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8. 12. 22:15 KST
코스피 3.68% 급등 — 방아쇠는 CoreWeave, 수명은 오늘 밤 미 물가
달라진 점
5건- 핵심sector코스피 3.68% 급등12일 코스피가 3.68% 오른 6579로 마감했다. 장중 코스피200 선물 급등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고 외국인이 2조8357억원, 기관이 527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조1913억원을 팔았다. 삼성전자는 6.68% 오른 25만5500원, SK하이닉스는 5.54% 오른 150만4000원. 상승이 메모리 두 종목에 몰려 반등의 수명이 외국인 자금 체류 기간에 묶인 구도다.
- 핵심sectorCoreWeave 설비투자 상향AI 클라우드 기업 CoreWeave가 2분기 매출 26억 달러(112% 성장)를 발표하며 올해 설비투자 전망을 350억에서 390억 달러로 40억 달러 올렸다. 6월 말 계약 잔고 1040억 달러, 계약 전력은 3.7GW. 순손실은 이자비용 증가로 6억2600만 달러까지 커졌지만 확정 수요가 뒤에 서 있어 시장은 주문 장부를 먼저 봤다. AI 데이터센터 발주가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직접 증거다.
- 핵심sector미래에셋 순이익 1조9052억미래에셋증권 2분기 연결 순이익이 1조905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0% 늘어 한국투자증권(9464억원)을 제치고 순위를 뒤집었다. 세전이익 2조5287억원 중 스페이스X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1조6242억원으로 이익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6월 말 평가 기준가 171달러 기준이며 이를 빼면 세전이익은 9044억원. 위탁매매 수수료는 6256억원으로 36% 증가했다.
- 핵심commodity한국은행 금 매입 재개한국은행이 이달 3일 국내 생산 금 매입 협력 체계 구축을 발표해 2013년 이후 끊겼던 실물 금 매입을 13년 만에 재개한다. 고려아연과 LS MnM이 제련 부산물로 만드는 연 40~45톤을 국제 시세로 사들이는 방식이다. 외환보유액 4279억 달러 중 금은 48억 달러로 비중 1.1%에 그친다. 금은 4460달러(주간 5.3%), 은은 66달러(6.5%)로 올랐고 금속·광물 테마는 닷새간 16.3% 상승했다.
- 핵심event이란 원유 제재 유예 철회미국 재무부가 이란산 원유 제재의 60일 유예를 철회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공습 대신 해상 봉쇄로 압박 수단을 바꿨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오만과의 합의가 가깝다면서도 제재 완화와 전쟁 배상을 선결 조건으로 걸었다. 봉쇄는 확전 위험을 낮추는 대신 해협이 막힌 기간을 늘린다. 브렌트는 89달러로 주간 12.6%,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84달러로 11% 올랐다.
외국인이 2조8357억원을 사들이는 동안 개인은 3조1913억원을 팔았다
CoreWeave의 설비투자 상향이 국내 메모리로 옮겨왔다
12일 코스피는 3.68% 오른 6579로 마감했다. 지수가 하루에 이만큼 튀는 폭은 국내 수급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장중 코스피200 선물이 급등해 매수 사이드카까지 걸렸다. 현물에 앞서 파생이 먼저 뛰었으니 지수 단위로 들어오는 자금이 방향을 잡았다고 봐야 한다. 외국인이 2조8357억원, 기관이 527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조1913억원을 팔아 그 물량을 넘겼다. 매수 주체와 매도 주체가 이렇게 갈린 장에서 반등의 수명은 외국인 자금의 체류 기간에 묶인다. 삼성전자는 6.68% 오른 25만5500원, SK하이닉스는 5.54% 오른 15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이 메모리 두 종목에 몰렸다는 점이 이날 재료의 출처를 그대로 가리킨다.
방아쇠는 미국에서 당겨졌다. AI 클라우드 기업 CoreWeave가 2분기 실적 (새 창에서 열림)에서 매출 26억 달러, 112% 성장을 발표했다. 더 무거운 건 숫자 뒤의 계획이다. 올해 설비투자 전망을 350억에서 390억 달러로 올렸다. 종전 상단에서 40억 달러가 늘었다. 연중에 투자 계획을 올리는 회사는 대개 이미 받은 주문이 기존 계획을 넘어선 상태다. 6월 말 계약 잔고는 1040억 달러였고, 계약 전력은 3.7GW까지 확대됐다. AI 데이터센터 발주가 아직 꺾이지 않았음을 회사 자료가 직접 보여준다.
같은 실적에서 순손실은 6억2600만 달러로 커졌다. 이자비용이 불어난 탓이다. 적자가 커진 회사의 주문 장부를 시장이 먼저 본 이유는 분명하다. 확정된 수요가 뒤에 서 있으면 적자는 조달 구조의 문제로 미뤄 읽힌다. 다만 해외 재료 하나로 3.68%를 전부 설명하기는 어렵다. 국내 지수가 이미 눌려 있었다는 조건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한 달 새 12% 밀렸고, 90일 기준으로는 여전히 16.2% 아래다. 오늘 상승은 아직 낙폭을 메우는 구간에 머문다.
여기에 국내 재료가 하나 더 겹쳤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2026년 주주환원 정책 (새 창에서 열림)에서 잉여현금흐름의 50% 환원과 연 9조8000억원 정규배당을 유지하기로 했다. 정규배당을 손대지 않은 선택은 특별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키울 여지를 남겨둔다. SK하이닉스는 연말까지 구체안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실적으로 쌓인 현금을 어떻게 나누느냐가 이 반등의 다음 관문이다.
미래에셋증권 순이익 1조9052억 — 비상장 우주기업 지분이 순위를 뒤집었다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연결 순이익은 1조905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0% 늘었다. 증권사 분기 이익이 한 번에 두 배 가까이 뛰는 폭은 본업 수수료 흐름에서 나오지 않는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은 9464억원이었다. 업계 순위를 뒤집은 힘은 재무상태표 한 줄에서 나왔다.
세전이익 2조5287억원 가운데 스페이스X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1조6242억원이다. 이익의 3분의 2를 아직 팔지 않은 자산의 가격 재산정이 만들었다. 6월 말 평가 기준가 171달러를 근거로 잡은 금액이고, 이를 빼면 세전이익은 9044억원으로 내려앉는다. 기준가가 방향을 틀면 같은 크기가 반대로 찍힌다. 평가이익을 걷어내도 남는 몫은 따로 있다. 위탁매매 수수료는 6256억원으로 36% 늘었고 해외주식 수수료도 52% 증가했다. 본업이 견조했다는 사실은 이 숫자로 확인된다. 다만 분기 손익의 진폭은 이제 비상장 우주기업의 평가 기준가를 따라간다.
재평가는 비상장 지분에서 멈추지 않았다. 궤도 서비스·민간 우주정거장 테마가 닷새간 26% 올랐다. Voyager Technologies와 Redwire도 나란히 27% 안팎 상승했다. 출발점은 숫자를 먼저 내놓은 회사였다. Voyager는 2분기 실적 (새 창에서 열림)에서 매출 5270만 달러와 신규 수주 1억1300만 달러를 공시했다. 수주가 매출의 2.1배이고, 연간 매출 전망도 2억7500만에서 3억500만 달러로 상향했다. 매출의 두 배가 넘는 수주는 다음 분기 매출을 미리 장부에 예약해 둔다. 미사일 방어망 사업에서만 8430만 달러를 확보했다. 다만 분기 순손실이 4650만 달러라 수익성 증명은 아직 남은 과제다.
정책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미래성장동력 보고회에서 소형모듈원자로와 핵융합, 우주·항공 등 7개 분야를 지목했다. 고위험 연구개발에 정부가 특수목적법인 형태로 직접 투자자로 들어가는 구상이다. 실패하면 공공이 위험을 먼저 지고, 성공하면 지분으로 성과를 나누는 구조다. 민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초기 손실을 정부가 앞에서 받아내는 만큼 이 분야의 자금 조달 문턱은 낮아진다.
호르무즈 폐쇄 장기화 — 브렌트 89달러와 한국은행의 금 매입
브렌트유가 89달러로 일주일 새 12.6%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도 84달러로 11% 상승했다. 두 유종이 나란히 오른 국면에서 가격을 정하는 변수는 공급 경로다. 호르무즈 해협이 곧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식은 자리에 위험 프리미엄이 들어찼다.
아바스 아라그치(Abbas Araghchi) 이란 외무장관은 오만과의 합의가 가깝다면서도 조건을 걸었다. 제재 완화와 전쟁 배상이 먼저라는 요구다. 합의가 가깝다는 말 옆에 선결 조건이 붙는 국면은 대체로 시간이 더 걸린다. 미국 재무부는 이란산 원유 제재의 60일 유예를 철회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추가 공습 대신 해상 봉쇄로 압박 수단을 바꿨다. 봉쇄는 확전 위험을 낮추는 대신 해협이 막혀 있는 기간을 늘린다. 협상이 살아 있어도 재개 시점이 없다는 사실이 유가에 계속 부담으로 남는다.
유가가 끌어올린 다음 자산은 금속이었다. 금이 4460달러로 주간 5.3% 올랐고, 은도 66달러로 6.5% 상승했다. 오름폭이 은에서 더 컸다는 점은 안전자산 수요에 산업용 수요가 겹쳤다는 신호다. 금속·광물 테마는 닷새간 16.3% 상승했고 구성 종목 전부가 오름세에 참여했다. 대표주에는 영풍 등 국내 제련주가 올라왔다. 국제 시세에서 시작된 귀금속 강세가 국내 제련 종목의 주가까지 번졌다.
여기에 정책이 한 겹 더 얹혔다. 한국은행은 이달 3일 국내 생산 금 매입 협력 체계 (새 창에서 열림) 구축을 발표했다. 2013년 이후 끊겼던 실물 금 매입을 13년 만에 재개한다. 외환보유액 구성 자체를 손보겠다는 판단이 그 뒤에 깔려 있다. 고려아연과 LS MnM이 제련 부산물로 만드는 연 40에서 45톤을 국제 시세로 사들이는 방식이다. 외환보유액 4279억 달러 가운데 금은 48억 달러로 비중이 1.1%에 그친다. 늘릴 공간이 넓다는 계산이 선다. 다만 실질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붙지 않는 금의 기회비용은 커진다. 미 10년 국채 금리는 4.72%로 한 달 새 0.18%포인트 올라섰다. 중앙은행의 축적 수요와 금리가 만드는 보유 비용이 같은 자산을 놓고 맞선다.
AI 지출이 응용 소프트웨어 매출로 — Unity 광고 63%, Recruit 미국 인력 30%
AI 지출의 수혜는 반도체에서 한 번 더 이동했다. 이번 주 자체 전망을 올린 세 회사가 그 다음 구간을 매출로 보여줬다. 셋의 공통점은 AI를 비용 항목에서 매출 항목으로 옮겨 놓았다는 것이다.
Unity Software는 2분기 매출 (새 창에서 열림) 5억4650만 달러로 23.9% 성장했다. 광고 엔진 Vector가 붙은 광고 부문 매출이 63% 뛰었다. 성장의 출처가 엔진 사용료에서 광고로 옮겨 갔다는 것은 수익 구조가 바뀌었다는 뜻이다. 3분기 전략 매출 성장률 전망은 44에서 47%로 제시했다. 전망치를 통째로 올려 잡은 만큼 시장의 눈은 이번 분기를 지나 다음 분기에 가 있다. 이 숫자는 업종 주가가 이미 반영해 온 기대를 뒤늦게 확인해 준다. 그래서 회사 손익과 테마 수익률을 겹쳐 놓고 봐야 한다. 게임 엔진·미들웨어 테마는 반년 136%, 분기 61% 올랐다. 반년과 분기 수익률이 이미 크게 벌어진 자리에 실적이 뒤늦게 도착한 셈이다. 여기에 닷새 25%가 더해졌다. 오래 다져진 추세 위에 단기 가속이 붙은 형태라 일회성 급등과는 결이 다르다.
NIQ Global Intelligence는 10일 2분기 매출 11억 달러와 조정 EBITDA 2억6200만 달러를 공시했다. 조정 이익률은 23.3%로 2.7%포인트 개선됐다. 매출과 이익률이 함께 오른 구간은 성장에 쓴 비용이 회수로 넘어가는 지점이다. AI 기반 제품 매출이 34% 늘었고, 그중 80% 이상이 기존 고객에서 나왔다. 쓰던 고객이 지갑을 더 여는 매출은 한 번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다섯 분기 연속 자체 전망을 넘겼고 연간 전망치도 올렸다. 회사가 여전히 숫자를 보수적으로 낸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주가는 닷새간 42% 상승했다. 전망의 신뢰도가 통째로 다시 매겨질 때 나오는 폭이다.
Recruit Holdings는 7일 회사 실적 자료에서 1분기 매출 1조400억 엔과 주당순이익 73.2% 증가를 공개했다. 미국 인력 사업 매출이 30% 늘었다. 미국 고용이 식었다는 통념과는 반대 방향의 숫자다. AI 도구가 Indeed를 채용 공고 판매업에서 채용 플랫폼으로 옮기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공고를 파는 회사와 채용을 성사시키는 회사는 받을 수 있는 수수료의 단위가 다르다. 연간 전망도 상향했다. 여기서도 주가가 먼저 오르고 실적이 뒤늦게 근거를 대는 순서가 반복됐다. 인력 파견 테마는 반년 113%, 분기 89% 올랐고, 그 상승의 실체가 이번 분기 손익계산서에서 확인됐다. 세 회사를 겹쳐 놓으면 AI 설비투자의 수혜가 반도체를 지나 응용 소프트웨어 매출로 넘어온 경로가 드러난다.
Iovance 매출 66% 증가 — 세포치료제의 병목이 생산에서 풀린다
세포치료제의 매출은 공장과 치료센터의 처리 능력에 묶인다. Iovance Biotherapeutics는 6일 2분기 매출 (새 창에서 열림) 9900만 달러를 공시했다. 66% 증가다. 이만한 증가율은 적응증을 넓히거나 투여 건수를 늘리거나, 둘 중 하나에서 나온다. 매출총이익률은 56%로 올라섰고 치료센터는 95곳을 넘겼다. 두 숫자가 함께 올랐다는 것은 생산과 투여의 병목이 같이 풀리고 있다는 뜻이다. 회사는 연간 전망치 상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토 단계의 발언만으로 주가는 닷새간 49% 뛰었다. 시장이 먼저 사들인 것은 실적이 아닌 상향의 근거였다.
관찰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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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소비자물가가 오늘 밤 이 반등의 첫 시험대다. 시장이 보는 숫자는 전체 3.4%, 근원 2.5%다(미국 노동통계국 (새 창에서 열림) 발표 예정). 유가 상승분이 아직 덜 실린 수준에 머물면 9월 인하 기대가 살아나 오늘 반등에 하루 이상의 수명이 붙는다. 반면 근원이 예상을 웃돌면 미 10년 금리가 4.8%까지 밀려 올라가고 오늘 들어온 외국인 자금이 되돌아 나갈 수 있다. 지수보다 환율 반응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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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엔비디아 실적과 삼성·SK하이닉스 주주환원 구체안이 이 반등의 근거를 확정한다. 엔비디아는 2분기 실적 발표를 26일로 잡았다. CoreWeave의 설비투자 상향이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매출로 재확인되면 오늘 상승은 근거를 얻는다. 확인되지 않으면 남는 건 주주환원 기대뿐인데, 그 재료는 발표일까지만 유효하다. 미국 AI 반도체와 국내 메모리 가운데 자금이 어디로 기우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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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통화위원회와 19일 상장지수상품 규제 강화가 국내 수급의 방향을 가른다. 달러/원은 1417원으로 한 달 새 5.5% 내렸고, 기준금리는 2.75%까지 올라와 추가 인상 명분이 약해졌다. 1400원을 밑돌면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질 근거가 되고, 1440원으로 되밀리면 오늘 유입분의 성격을 다시 따져야 한다. 19일부터는 금융위원회가 승인한 한국거래소 규정 개정이 적용된다. 국내 상장지수펀드의 괴리율 관리 기준이 3%에서 2%로 좁혀지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는 모의거래 이수가 의무화된다. 회전율 높은 개인 자금이 먼저 걸리는 만큼, 레버리지 상품에 붙어 있던 단기 자금의 이탈 가능성을 미리 계산해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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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킹콜·코크스가 원자재 순환매의 다음 후보로 올라왔다. 닷새간 9.5%, 한 달 10.5% 오르며 7월 하순 고점 이후 다시 살아나는 흐름이다. 중국 산시성 광산의 공급 차질과 인도 제철 설비 증설이 겹쳤다. 유가와 귀금속으로 이어진 자금이 원료탄까지 확장되는지가 관건이다. 브렌트가 90달러를 넘어서면 원자재 전반의 재평가가 뒤따르지만, 호르무즈 협상이 급진전하면 되돌림도 그만큼 빠르다. 방향이 갈릴 여지가 큰 만큼 비중을 크게 싣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