늘려야 자금 이동이 사이버보안 밖으로 넓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이 메타처럼 현금흐름을 넘는 설비투자를 예고하면 이 회전은 더 뚜렷해진다.

관찰할 만한 테마

2026-10-23 기준
  • 취약점·노출 관리
    주+20%월+29%분기+47%

    AI가 찾아낸 PHP 결함 공개로 취약점 관리 수요 기대가 커진 국면. 반년 추세 위에 단기 가속, 28일 Tenable 실적이 첫 시험

    모멘텀 가속 · 3개 종목
    • Qualys, Inc.QLYS · US
      주+20%월+26%분기+53%

      시총 1위 · 테마에서 가장 큰 종목. 결함 공개 직후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지만 회사 가이던스의 매출 성장은 완만해, 주가와 실적의 간극이 가장 커 실적 추격 여부에 주의가 필요하다

    • Tenable Holdings, Inc.TENB · US
      주+20%월+33%분기+37%

      단기 대장 · 테마 단기 상승 선두. 28일 실적이 회사 가이던스를 넘기는지가 블랙 옥토버 급등이 실적으로 뒷받침되는지를 가리는 첫 시험대

    • Rapid7, Inc.RPD · US
      주+18%월+28%분기+57%

      추세 대장 · 테마 분기 추세 선두로 반년 상승을 이끈 종목. 11월 4일 실적까지 단기 급등분을 지키는지가 관건

  • 데이터·콘텐츠 보호
    주+10%월+15%분기+38%

    Zscaler의 가이던스 재확인·증권가 눈높이 상향, Rubrik 등 랜섬웨어 복구주 강세로 사이버보안 랠리가 취약점 관리 밖으로 번진 국면

    모멘텀 가속 · 19개 종목
    • Zscaler, Inc.ZS · US
      주+23%월+32%분기+72%

      단기 대장 · 테마 단기 상승 선두. 10월 투자자 설명회에서 2027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재확인한 뒤 증권가 눈높이 상향이 이어지며 분기 내내 오름세를 탔다

    • Rubrik, Inc. Class A Common StockRBRK · US
      주+15%월+18%분기+80%

      추세 대장 · 랜섬웨어 복구 업체로 블랙 옥토버 국면에서 사이버보안 수혜주로 함께 오른 종목. 테마 분기 추세 선두라 단기 급등이 긴 상승 위에 얹힌 모양

    • Commvault Systems, Inc.CVLT · US
      주+14%월+16%분기+46%

      Rubrik과 같은 백업·복구 소프트웨어 영역. 단기와 분기 구간 모두 오름세가 이어져 테마 상승이 대장주 밖으로 퍼졌는지 가늠할 종목

  • IT 운영관리·RMM 소프트웨어
    주+12%월+17%분기+44%

    메타 설비투자 충격 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회전의 수혜. 28일 밤 ServiceNow 실적이 구독 성장을 지키는지가 테마의 시험대

    모멘텀 가속 · 4개 종목
    • ServiceNow, Inc.NOW · US
      주+12%월+17%분기+44%

      시총 1위 · AI가 좌석 기반 과금을 잠식한다는 우려로 한 해를 뒤처졌다가 한 달 새 반등. 28일 밤 실적에서 구독 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지키는지가 회전 지속의 첫 조건

    • N-able, Inc.NABL · US
      주+14%월+28%분기+17%

      단기 대장 · 테마 단기 상승 선두. 한 달 구간 오름세가 테마에서 가장 가팔라, 소프트웨어 회전이 중소형 IT 운영관리 SW까지 닿았는지 보여주는 종목

    • Progress Software CorporationPRGS · US
      주+14%월+18%분기+15%

      단기 구간에서 N-able과 나란히 테마 상승을 이끈 종목. 분기 추세는 완만해 최근에야 가속이 붙은 모양이라 지속 여부를 지켜볼 자리

수치는 2026-10-23 종가 기준 5·20·60 거래일 변화율입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