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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7. 13. 16:58 KST

이란 폭격한 미군 "호르무즈는 열려 있다" — 코스피 7476 반등이 주말 악재를 맞는다

달라진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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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심event
    미군, 이란 140곳 타격
    이란 혁명수비대가 12일 '불법 항로 통항'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고 상선 공격까지 감행하자, 미군이 이란 내 미사일·드론 기지와 해군 시설 등 약 140곳을 타격했다. 종전 양해각서 체결 한 달도 안 돼 해협은 24일 만에 다시 닫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 인터뷰에서 '어젯밤 아주 강하게 폭격했다'며 해협은 '열려 있다'고 주장했고, 브렌트유는 76달러로 주간 5.4% 오르는 절제된 반응에 그쳤다.
  • 핵심commodity
    이란, 호르무즈 허가제 규정
    이란 해협 관리 기구가 '통항 불가능' 성명과 함께 안정 회복 시 '신청 순서에 따라 허가를 발급하겠다'고 밝혀, 호르무즈를 허가제 수로로 규정하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물리력과 별개로 통제권 주장 자체가 보험료·운임에 위험 비용을 남긴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 2개월간 선박 800척·원유 4억 배럴 이상의 통항 지원 실적으로 '이란은 해협을 통제하지 않는다'고 반박. EIA 기준 올해 1분기 물동량은 분쟁 여파로 전년 대비 30% 가까이 줄어든 하루 1460만 배럴이며, 선언이 실제 차단으로 굳어질 경우의 파급은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 브렌트유 80달러가 판독 기준선이다.
  • 주요event
    SKHY 정규 거래 개시
    SK하이닉스 ADR가 13일부터 임시 코드가 아닌 정식 티커 SKHY로 나스닥 정규 거래를 시작한다. 조달 규모 265억 달러는 2014년 알리바바(250억 달러)를 넘어선 외국 기업 미국 증시 자금 조달 사상 최대로, 국내 생산시설 증설과 EUV 노광장비 구매에 투입된다. SEC 제출 자료 기준 HBM 점유율 56.4%가 미국 투자자에게 직접 가격을 부여받은 셈. 다음 관문은 29일 코스피에 추가 상장되는 신주 물량 소화로, 공모가 149달러 위 프리미엄 유지 여부가 차익 매물과 수급 방향을 가른다.
  • 주요sector
    Dell·HPE 수주 구체화
    Dell이 1분기 실적 공시에서 분기 AI 서버 매출 161억 달러와 신규 AI 수주 244억 달러를 확인했다(잔고 513억 달러, 연간 전망 600억 달러). HPE는 6월 실적 발표 당일 19% 급등해 상장 후 최대 하루 상승을 기록했고, 클라우드 사업자 Vultr의 NVIDIA GB300 기반 AI 데이터센터 구축 파트너로 선정됐다. Backblaze 분기 392%, Cloudflare 분기 50% 등 저장 계층 전반으로 랠리 확산. 다만 이번 실적 시즌은 에너지·기술 업종 덕에 전망치가 상향된 채 진입해, 확인이 어긋나면 되돌림이 빨라질 수 있는 국면이다.
  • 주요sector
    물류 닷새 10.9% 급등
    우회 항로와 운임 상승 기대가 몰리며 포워딩·종합물류 종목군이 닷새간 10.9% 뛰었다. 반대편 항공은 유가 청구서가 먼저 도착해, 대한항공이 2분기 사상 첫 매출 7조원에도 치솟은 항공유와 1500원 안팎 환율 탓에 영업이익 1712억원 적자로 추산된다(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같은 호르무즈 사건이 항공엔 비용, 물류엔 매출 기회로 갈리는 구도다. 협상 신호가 먼저 나오면 운임 기대주는 단기 재료 소멸에 따른 되돌림 시나리오에 대비할 구간이다.
이란 폭격한 미군 "호르무즈는 열려 있다" — 코스피 7476 반등이 주말 악재를 맞는다

이란은 "통항 불가능" 맞불 — 14일 미 CPI에서 16일 금통위로 이어지는 검증 주간

호르무즈, "열려 있다"와 "지날 수 없다"가 충돌하는 해협

주말 사이 페르시아만의 긴장이 다시 군사 충돌로 번졌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일부 선박의 '불법 항로 통항'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했고, 상선 공격까지 감행했다. 미군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 내 미사일·드론 기지와 해군 시설 등 약 140곳을 타격했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를 맺은 지 한 달도 안 돼, 해협은 24일 만에 다시 닫혔다.

이후 상황은 말의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NBC 인터뷰에서 "어젯밤 아주 강하게 폭격했다"며 해협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미 중부사령부도 지난 2개월간 선박 800척 이상, 원유 4억 배럴 이상의 통항을 지원했다며 "이란은 해협을 통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반면 이란 해협 관리 기구는 "통항 불가능" 성명으로 맞섰고, 안정이 회복되면 "신청 순서에 따라 허가를 발급하겠다"고 했다. 물리력과 별개로 이란이 해협을 '허가제 수로'로 규정하려 든다는 점이 핵심이다. 통제권 주장 자체가 보험료와 운임에 위험 비용을 남기기 때문이다.

유가의 반응은 아직 절제돼 있다. 브렌트유는 76달러로 한 주간 5.4% 올랐지만, 한 달 기준으로는 여전히 13.0% 낮다.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가 바닥에 깔려 있어, 시장은 물리적 차단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쪽에 무게를 두는 셈이다. 다만 미 에너지정보청 분석 (새 창에서 열림)대로 이 해협은 세계 석유 소비의 약 20%가 지나는 최대 요충지이고, 올해 1분기 물동량은 분쟁 여파로 전년 대비 30% 가까이 줄어든 하루 1460만 배럴에 그쳤다. 선언이 실제 차단으로 굳어질 경우의 파급은 지금 가격에 들어 있지 않다.

국내에선 손익이 업종별로 갈린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 기준 대한항공은 2분기 사상 첫 매출 7조원이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1712억원 적자로 추산됐다. 치솟은 항공유와 1500원 안팎 환율이 늘어난 외형을 비용으로 되삼킨 결과이며, 유가 급등의 청구서가 가장 먼저 도착하는 업종이 항공임을 보여준다. 반대편에선 우회 항로와 운임 상승 기대가 물류로 몰렸다. 포워딩·종합물류 종목군은 닷새간 10.9% 뛰었다. 같은 사건이 항공엔 비용으로, 물류엔 매출 기회로 읽히고 있다.

SK하이닉스, 오늘부터 티커 SKHY — 흥행 다음 관문은 물량 소화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는 지난 10일 나스닥 데뷔 첫날 13% 급등한 168달러로 마감했다. 회사 뉴스룸 발표 (새 창에서 열림)에 따르면 공모가는 149달러, 조달 규모는 265억 달러로 외국 기업의 미국 증시 자금 조달 사상 최대다. 2014년 알리바바의 2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조달 자금은 국내 생산시설 증설과 EUV 노광장비 등 장비 구매에 쓰인다. SEC 제출 자료 기준 HBM 점유율 56.4%라는 지위가 미국 투자자 앞에서 처음 직접 가격을 부여받은 셈이다. 오늘 13일부터는 임시 코드가 아닌 정식 티커 SKHY로 정규 거래가 시작된다.

훈풍은 국내로 곧장 되돌아왔다. 금요일 코스피는 2.5% 오른 7476, 코스닥은 5.5% 급등한 837로 마감했고 달러/원 환율은 1499원으로 내려섰다. 직전 브리프가 지목한 'ADR 흥행이 외국인 수급과 원화 강세로 순환한다'는 시나리오는 실제 지수와 환율에서 확인됐다. 다만 반등의 성격은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 주간으로 코스피는 여전히 7.1% 밀려 있고, 코스닥은 한 달 새 18.6% 빠진 뒤의 되돌림이다. 낙폭 과대 구간에서 강한 재료 하나가 방아쇠를 당긴 흐름에 가깝다.

다음 관문은 물량이다. ADR의 기초가 되는 신주는 29일 코스피에 추가 상장된다. SKHY가 공모가 위 프리미엄을 지키면 국내 주가와의 간극을 좁히려는 수급이 이어질 수 있지만, 프리미엄이 꺼지면 차익 매물과 신주 부담이 같은 시기에 겹친다. 외신들이 '저평가 해소'를 말하는 지금이 오히려 검증의 시작점이다.

AI 투자, 서버 다음은 스토리지 — Dell과 HPE가 굳힌 추세

미국 쪽에서는 AI 설비투자의 확산 경로가 한 층 더 내려갔다.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테마는 반년 191%, 분기 110% 상승 위에 최근 닷새 12%가 더해졌다. 반년 넘게 다져진 추세에 단기 가속이 결합된 패턴이라 단발 급등으로 보기 어렵다. 근거도 실적에 있다. Dell은 1분기 실적 공시 (새 창에서 열림)에서 분기 AI 서버 매출 161억 달러를 확인시켰다. 신규 AI 수주만 244억 달러, 남은 수주잔고는 513억 달러에 달하며, 회사는 연간 AI 서버 매출 전망을 600억 달러로 올려 잡았다.

HPE의 궤적도 비슷하다. 6월 초 분기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19% 뛰며 상장 후 최대 하루 상승을 기록했고, 6월 중순에는 클라우드 사업자 Vultr가 NVIDIA GB300 기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파트너로 HPE를 선택했다. 어닝과 수주가 연달아 이어지며 최근 닷새에만 18% 더 올랐다. 저장 계층의 확산은 대형 장비사에 그치지 않는다. 오브젝트 스토리지의 Backblaze는 한 달 138%, 분기 392% 급등했고 Cloudflare도 분기 50% 상승 흐름을 지켰다.

이 그림이 말하는 바는 분명하다. GPU와 HBM에 몰리던 AI 투자가 데이터를 담고 옮기는 계층, 곧 스토리지·네트워킹까지 도달했다. 서버·스토리지 출하가 늘수록 기업용 SSD와 D램 주문이 따라붙는 만큼, SK하이닉스 흥행과 같은 수요 줄기라는 점에서 국내 메모리 반도체에도 우호적 신호다. 마켓워치 보도처럼 "이번 랠리는 유가보다 AI에 달렸다"는 진단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한 가지 유의점은 눈높이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추정치를 낮추는 관행과 달리, 이번에는 에너지·기술 업종 덕에 전망치가 오히려 상향된 채 시즌에 들어간다. 기대가 높아진 만큼 확인이 조금만 어긋나도 되돌림이 빨라질 수 있는 국면이다.

관찰 포인트

  • 14일 화요일, 물가·연준·은행이 하루에 몰린다. 6월 미 CPI가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새 창에서 열림) 발표되고, 같은 날 JPMorgan·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그룹·골드만삭스와 웰스파고 (새 창에서 열림)까지 대형은행 5곳이 장 전 실적을 낸다.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의 취임 후 첫 의회 증언(14일 하원·15일 상원)도 겹친다. 유가발 물가 반등이 수치로 확인되면 미 10년물 4.6% 재시험과 28·29일 FOMC (새 창에서 열림) 매파 경계가 살아나는 시나리오에 대비할 구간이다. 반대로 물가가 둔화하면, 한 달 넘게 폭넓게 오른 상업은행·자산운용 종목군의 상승이 실제 이익으로 뒷받침되는지가 이번 주 핵심 관전 포인트다.

  • 16일 금통위는 인상 자체보다 '다음 인상' 신호가 원화의 방향타다. 시장 설문은 현행 기준금리 2.5% (새 창에서 열림)에서 2.75%로의 만장일치 인상을 기정사실로 보며, 실행되면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다. 긴축 의지를 재확인해 온 신현송 총재가 10월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 두면 원화의 1400원대 안착이 굳어지는 대신, 급락 후 막 5% 반등한 코스닥 성장주에 할인율 부담이 남는다. 어조가 신중하면 환율 1500원 재돌파 가능성부터 점검해야 하는 자리다.

  • 호르무즈는 브렌트유 80달러가 판독 기준선이다. 봉쇄 공방이 유조선 통항의 실제 중단으로 굳어지면 80달러 재돌파와 운임·보험료 상승이 물가 경로를 자극하고, 14일 CPI 이후의 금리 그림까지 흔들 수 있다. 협상 신호가 먼저 나오면 76달러 안팎에서 소화가 이어지고, 닷새간 급등한 물류 운임 기대주는 단기 재료 소멸에 따른 되돌림 시나리오에 대비할 구간이다.

  • AI 투자의 다음 확산처로 데이터센터 시설·전력이 다시 강해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시설·리츠 종목군이 닷새 6% 안팎 오르며 가속 국면에 들어섰고, Core Scientific·GE Vernova처럼 부지와 전력을 쥔 기업으로 자금이 옮겨 가는지가 서버·스토리지 다음 국면을 가르는 관전 포인트다. 다만 이 종목군은 전력 조달 비용에 민감해, 호르무즈발 에너지 가격이 튀면 수혜와 비용 압박이 동시에 걸린다. 유가와 묶어서 판단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