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 03. 20:49 KST
미국 9월 고용 2만9000명에도 10년물 금리는 5.28%로 되올랐다 — 외국인 복귀의 두 조건 중 고용은
달라진 점
5건- 핵심macro미국 9월 고용 2만9000명미 노동통계국 9월 비농업 고용이 2만9000명 증가에 그쳐 예상치 8만 명 안팎의 3분의 1 수준. 7·8월도 합계 6만 명 하향 조정됐고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상승,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3.0%로 임금발 물가 압력은 식었다. CME 페드워치 10월 인상 확률은 한 주 전 36%에서 17%로 내려왔고 S&P 500은 0.7% 오른 7723, 나스닥은 1.2% 오른 27191로 마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로스너는 '이달 인상의 문은 사실상 닫혔다'면서도 12월 인상 한 차례를 기본 시나리오로 유지. 외국인 복귀의 두 조건 중 고용 조건은 채워진 셈.
- 핵심rate미 10년물 5.28%로 되올랐다미 10년물 금리가 고용 발표 직후 5.18%까지 내렸다가 장 후반 되올라 5.28%로 마감, 전날보다 0.04%p 높다. 고용 둔화가 확인된 날 장기금리가 되오른 것은 시장이 한 달치 숫자를 추세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뜻. 워시 의장의 연준은 9월 16일 기준금리를 4.00%로 올리며(12대 0) 고용이 노동력 증가에 보조를 맞춘다고 봤고, 8월 CPI 3.7%·PCE 3.4%로 물가가 목표의 두 배 가까워 인하 기대는 설 자리가 없다. 달러인덱스는 102선 아래로 밀렸지만 금리 5%대의 무게는 아시아에 먼저 닿아 항셍이 2.6% 급락. 외국인 복귀의 금리 조건은 아직 미충족, 7일 FOMC 의사록과 14일 미국 CPI가 분기점.
- 핵심macro반도체 수출 첫 600억 달러산업통상부 9월 수출입 동향에서 수출이 1209억 달러로 전년 대비 83.5% 늘어 월간 최대. 반도체가 603억 달러로 단일 품목 처음 600억 달러를 넘겨 전체의 절반에 가깝고 반도체 제외 품목도 23% 증가. 무역수지 499억 달러 흑자도 최대, 1~9월 누적 8145억 달러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 산업부는 11월 말 연간 1조 달러를 내다본다. 이 달러가 네고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환전 기대로 서울 외환시장에 유입돼 외국인이 9월 코스피에서 21조원(삼성전자 4조9000억·SK하이닉스 11조6000억)을 순매도해도 원화 강세가 두 달째다. 2일 달러/원은 7.8원 내린 1351원, 역외 NDF 1개월물은 1342원으로 9월 7일 저점 1341원 바로 위.
- 핵심sector삼성전자 자사주 다음 주 종료삼성전자가 8월 24일부터 사들이는 15조원 자사주는 2일 공시 기준 누적 5380만주·14조원을 넘겨 잔여 300만주 안팎, 다음 주 초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 SK하이닉스 40조원 자사주도 76% 집행돼 남은 9조원은 이달 중순 소진 전망. 닷새간 외국인 순매도 8조3000억원을 기타법인 7조4000억원(사실상 두 회사 자사주)이 받쳐 온 구조라, 이 매수가 사라지면 코스피 7000은 수급 공백 위에 놓인다. 시험대는 7일(또는 8일)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영업이익 컨센서스 110조원은 첫 분기 100조원 돌파 여부가 관건이나 환율·범용 D램 가격 가정 하향으로 두 달 새 6% 낮아졌고, 유진투자증권 103조6000억원·DS투자증권 104조원은 그 아래다.
- 주요event트럼프 '선거 뒤 유가 급락'트럼프 대통령이 2일 앨라배마 유세에서 이란 전쟁이 '아마 선거 직후' 끝나고 그 즉시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며, 전쟁으로 오른 유가는 이란 핵무장을 막기 위한 '작은 대가'라고 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그가 참모들에게 중간선거 이후 이란 폭격 재개를 예상한다고 말했고, 국방부가 걸프 해역에 항공모함 1척·병력 1만 명 추가 배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종전과 재개가 엇갈려 유가가 어느 쪽을 믿을지는 열려 있다. 2일 브렌트는 102달러로 3개월 새 42% 상승, EIA 다음 전망은 6일. 9월 소비자물가 2.9%는 석유류 최고가격제가 0.6%p 눌러 만든 숫자(없었다면 3.5%)라 22일 금통위 앞 첫 변수가 유가다.
코스피 7000을 받쳐 온 자사주 매입이 삼성전자부터 다음 주 초 끝난다 — 시험대는 같은 주 삼성전자 잠정실적으로 옮겨간다
고용 2만9000명: 10월 인상 확률은 17%로 내렸는데 10년물은 되올랐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9월 고용보고서 (새 창에서 열림)는 비농업 고용이 2만9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8만 명 안팎의 3분의 1 수준이고, 7·8월 수치도 합쳐 6만 명 하향 조정됐다. 민간 부문이 4만6000명 늘었고 정부 부문은 1만7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올랐다.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0% 올라 임금발 물가 압력은 식었다.
주식시장은 이 숫자를 '연준이 더 올리기 어렵다'로 받아들였다. 2일 S&P 500은 0.7% 오른 7723, 나스닥은 1.2% 오른 27191로 마감했다. CME 페드워치(금리선물 가격으로 계산한 시장 확률)의 10월 인상 확률은 한 주 전 36%에서 17%로 내려왔다. CNBC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린지 로스너(Lindsay Rosner)는 "이달 인상의 문은 사실상 닫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12월 인상 한 차례를 기본 시나리오로 유지했다.
채권시장의 반응은 달랐다. 10년물 금리는 발표 직후 5.18%까지 내렸다가 장 후반 되올라 5.28%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0.04%p 높다. 고용 둔화가 확인된 날 장기금리가 되오른 것은 시장이 한 달치 숫자를 추세로 받아들이지 않은 쪽으로 읽힌다. 케빈 워시(Kevin Warsh) 의장이 이끄는 연준도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3.75에서 4.00%로 올리면서 (새 창에서 열림) 고용 증가가 노동력 증가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썼다. 표결은 12대 0이었다. 게다가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7%, PCE 물가도 3.4%에 머문다. 고용 한 달치가 흔들려도 물가가 목표의 두 배 가까운 상황에서는 인하 기대가 설 자리가 없다. 장기금리가 '인상 중단' 기대까지만 담고 그 아래로 내려가지 못한 이유다.
달러는 밀렸다. 달러인덱스는 102선 아래로 내려왔고 유로/달러도 올랐다. 미국 주가지수가 올랐는데도 CNN 공포탐욕지수는 31로 공포 영역에 머물렀고 VIX는 15로 낮다. 미국 옵션시장에서 헤지 비용이 싸다는 뜻이지 위험이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다. 금리 5%대의 무게는 아시아에서 먼저 드러났다. 2일 항셍지수는 2.6% 내린 23972로 3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보험사 AIA가 6.0%, HSBC가 5.4% 떨어졌다. 국경절 연휴로 중국 본토 자금(남향 자금)이 끊긴 상태였다. 그 위에 전날까지의 미국 장기금리 급등과 중동 긴장이 얹혔다.
역외 달러/원 1342원: 고용이 밀어준 건 7원, 바탕은 반도체 수출 603억 달러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7.8원 내린 1351원에 마감했다. 장중 고점 1366원에서 저점 1350원까지 16원 넘게 흔들린 하루였다. 밤사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실물 인수 없이 차액만 정산하는 역외 선물환) 1개월물은 1342원에 최종 호가됐다. 스와프포인트를 감안하면 서울 종가보다 7.5원 더 내린 수준이다. 9월 7일 기록한 1341원, 1년 11개월 만의 1340원대 저점 바로 위다.
고용 급감이 밀어준 건 이 마지막 7원이다. 달러/원은 3개월 새 12% 넘게 내렸고 (새 창에서 열림) 그 바탕은 수출이다. 산업통상부의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209억 달러로 전년 대비 83.5% 늘어 월간 최대였다. 반도체 수출이 603억 달러로 단일 품목 처음 600억 달러를 넘겼고 전체 수출의 절반에 가깝다. 반도체를 뺀 나머지 품목도 23% 늘어 저변이 좁지는 않다. 원유 수입이 37% 늘었는데도 무역수지는 499억 달러 흑자로 역시 최대였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수출 8145억 달러는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산업부는 이르면 11월 말 연간 1조 달러를 내다본다.
이 달러가 서울 외환시장으로 흘러든다. 분기 말을 지나며 수출업체의 네고(달러를 팔아 원화로 바꾸는 매도 물량)가 쌓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달러 보유분을 원화로 바꿀 것이라는 기대가 더해졌다. 그 결과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 달러로 바꿔 나가는데도 원화가 강해지는 양상이 두 달째 이어진다. 9월 한 달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1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4조9000억원, SK하이닉스 11조6000억원으로 두 종목이 4분의 3을 넘는다.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축소와 반도체 대형주 차익실현이 겹쳤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 해석이다.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두 종목을 팔면서 국내 반도체 ETF는 사들였다. 업황을 버린 게 아니라 두 종목에 몰린 비중을 줄였다는 쪽에 가깝다.
강한 원화는 수출 기업 손익에는 반대로 작용한다. 하나증권은 3분기 평균 환율이 1423원으로 낮아져 제약·바이오 실적에 부담이 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4분기 기술이전 성수기 진입을 들어 "악재는 끝났다"고 평가했다. 2일 코스피에서 제약 업종은 2.5% 내려 업종 하락률 상위에 올랐다.
코스피 7004: 자사주 매입은 막바지, 매수는 후공정·광통신으로 넓어졌다
2일 코스피는 6938에 출발해 장중 6928까지 밀렸다가 막판 기관 매수로 7004에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15조원이었고, 화학 업종이 3.3% 올라 상승을 이끌었지만 뚜렷한 재료 없는 순환매 성격이 짙었다. 수급은 갈렸다. 외국인이 1120억원, 개인이 1조8000억원을 팔았다. 받은 쪽은 기타법인 1조5000억원과 기관 3883억원이다. 기타법인 매수는 SK하이닉스 9054억원과 삼성전자 5388억원이 거의 전부로,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이다. 지난 닷새로 넓히면 외국인 순매도 8조3000억원을 기타법인 7조4000억원이 받았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 3조2000억원, SK하이닉스 4조4000억원을 팔았다. 7000을 되찾았지만 코스피 변동성지수는 41로, 15인 미국 VIX와 거리가 멀다. 한국 옵션시장은 미국보다 훨씬 큰 흔들림에 대비하고 있다.
자사주라는 버팀목이 끝나간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보상용으로 8월 24일부터 15조원어치를 사들이기로 했다. 2일 공시 기준 누적 매수는 5380만주로 신고 물량을 이미 넘겼고 금액은 14조원을 넘었다. 추가 매수 여력은 300만주 안팎이라 다음 주 초면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 SK하이닉스의 40조원 자사주 취득·소각 (새 창에서 열림)은 취득 기간이 11월 19일까지지만 2일 기준 76%가 집행됐다. 남은 9조원 남짓은 지금 속도면 이달 중순께 소진된다. 외국인이 돌아오지 않은 채 하루 1조5000억원 안팎을 받쳐 온 매수가 사라지면 코스피 7000은 수급 공백 위에 놓인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파는 동안 매수는 대형주 밖으로 번졌다. 반도체 테스트·핸들러 테마는 닷새간 13%, 분기 30%, 반년 57% 올라 추세 위에 단기 가속이 얹힌 모양이다. 재료는 두 겹이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30일 회계연도 4분기 실적 (새 창에서 열림)에서 매출 542억 달러로 6개 분기 연속 최대를 기록했다.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은 615억 달러다. 산제이 메로트라(Sanjay Mehrotra) 최고경영자는 "D램 클린룸 공간이 필요하다"며 2027 회계연도 설비투자를 기존 계획보다 늘리겠다고 밝혔다. 상반기 설비투자만 250억 달러로 제시했고, 2027년 HBM 공급 가격도 상당폭 올려 잡았다고 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설비투자 부담에 시간외에서 내렸지만, 그 투자를 받는 장비·검사·후공정 쪽에는 주문 가시성이 됐다.
테스트 장비는 신제품으로 응답했다. 테라다인은 9월 29일 LPDDR6·DDR6·GDDR7 등 차세대 메모리를 검사하는 Magnum E2 (새 창에서 열림)를 내놨고 13일부터 15일 세미콘 웨스트에서 전시한다. 주가는 닷새 13%, 한 달 33% 올랐다. 어드반테스트는 7월 말 실적 자료에서 연간 전망을 올리며 올해 테스터 시장 규모를 4월 전망보다 19% 높은 130억에서 145억 달러로 잡았다. 이 가운데 메모리 테스터는 25억에서 30억 달러로 봤다. 프로브카드(웨이퍼 상태의 칩에 바늘을 대 검사하는 소모성 부품) 업체 FormFactor는 한 달 54% 올라 테마 안에서 가장 가팔랐다. 국내에서는 리노공업이 닷새 13%, 한미반도체가 12% 올랐다.
후공정도 같은 흐름에 올라탔다. 반도체 후공정 외주 업체와 첨단 패키징 종목군은 닷새간 7% 올라 2일 고점을 새로 썼다. 윈팩은 SK하이닉스의 범용 D램 후공정 외주 확대 기대로, 시그네틱스는 첨단 패키징 수요 확대 기대로 급등했다. SFA반도체가 뒤따랐다. 광통신도 같은 날 움직였다. 2일 장 초반 오이솔루션이 14%, 쏠리드가 7% 오르는 등 광통신 종목군이 줄상승했다. 마이크론의 설비투자 확대에 미국에서 코히런트·루멘텀 같은 광부품주가 올랐다. 미 의회에서 연방 민감 시스템에 중국산 광트랜시버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된 것도 보탰다. 광 트랜시버·통신 장비·데이터센터 네트워킹 테마는 동시에 가속 국면에 들어섰다. AI 설비투자가 GPU·HBM 다음으로 광 인터커넥트(칩과 서버를 빛으로 잇는 연결망)로 옮겨가는 흐름이 그 배경이다.
여기에 7일(또는 8일)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이 온다. 에프앤가이드가 지난달 30일 집계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삼성전자 110조원, SK하이닉스 78조원이다. 2분기 영업이익 89조원 (새 창에서 열림)에서 20% 넘게 늘어 분기 100조원을 처음 넘기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나 눈높이는 두 달 새 6% 낮아졌다. 증권사들이 환율 가정을 잇달아 낮추고 범용 D램 가격 상승률 전망도 20%에서 12%로 내린 결과다. 유진투자증권은 환율 가정을 1440원에서 1400원으로 내려 103조6000억원을 제시했다. DS투자증권도 104조원으로 컨센서스 아래를 본다.
트럼프 '중간선거 뒤 유가 급락' — 물가 2.9%와 22일 금통위 앞에 놓인 유가 변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2일 앨라배마주 모빌 유세에서 이란 전쟁이 "아마 선거 직후"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끝나는 즉시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고도 했다. 전쟁으로 오른 유가는 이란 핵무장을 막기 위한 "작은 대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중간선거 이후 이란 폭격 재개를 예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국방부가 걸프 해역에 항공모함 1척과 병력 1만 명 추가 배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같은 매체에서 나왔다. 두바이발 텔아비브행 플라이두바이 여객기에서 부기장이 기장을 흉기로 공격한 사건에 이란이 연루됐다면 "매우 강하게 타격하겠다"는 발언은 1일 나왔다. 종전과 재개가 같은 사람의 공개 발언과 참모 전언으로 엇갈리는 셈이라, 유가가 어느 쪽을 믿을지는 열려 있다.
지정학 재료는 한반도에서도 하나 늘었다. 3일 새벽 북한이 원산에서 동해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올해 15번째 발사라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전례가 많다. 한화시스템·아이쓰리시스템 등 방산 종목군이 닷새간 소폭 오르며 다시 부상하던 참이라 6일 개장 때 반응을 볼 자리다.
2일 WTI는 1.9% 내린 91달러, 브렌트는 102달러 안팎이었다. 브렌트는 3개월 새 42% 올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9월 단기 에너지 전망 (새 창에서 열림)은 브렌트 연평균을 올해 91달러, 내년 74달러로 보면서도 중동 수출 제약이 연말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했다. 8월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 봉쇄를 재개하고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의 제재가 추가된 뒤로 호르무즈 통과 물량이 점진적으로만 회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 전망은 6일 나온다.
유가는 한국 물가의 첫 변수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9% 올라 두 달 만에 2%대로 내려왔다. 석유류가 14.8% 올라 0.56%p를 끌어올렸고, 식료품·에너지를 뺀 근원물가는 2.8%였다. 정부는 석유류 최고가격제(정부가 판매 상한가를 정하는 제도)가 상승률을 0.6%p 낮췄고, 없었다면 3.5%였을 것으로 추산했다. 상한이 풀리면 눌린 0.6%p가 되돌아오는 구조라, 22일 금통위가 2.9%를 액면 그대로 쓰기는 어렵다.
채권시장은 2일 숨을 돌렸다. 국고채 3년물은 0.07%p 내린 3.94%, 10년물은 4.37%로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야간 거래에서 20틱 더 올랐다. 그래도 3년물은 한 달 새 0.46%p 올라 한국은행이 한 차례 더 올리는 것까지 내다본 수준이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8일 재정경제부와의 회의에서 물가와 금융불균형을 함께 짚었다. "비용 요인과 이례적인 소득 증가는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금융불균형 위험도 키울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발언이다. 한은은 8월 27일 기준금리를 3.0%로 올렸고 다음 결정은 22일이다. 그 전에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국정감사가 있다. 금리 상승은 자금 흐름도 바꿨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9월 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75조5000억원으로 한 달 새 10조원 넘게 늘었다. 가계대출은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다. 매달 7조원씩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채의 발행 압력이 그만큼 낮아진다는 분석이다. 신 총재가 짚은 금융불균형의 다른 축인 서울 아파트값은 86주 연속 올랐다. 그러나 9월 넷째 주 상승률은 0.09%로 좁혀졌고 강남권은 약세로 돌아섰다는 게 한국부동산원 집계다.
관찰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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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5.28%가 7일 FOMC 의사록과 14일 미국 CPI를 지나 내림세로 돌아서느냐가 외국인 복귀의 남은 조건이다. 고용 조건은 2일로 채워졌지만 금리 조건은 아직이다. 10월 인상 확률이 17%까지 내려온 상태에서 9월 CPI가 8월의 3.7%보다 높지 않으면, 10년물은 내림세로 방향을 잡고 달러/원은 1340원 안착을 시도한다. 그 첫 신호는 9월 16조5000억원에 이른 외국인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순매도가 6일 개장 뒤 멈추는 데서 나온다. 반대로 고용 급감이 통계 잡음으로 치부되고 10년물이 5.3% 위에 자리 잡으면 2일 항셍처럼 금리에 민감한 금융·기술 대형주부터 밀린다. 달러/원이 1360원대를 다시 밟으면 외국인 복귀는 그만큼 뒤로 밀린다. 27·28일 FOMC (새 창에서 열림)는 그 결론을 확인하는 자리이지 출발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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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110조원 컨센서스를 넘기면 매수는 후공정·광통신으로 더 넓어지고, 못 넘기면 자사주 공백과 겹친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다음 주 초 마무리되고 SK하이닉스도 이달 중순이면 끝나, 닷새간 7조4000억원을 받쳐 온 기타법인 매수가 사라진다. 잠정실적이 HBM 출하 증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을 숫자로 보여주면 자금은 대형주 밖으로 계속 옮겨간다. 윈팩·SFA반도체·시그네틱스 같은 OSAT와 오이솔루션 등 광통신 종목군이 그 길목이다. 외국인이 두 대형주를 팔면서 국내 반도체 ETF를 산 것도 같은 방향이다. 반대로 104조원 안팎의 하단 전망에 그치면 한 달 새 급등한 한미반도체·마이크로컨텍솔·메가터치류 장비주가 먼저 되돌림에 노출된다. 그 경우 7000은 받쳐 줄 매수 없이 내주는 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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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 102달러가 6일 EIA 전망과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뒤' 발언 사이에서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가 22일 금통위의 전제다. 9월 물가 2.9%는 최고가격제가 0.6%p를 눌러 만든 숫자라, 유가가 100달러 위에 머무는 한 상한 해제 뒤 3%대 복귀 위험이 남는다. 12일 국감에서 신현송 총재가 '물가 압력·금융불균형 유의' 기조를 재확인하면 국고채 3년물은 4.0% 시험에 들어가고 은행·보험의 상대 강세가 이어진다. 반대로 EIA가 호르무즈 회복 시점을 앞당기거나 종전 발언이 구체화돼 브렌트가 90달러대로 내려오면 3년물은 한 달 상승분 0.46%p를 일부 되돌린다. 그때는 금리 부담이 컸던 코스닥 성장주가 먼저 움직일 차례다. 참모 전언대로 선거 뒤 폭격이 재개되는 쪽이면 유가·물가·금리가 함께 되오르는 길이라 셋 중 가장 무거운 시나리오다.
관찰할 만한 테마
2026-10-02 기준- 반도체 테스트·핸들러주+13%월+23%분기+30%
마이크론 설비투자 확대·테라다인 신형 메모리 테스터·어드반테스트 전망 상향이 겹쳐 추세 위에 단기 가속이 얹힌 국면
모멘텀 가속 · 30개 종목- Teradyne, Inc.TER · US주+13%월+33%분기+24%
차세대 메모리(LPDDR6·DDR6·GDDR7) 검사용 Magnum E2를 내놓고 세미콘 웨스트 전시를 앞둬, 신제품 모멘텀이 주가 가속으로 이어졌다
- FormFactor, Inc.FORM · US주+15%월+54%분기+25%
단기 대장 · 웨이퍼 검사용 프로브카드 업체로 한 달 상승이 테마 안에서 가장 가팔랐다. 메모리 증설이 소모성 검사 부품 수요로 직결되는 위치다
- 리노공업058470.KQ · KR주+14%월+31%분기+13%
테스트 소켓 국내 대표주로 닷새 상승이 글로벌 테스트 장비주와 보조를 맞췄다. 국내 매수가 대형주 밖으로 번진 흐름을 보여준다
- K-반도체 소부장주+11%월+27%분기+23%
HBM 장비주로 한 달 새 급등,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컨센서스를 넘기면 확산·못 넘기면 먼저 되돌림에 노출되는 자리
모멘텀 가속 · 8개 종목- 한미반도체042700.KS · KR주+12%월+27%분기+20%
시총 1위 · HBM TC본더 대표주이자 테마 단기 대장. 마이크론의 HBM 가격·설비투자 상향이 재료지만,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하단 전망에 그치면 먼저 되돌림에 노출된다
- 마이크로컨텍솔098120.KQ · KR주+4%월+47%분기+160%
추세 대장 · 분기 추세 대장으로 한 달 새 급등한 장비주.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급등 폭이 큰 순서로 먼저 되돌림에 노출된다
- 메가터치446540.KQ · KR주+0%월+48%분기+98%
한 달·분기 상승폭이 크지만 닷새는 쉬어가는 모양. 급등 뒤 숨 고르기 구간이라 삼성전자 잠정실적 결과에 따라 방향이 갈린다
- 일본 후공정·테스트·검사주+12%월+13%분기+17%
어드반테스트가 테스터 시장 전망을 올린 데다 마이크론 설비투자 확대가 후공정·검사 장비 주문 가시성으로 이어지는 흐름
모멘텀 가속 · 18개 종목- アドバンテスト6857.T · JP주+14%월+16%분기+32%
시총 1위 · 연간 전망을 올리며 테스터 시장 규모와 메모리 테스터 몫을 상향한 테마 대장주. 단기·추세 대장을 겸해 테마 가속을 이끈다
- ディスコ6146.T · JP주+11%월+7%분기-21%
다이싱·그라인딩 후공정 장비주. 분기 조정 뒤 닷새 반등이 테마 상위권이라 매수가 테스터에서 후공정으로 넓어지는지 보는 자리다
- 東京精密7729.T · JP주+9%월+11%분기-1%
프로버·계측 장비주로 분기 보합권에서 닷새 반등. 검사 장비 전반이 함께 움직이는지 확인하는 보조 지표다
수치는 2026-10-02 종가 기준 5·20·60 거래일 변화율입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