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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8. 28. 20:16 KST

Salesforce 23% 급등 — 주당순이익의 43%는 지분 평가이익

달라진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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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심sector
    Salesforce 23% 급등
    Salesforce가 26일 발표한 2027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113억 달러(+11%)로 다음 날 주가가 23% 올랐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의 43%가 Anthropic 지분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 평가이익이라 본업 개선폭은 겉보기보다 완만하다. 12개월 계약잔고(cRPO)는 335억 달러로 고정환율 14% 증가, Agentforce 연환산 매출은 15억 달러로 1년 새 240% 늘었다. 연간 매출 전망은 461억에서 464억 달러로 상향. 협업 소프트웨어 테마는 한 달 46% 올랐으나 반년 기준 39%로, 상승분이 최근 넉 주에 몰려 가이던스가 밋밋하면 되돌림 폭이 크다.
  • 핵심sector
    mRNA 암 백신 3상 첫 성공
    Merck와 Moderna가 8월 19일 3상 INTerpath-001의 성공을 발표했다. 주 평가지표인 무재발생존과 2차 지표인 원격전이 무발생생존을 모두 충족했고, 절제 수술을 마친 2B~4기 흑색종 환자 1137명이 대상이었다. 개인 종양 변이에 맞춘 신항원 치료제가 3상에서 성공한 첫 사례이자 mRNA 기반 항암제로도 처음이다. Moderna는 두 달 213% 급등, 치료용 암 백신 테마는 분기 104%. 다만 테마 평균 닷새 수익률이 4%로 둔화돼 다음 동력은 규제 제출·승인 일정으로 옮겨 갔고, 인접한 T세포 인게이저에서 Xencor가 두 달 158% 올랐다.
  • 핵심fx
    달러/원 1년 만의 최저
    달러/원이 28일 장중 1376원까지 내려 1년 만의 최저를 새로 썼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직접 원인이다. 다만 7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1283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한 달 증가폭 150억 달러는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다. 달러예금만 1089억 달러로 처음 1000억 달러를 넘겼다. 환율 하락을 저가 매수로 본 자금이 쌓인 것이라, 추가 절상을 늦추는 완충재이면서 방향이 바뀌면 한꺼번에 되돌아 나올 물량이다. 1370원이 심리 임계점으로 대기한다.
  • 주요event
    국고채 딜러 담합 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국고채 전문딜러 담합 혐의를 다루는 첫 전원회의를 열었다. 법상 과징금 상한은 15조원에 달한다. 자진신고한 증권사 세 곳은 혐의를 인정했으나 나머지는 합의 자체가 없었다고 맞섰다. 결론까지 시간이 걸리는 사안이라 실제 부과액이 정해지기 전에도 상한 숫자만으로 주가 배수가 눌린다. 증권업종은 실적으로 방어되지 않는 종류의 할인을 하나 더 안게 됐다.
  • 주요macro
    화장품 수출 미국 비중 20% 돌파
    식품의약품안전처 집계로 상반기 화장품 수출이 70억 달러(+27.3%)로 상반기 기준 최대다. 2분기만 39억 달러로 1분기보다 25.8% 많았다. 미국이 15억 달러를 사 가며 처음으로 전체의 20%를 넘었고 중국은 10억 달러로 밀렸다. 중국 재고 순환에 좌우되던 수출축이 미국 채널로 갈아탄 것이다. 코스맥스 미국 법인의 창사 첫 분기 흑자가 그 통계를 개별 손익으로 받아 냈다. 위탁생산 테마는 분기 57%·반년 80%, 코스메카코리아는 두 달 120% 상승.
Salesforce 23% 급등 — 주당순이익의 43%는 지분 평가이익

확인된 것은 12개월 계약잔고 335억 달러, 남은 것은 되돌림 위험이다

소프트웨어 재평가 — 다만 주당순이익의 43%는 Anthropic 지분 평가이익이었다

Salesforce가 26일 내놓은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은 다음 날 주가를 23% 끌어올렸다. 매출은 11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1% 늘었다. 다만 이익 숫자는 액면 그대로 읽으면 곤란하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지만, 그중 43%가 Anthropic 지분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 평가이익에서 나왔다. 본업의 이익 개선폭은 겉보기보다 완만했다. 지분 가치가 흔들리면 같은 항목이 다음 분기 실적을 반대로 깎는다.

진짜로 확인된 것은 수주 쪽이다. 향후 12개월 안에 매출로 잡히는 계약잔고(cRPO)가 335억 달러로 고정환율 기준 14% 늘었다. 신규 연간 수주액은 4년 만에 가장 좋았다. AI 에이전트 제품군 Agentforce의 연환산 매출은 15억 달러를 넘어서며 1년 새 240% 증가했다. 평가이익을 걷어내도 본업을 지탱하는 지표는 이쪽에 남아 있다. 회사가 연간 매출 전망을 461억에서 464억 달러로 올린 근거도 이 잔고 증가에 있다(Salesforce 실적 발표자료).

같은 흐름이 세 테마에서 동시에 잡힌다. 협업·그룹웨어 소프트웨어, 고객경험 소프트웨어, 마케팅 기술 소프트웨어 모두 단기 대장이 Salesforce다. 추세를 먼저 연 쪽은 Atlassian이었다. 이 회사는 8월 초 회계연도 4분기 매출 18억 달러, 28% 성장을 발표했고 클라우드 매출은 31% 늘었다.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적자 구간을 통과했다는 조합이 재평가의 방아쇠였다. 1년 전 적자였던 미국회계기준 영업이익률이 12%로 돌아섰고, 주가는 한 달 새 89% 뛰었다. 개별 종목의 호재가 아니라 업종 손익 구조가 함께 바뀌고 있다.

"소프트웨어가 AI에 잠식된다"던 지난해의 지배적 서사는 세 분기 연속 실적에 반박당하고 있다. Palantir가 8월 초 매출 93% 증가를 발표하며 하루 30% 가까이 오른 것도 같은 줄기에 놓인다. 그렇다고 위험 대비 보상이 예전 같지는 않다. 협업 소프트웨어 테마는 한 달 46% 올랐는데 반년 기준으로는 39%에 그친다. 상승분 대부분이 최근 넉 주에 몰렸다는 계산이 나온다. 3분기 가이던스가 조금만 밋밋해도 되돌림 폭이 커진다.

mRNA 암 백신, 3상 첫 성공 — Moderna 두 달 새 213%

소프트웨어를 끌어올린 것이 분기 실적이라면, 바이오에서는 임상 데이터 한 건이 그 역할을 했다. Merck와 Moderna는 8월 19일 3상 임상 INTerpath-001의 성공을 발표했다. 주 평가지표인 무재발생존과 핵심 2차 지표인 원격전이 무발생생존을 모두 충족했다. 무재발생존만 넘겼다면 해석 논쟁이 남았겠지만, 전이 지표까지 함께 채우면서 심사에서 다툴 여지가 줄었다. 절제 수술을 마친 2B기부터 4기 흑색종 환자 1137명이 대상이었다. 환자마다 다르게 설계하는 신항원 치료제(개인 종양 변이에 맞춰 만드는 맞춤 항암제)가 3상에서 성공한 첫 사례이며, mRNA 기반 항암제로도 처음이다. 실패가 기본값이던 영역에서 첫 성공이 나오면 뒤따르는 후보 물질의 할인율도 함께 내려간다(Moderna 발표자료 (새 창에서 열림)).

앞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공개된 2b상 5년 추적 결과는 재발·사망 위험 49% 감소, 원격전이·사망 위험 59% 감소를 보였다. 3상 성공은 그 추적치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확인해 줬다. 치료용 암 백신 테마가 분기 104%, 반년 84% 오른 데는 그 확인이 깔려 있다. Moderna 주가는 두 달 만에 213% 뛰었다. 코로나 백신 매출이 꺾인 뒤 이 회사에 붙어 있던 파이프라인 할인이 한 번에 걷혔다.

정작 눈여겨볼 것은 재료 이후의 흐름이다. 테마 평균 닷새 수익률이 4%로 뚜렷하게 둔화됐다. 임상 재료가 소진된 뒤 다음 동력은 규제 당국 제출과 승인 일정으로 옮겨 갔다. 인접한 T세포 인게이저 테마가 분기 50% 오르며 Xencor를 두 달 158% 밀어올린 것도 같은 자금 이동에서 나왔다. 면역항암 플랫폼 전반으로 재평가가 번지는 국면이되, 임상 하나에 좌우되는 단발 위험(일회성 결과에 주가가 크게 흔들리는 위험)은 그대로 남아 있다.

한은 두 회의 연속 인상, 그런데 코스피는 기관 매물에 밀렸다

미국 쪽 가격을 움직인 것이 실적과 임상이라면, 한국에서는 정책이 같은 역할을 맡았다. 한국은행은 27일 기준금리를 3.00%로 인상했다. 두 회의 연속이고 3%대 복귀는 1년 9개월 만이다. 이번 회의의 메시지는 긴축을 이어가면서 성장 전망을 함께 올렸다는 조합에 있다. 한국은행이 같은 날 내놓은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6%에서 3.3%로 뛰었다. 5년 만의 최고치이고 반도체 수출과 설비투자가 근거였다. 경기를 눌러야 할 이유가 아니라 견딜 수 있다는 판단이 인상의 전제로 깔렸다.

시장은 인상 자체보다 상단 인식에 반응했다. 금통위원 점도표 중간값이 3.25%에 머물자 전날 국고채 금리는 오히려 내렸고, 28일에는 그 강세를 일부 되돌렸다. 현대차증권 최제민 이코노미스트는 28일 보고서에서 최종금리가 3.25%에서 멈출 확률을 60%로 제시했다. 상단이 낮게 잡힐수록 국내 자산의 변수는 금리에서 환율로 넘어간다. 그는 수요 압력이 물가로 전달되는 강도를 0.27로 추정하면서, 성장률 대폭 상향이 시차를 두고 물가 압력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고 짚었다. 정점 확인에 대한 안도와 물가 재발 경계가 같은 곡선 위에 얹혀 있다.

같은 국고채 시장에서 가격이 아니라 거래 구조를 겨냥한 사안도 함께 표면화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국고채 전문딜러 담합 혐의를 다루는 첫 전원회의를 열었다. 법상 과징금 상한은 15조원에 달한다. 자진신고한 증권사 세 곳은 혐의를 인정했으나 나머지는 합의 자체가 없었다고 맞섰다. 결론까지 시간이 걸리는 사안이라, 실제 부과액이 정해지기 전에도 상한 숫자만으로 주가 배수가 눌린다. 증권업종은 실적으로 방어되지 않는 종류의 할인을 하나 더 안게 됐다.

환율은 반대 방향으로 갔다. 달러/원은 28일 장중 1376원까지 내려 1년 만의 최저를 새로 썼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직접 원인이지만, 하락 속도에 제동을 거는 장치도 함께 생겼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거주자 외화예금은 1283억 달러로 사상 최대다. 한 달 증가폭 150억 달러는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크다. 환율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기업과 개인이 달러를 쌓아 둔 것이다. 달러예금만 1089억 달러로 처음 1000억 달러를 넘겼다. 이 잔고는 원화 추가 절상을 늦추는 완충재이면서, 방향이 바뀌면 한꺼번에 되돌아 나올 물량이기도 하다.

지수는 그 사이에 밀렸다. 코스피는 1.79% 내린 6789로 마쳤고,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7854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7.0% 급락해 대형주 낙폭을 키웠다. 지수를 끌어내린 힘은 시장 전체가 아니라 상위 몇 종목에 몰려 있었다. 반면 코스닥은 1.40% 올라 838을 지켰고 한 달 상승률은 26.5%다. 성장률 상향으로 살 만한 대형주는 이미 다 샀고, 금리 상단이 확인되자 남은 자금이 중소형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수는 내렸는데 코스닥은 오른 하루가 그렇게 만들어졌다.

화장품 수출 상반기 70억 달러 — 미국 비중이 처음 20%를 넘었다

금리와 환율이 지수를 흔드는 동안에도 화장품 쪽은 자기 속도를 유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집계로 올 상반기 화장품 수출은 7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7.3% 늘었다. 상반기 기준 최대이고, 2분기만 39억 달러로 1분기보다 25.8% 많았다. 총액보다 지역 구성이 말해 주는 게 많다. 미국이 15억 달러를 사 가며 처음으로 전체의 20%를 넘어섰고, 중국은 10억 달러로 밀렸다(식약처 보도자료 (새 창에서 열림)). 중국 재고 순환에 좌우되던 수출이 미국 채널 성장으로 축을 갈아탔다.

위탁생산 업체 실적이 이 통계를 그대로 받아 냈다. 한국콜마는 2분기 매출 8613억원, 영업이익 1103억원으로 각각 17.8%, 50.2% 늘며 분기 최대를 갈아치웠다. 매출보다 이익이 세 배 빠르게 늘었다는 점에서 가동률 개선이 확인된다. 코스맥스는 2분기 매출 7949억원에 영업이익 737억원을 올렸다. 2013년 세운 미국 법인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냈다. 미국 비중 확대가 수출 통계에서 개별 기업 손익으로 내려왔다.

이 흐름의 뿌리는 브랜드가 아니라 제조 구조에 있다. 인디 브랜드가 늘어날수록 개별 브랜드의 흥망과 무관하게 위탁생산사가 물량을 가져간다. 화장품 위탁생산 테마는 분기 57%, 반년 80% 올랐고, 수출 통계가 그 뒤를 받쳤다. 한국콜마는 닷새 만에 18% 올랐고 코스메카코리아는 두 달 120% 상승했다. 되돌림이 오더라도 통계가 바닥을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단발 급등과는 구분된다.

같은 우산 아래 있어도 마스크팩 종목군은 움직이는 원리가 다르다. 반년 82%라는 숫자는 위탁생산과 비슷해 보이지만, 본느 한 종목이 한 달 442% 뛰며 평균을 끌어올렸다. 제닉도 닷새 31% 올랐다. 수출 통계로 설명되는 쪽과 개별 종목 수급으로 움직이는 쪽을 하나의 논리로 묶으면 위험하다. 테마 평균 수익률이 같아도 그 안에서 감당하는 위험의 성질은 전혀 다르다.

관찰 포인트

  • 케빈 워시(Kevin Warsh) 의장의 잭슨홀 기조연설이 한국시간 28일 밤에 나온다. 올해 심포지엄 주제는 '금융혁신: 지급결제와 정책'이고, 취임 후 첫 대형 연설이다. 시장은 9월 인상 확률을 3분의 1가량 반영해 뒀다. 물가 재발 경계가 전면에 서면 한 달 새 15% 오른 금과 21% 오른 은부터 되돌림이 나온다. 반대로 지급결제 제도화 쪽에 무게가 실리면 8만 달러 문턱의 비트코인이 재료를 이어받는다. 미 국채 10년물 4.66%가 두 갈래를 가르는 좌표이고, 연설 전까지 귀금속 신규 진입을 서두를 이유는 없다.

  • 미 재무부의 장기물 국채 매입 확대가 9월 9일 시행된다. 회당 20억 달러였던 한도를 40억 달러 이상으로 늘려 11월 4일까지 유지한다(미 재무부 발표 (새 창에서 열림)). 발표 직후 30년물 금리는 0.09%포인트 내렸다. 장기 금리가 실제로 눌리면 금속·광물 테마의 가속은 이어진다. 영풍과 Dowa Holdings가 앞에 서 있고 구리 가치사슬도 나란히 붙었다. 반대로 재정 우려가 금리를 다시 밀어 올리면 은 71달러는 되돌림 위험이 큰 가격대다. 전통 소재주에서 전력·데이터센터 연계 금속으로 자금 이동이 확인되면 소재주 비중을 다시 짜야 한다.

  • 코스닥 838선과 달러/원 1370원이 지금 심리를 지탱하는 임계점이다. 1370원은 28일 장중 저점 1376원 바로 아래에서 대기하는 심리선이다. 코스피 대형주에서 빠진 자금이 코스닥으로 돌았지만, 코스닥은 석 달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22% 낮다. 838이 무너지면 순환매 논리 자체가 흔들린다. 환율이 1370원 아래로 내려가면 수출주 이익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반대로 되밀리면 외화예금에 쌓인 달러가 되돌아 나오며 수급이 꼬인다. 환율 방향이 잡히기 전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유효한 구간이다.

  • 한국 유틸리티가 닷새 만에 5.5% 오르며 다시 신호를 냈다. 종목 대부분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개별 이슈보다 업종 재료에 가깝다. SGC에너지와 한전산업개발이 앞장섰다. AI 데이터센터 전용 전기요금제의 세부안이 원가 회수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오면 실적 재평가 논리가 선다. 지역별 요금 차등 수준에 머물면 지금의 반등은 한 달을 넘기기 어렵다. 세부안 공개 일정이 잡히기 전까지는 비중 확대가 아니라 관찰 대상으로 두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